2026. 2. 18. 21:53ㆍ등산/북한산
▲ 진짜 문수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연화봉 풍경.
설 연휴 마지막 날, 북한산 산행을 합니다.
산방에 공지를 올렸는데 아무도 신청자가 없어 혼자 갈 뻔했는데
막판에 제우스님께서 댓글을 달으셔서 오붓하게 둘이서 산행을 합니다.
주엽에서 만나 함께 전철을 타고 구파발로 나왔습니다.
마침 8772 맞춤버스가 와서 바로 산성입구로 이동합니다.
산성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08:55).
날씨가 제법 차네요.
서리가 내렸습니다.
꽝꽝 얼었던 계곡은 졸졸졸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걸음을 맞춰 천천히 올라갑니다.
올 겨울은 그야말로 계곡이 장관입니다.
산영루 아래서.
아이젠을 신고 얼음계곡 트래킹을 하는 재미도 나름 괜찮은데...
북한산이 아주 조용합니다.
중흥사 삼거리(10:00).
공지한 대로 대남문으로 진행합니다.
남장대지 코스로 올라가 보셨냐고 여쭸더니 안 가보셨다고...
다시 돌아 내려와 청수동암문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대남문까지의 거리와 동일하지만 코스의 난이도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제우스님의 선택이 오늘 산행에 있어 신의 한 수였습니다.
수 년째 복원 중인 행궁지를 지납니다.
대남문으로 진행하는 코스는 밋밋하게 올라가는 코스지만
행궁지를 거쳐 남장대지로 오르는 코스는 제법 가파릅니다.
가을 분위기가 나네요.
남장대지 코스는 이런 그림을 조망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한 번쯤 앉아 주어야 하는 소나무.
진행방향 좌측으로 대성문이 보입니다.
대동문으로 이어지는 산성 주능선... 정릉으로 떨어지는 칼바위가 보이네요.
남장대지.
북한산에는 3개의 장대가 있었습니다.
동장대, 남장대, 북장대.
동장대는 대동문 지나 만날 수 있고,
북장대는 노적에서 기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있는데 현재는 비탐입니다.
남장대와 북장대는 현재 터만 남아 있습니다.
우측으로 조망이 터지면서 의상능선이 보입니다.
살짝 북총이 보이네요.
여기가 포토존입니다.
미세먼지로 시야가 조금 흐릿합니다.
남장대지 코스는 처음이시라는 제우스님.
북한산의 또 다른 풍경에 감탄을 하시네요.
멋진 설경이었으면 금상첨화였을 텐데요.
앞으로 그런 그림을 볼 수 있는 날이 있겠지요.
염초봉,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용암봉... 앞에 노적봉.
문수봉과 상원봉.
상원봉과 나한봉 사이로 멀리 사모바위와 비봉이 보입니다.
문수봉은 무슨 공룡 같아 보입니다.
2% 부족한 조망이지만... 그래도 멋진 풍광에 푹 빠지신 제우스님.
언제고 친구분들 모시고 리딩 한번 하시길요~~~^0^
아!!! 물론, 전제조건은 조망이 좋은 날이어야 합니다.
의상능선 상의 상원봉과 만납니다(11:14).
대남문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상원봉에서 성벽을 따라 진행하면 볼 수 있는 그림입니다.
문수봉에서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라인.
햇살이 아주 따뜻합니다.
문수봉을 감상하고 계시는 제우스님.
저길 올라가게 될 줄이야... ㅎㅎㅎ
연화봉 전경.
연화봉을 배경으로.
문수봉 방향으로.
진짜 문수봉 한번 올라가실래요? 했더니...
잠시 머뭇거리시다가 올라가 볼까요... 하시네요.
그래서 올라왔습니다. 오랜만에.
특별한 곳에 올라 오셨으니까 만세 한번 하셔야지요.
연화봉이 다른 각도로 잡힙니다.
문수봉에 있는 바위마다 다 올라가 봅니다.
그늘 쪽으로 살얼음만 없었으면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었는데...
여기가 문수봉에서 가장 높은 곳입니다.
이제 어디 가셔서 북한산 문수봉에 대해 말씀하셔도 됩니다~~~ ㅎㅎㅎ
뒤로는 까마득한 절벽이지요???
올라오신 김에 바위 하나하나 다 밟아 봅니다.
마냥 보고있고 싶은 그림.
뒤로 보이는 진짜 문수봉...
울퉁불퉁 솟은 바위 하나하나를 다 올라갔다 내려왔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금년 한 해, 거센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저 연어처럼
제우스님도 험한 파도를 잘 헤쳐 나가시길 기원합니다.
바람을 피해 연화봉 언저리에서 식사를 합니다(12:03).
식사를 마치고 연화봉을 탐방합니다.
일단, 문수봉을 배경으로.
보현봉 방향으로.
다시 또 문수봉.
문수봉을 내려갑니다.
통천문을 오릅니다.
제법 생동감이 느껴지네요.
조망이 좋아 통천문 지붕에 올랐습니다.
오늘 같은 날, 쉬어가기 딱 좋은 곳이지요.
승가봉을 오릅니다.
북총 한번 바라보고...
비봉 통과(14:02).
비봉의 흔들바위는 다음에 탐방하기로...
향로봉과 관봉.
향로봉도 맛보기 한번 하려고요.
관봉에서의 조망... 바람이 많이 부네요.
향로봉에서 바라보는 풍경.
향로봉도 오랜만에 올라왔습니다.
담력이 많이 느셨다는 제우스님.
자주 다니시면 저절로 그렇게 되는 법입니다.
오늘 하늘도 소백에서의 하늘과 같아 보이네요.
향로봉에 있는 삼지봉.
사모바위를 찾아보세요~~~^0^
공룡 비스므리한 바위모습.
오늘 여러가지 색다른 경험을 하고 계시는 제우스님.
공식대로 잘 내려오고 계십니다.
향로봉을 내려와 잠시 쉬어갑니다(14:55).
저기 앞에 보이는 잉어슬랩도 언젠가 기회가 되면 오를 날이 있겠지요.
불광지킴터 방향으로 우틀합니다.
사진을 그지같이 찍었네요.ㅋ
향림폭포가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선림봉을 배경으로.
우측의 족두리봉은 바라만 보고 갑니다.
마무리 사진까지... 모델 역할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15:42).
하마터면 밋밋한 산행이 될 수도 있었는데
제우스님의 강한 호기심으로 영양가 만점의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공기는 제법 차가웠지만 햇살은 무척 따뜻했습니다.
이제 금방 꽃망울들이 터질 것 같습니다.
◆ 산행코스 : 산성입구 - 중흥사 - 행궁지 - 남장대지 - 청수동암문 - 문수봉 - 승가봉 - 비봉 - 향로봉 - 차마고도 사거리 - 불광지킴터(11.5km).
◆ 산행시간 : 6시간 47분(산행인원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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