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9. 18. 16:12ㆍ등산/지방산

▲ 기차산(汽車山) 명물 두꺼비바위.
일산 웰빙산악회와 함께 전북 완주에 자리한 기차산 산행을 갑니다.
전북 완주군 동상면과 진안군 주천면의 경계에 자리한 기차산은
정상의 바위들이 기차처럼 늘어서 있어 기차산으로 불리어진다는 이야기와
쇠줄을 잡고 오르는 등산객들의 모습이 마치 기차처럼 길게 늘어서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대화에서 06시에 출발한 버스는 중간 경유지에서 회원들을 태우고
안성휴게소, 익산미륵사지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11시가 조금 못되어서 들머리에 도착합니다.
대형버스 주차장인 제1주차장에서 산행을 준비합니다.
비 예보가 있지만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단체사진을 찍고 바로 산행을 시작합니다(10:55).
현 위치에서 출발해서 우측의 장군봉 정상을 찍고 왼쪽으로 진행,
분기점에서 해골바위 방향으로 내려와 다시 현 위치로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안내도 상으로는 약 8km쯤 됩니다.

장군봉까지의 거리를 말해주는데... 오르면서 보니까 거리가 제각각이었습니다.

도로를 따라 제2주차장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제2주차장 너머로 기차산 정상 장군봉을 바라봅니다.
장군의 기세가 느껴집니다.

제2주차장은 소형차 전용주차장으로 화장실도 하나 설치되어 있습니다.

삼거리에서 장군봉 방향으로 올라가서 해골바위 방향으로 내려올 계획입니다.

훈련장 방향으로는 임도가 나져 있는데 결국은 만나는 길입니다.
우리는 우측으로 돌아갑니다.
여기 이정표에는 장군봉까지의 거리가 2.62km라고 되어 있네요.


살짝 올라오자마자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북한산 산성입구에서 의상봉을 오르는 느낌입니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11:21).
굳이 맞지 않아도 되는 일기예보가 오늘은 정확하네요.
장비를 갖춥니다.

이쯤에서 리딩 대장님께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올라가자고 하십니다.
비가 내리면 식사하기도 마땅치 않다고요.

간단하게 뭐라도 먹습니다.
너무 일찍 먹는 느낌이었으나 결과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신의 한 수였습니다.

그리고는 먼저 올라가실 회원들은 천천히 먼저 진행하라고 하십니다.
재미있는 등로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얼마 전 지리산 성중종주를 함께 했던 백합님.
여기저기 산방을 많이 다니고 계십니다.

다시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낮은 구름아래로 멋진 그림들이 보입니다.

아직 해골이 안 된 바위가 보입니다.

제법 까탈스런 구간에는 안전시설이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조망이 터집니다.
출발한 구수리 마을이 보입니다.

보통 전라도 하면 넓은 평야지대가 떠오르는데... 여기는 첩첩산중입니다.

범상치 않은 바위가 보입니다.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합니다.
바람도 심하게 불고 계곡에서는 운무가 피어오릅니다.
우측에 두꺼비바위가 봉긋하게 솟아 있습니다.
왼쪽은 해골바위 분기점 북장군봉.

봉긋한 두꺼비바위 옆으로 물개바위와 장군봉이 살짝 보입니다.

갑자기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장군봉의 늠름함.

겨울에는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오늘은 없어도 괜찮은 등로입니다.

여길 올라가야 하는데... 천둥소리와 함께 요란하게 비가 쏟아집니다.
잠시 비도 피하고 일행들도 기다릴 겸 쉬어갑니다.

비가 살짝 약해지는 듯해서 장군봉을 오릅니다.

쏟아져 내리는 비로 등로는 물이 흘러 계곡같습니다.

드디어 정상 장군봉(12:23).

장군봉 정상에 멋진 조망터가 있지만 세찬 비바람으로 조망을 볼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어느 블로거의 글을 보니까 이정표 뒤로 사자바위 가는 코스가 있다는데...
날씨만 괜찮았으면 당연히 다녀왔을 테지만 오늘은 그저 무사히 하산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장군봉에 설치되어 있는 이정표는 이렇습니다.
도저히 거리가 가늠이 되질 않습니다.
암튼, 해골바위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친절한 이정표와 시그널들이 보입니다.

위험구간을 지나는데 비가 다시 엄청 쏟아져 내려서
카메라를 배낭 안에 넣고 진행하느라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천둥소리가 요란하면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이런 코스를 내려갑니다(인터넷 펌)
왼쪽의 나무를 잡았다가 뒤로 떨어질 뻔했습니다.
나무가 흔들리더라고요.

기차산 명물 두꺼비바위에 도착할 즈음 다행히 비가 그칩니다(13:00).

멋지게 생긴 녀석입니다.

비가 그치고 멋진 그림들이 펼쳐집니다.

지나온 장군봉.

가까운 봉우리가 바로 물개바위가 있는 봉우리입니다.
폭우 속을 뚫고 오느라 물개바위는 그냥 지나쳤습니다.

이 녀석은 도대체 뭘 노리고 있는 걸까요?

비 온 뒤의 그림은 그야말로 환상적입니다.
눈으로 본 것들을 카메라로 담을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지요.


위아래로 사람의 얼굴이 보입니다.

장군봉 왼쪽으로 전라북도 진안군에 자리한 운장산이 보입니다.

두꺼비바위를 지나면서부터는 등로가 아주 순합니다.
한달음에 금만봉 삼거리에 도착합니다(13:23).
역시 어느 블로거의 글을 보니까 이곳을 북장군봉이라고 하네요.
처음 출발하면서 주차장에 있던 안내도의 분기점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해골바위로 가기 위해 주차장 방향으로 좌틀합니다.

여기도 가파르게 내려갑니다.
날씨가 좋으면 아무 문제없는 코스지만 비가 내린 뒤라 조심해서 내려갑니다.

두꺼비바위를 지날 때 그친 비는 계속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장군봉 우측으로 보이는 산은 연석산입니다.

구수리 마을 너머로 전라북도의 멋진 산군들이 보입니다.

해골바위(13:41).
용이 해골바위를 뜯어먹다가 이빨이 빠져서 박혀있는 모습이라는데...

정면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자연의 신비로움에 그저 감탄할 뿐입니다.

해골바위 앞에 있는 이정표.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와 군 훈련장을 지납니다.

내린 비로 숲은 아주 깨끗합니다.

계곡에 물도 넘치고요.

어디서나 이런 녀석들을 만날 수 있지요.

계곡을 좌우로 여러 차례 건너야 합니다.
폭우에 이미 젖은 몸이라 거침없이 물속을 건너갑니다.

촘촘한 안내로 길을 놓칠 위험은 없습니다.
중요한 포인트마다 시그널도 달려있고요.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14:24).

처음 출발할 때 건넜던 계곡에서 알탕을 하고 나갑니다.
평일 산행에 비까지 쏟아진 날이라 우리 일행들 말고는 아무도 없습니다.

제2주차장에서 다시 돌아본 장군봉은 무슨 일 있었냐는 듯이 시침 뚝이네요.

제1주차장까지 걸어 나오면서 산행을 마칩니다(15:10).
출발할 때와 산행 종료 때만 보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 같지만
산행 중에 엄청난 일들이 벌어졌었습니다.
우중산행을 즐기는 저로서도 살짝 긴장이 되는 그런 악천후였습니다.
다행히 그리 오래가지 않고 상황이 진정되었지만... 암튼, 기억에 남는 산행이었습니다.
날 좋은 날, 다시 한번 오고 싶은 그런 산입니다.
계곡이 좋아서 여름에도 아주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 산행코스 : 구수리 제1주차장 - 삼거리 - 장군봉 - 두꺼비바위 - 북장군봉 - 해골바위 - 제1주차장 원점회귀(약 8km).
◆ 산행시간 : 4시간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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