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골~백운대~대남문~비봉~족두리봉~대호아파트(240209).

▲ 백운대.

 

 

설 연휴의 첫날이자 섣달 그믐날.

북한산 산행에 나섭니다.

옛날에 섣달 그믐날 잠들면 눈썹이 센다고 했었는데...

산방식구들은 명절 준비로 다들 바쁘신 모양입니다.

 

구파발역에 도착했더니 마침맞게 704번 버스가 오네요.

바로 올라타고는 효자2통 밤골에서 하차합니다.

 

산행을 시작합니다(08:53).

 

 

색시폭포가 살짝 얼어 있습니다.

 

 

숨은벽의 막바지 겨울을 보고 싶었습니다.

 

 

마침 지난 월요일에 눈도 내렸었고요.

 

 

오늘은 백운대도 찍어보려고 합니다(09:24).

 

 

예상외로 등로에 눈이 다 녹아서 아직까지는 아이젠 없이도 산행이 가능하네요.

 

염초와 원효... 제법 겨울 산 다워 보입니다.

 

 

파랑새능선에서 백운대로 이어지는 능선.

 

 

전망대바위 안부를 돌아 나가는데 눈 위에 이런 글이 쓰여 있네요.

우리 산방의 백두산님이신지 아니면???^^

 

 

전망대바위에 올라 왔습니다(09:46).

 

언제나와 같이 역광입니다.

 

 

해골바위... 눈에 눈이 가득하네요.

 

 

영장봉.

 

 

파랑새능선의 막바지 겨울풍경... 역시 멋집니다.

 

 

월요일 내린 눈으로 아주 깨끗합니다.

 

 

인수 설교벽의 멋진 모습을 담고 싶었는데... 똑딱이로는 어렵네요.

 

 

인수, 숨은벽, 백운대.

 

 

기대 이상입니다.

 

 

숨은벽 너머로 햇살이 비치고 있습니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설원을 밟으며 브이계곡을 올라갑니다.

 

 

바닥은 정말 한 겨울입니다.

눈이 제법 쌓여 있습니다.

 

 

백운대를 오르는데 안개가 밀려옵니다.

 

 

만경대와 노적.

 

 

백운대(10:52).

다른 날 보다 한산하지만 오늘도 역시 인증샷 줄이 서 있습니다.

 

 

인수.

 

 

사패... 오봉... 도봉산.

 

 

산성 주능선을 따라 대동문으로 진행합니다.

 

백운대를 돌아봅니다.

하늘이 예쁘네요.

 

 

다시 하얗게 분칠한 노적봉.

 

 

일출봉을 오릅니다.

하늘이 예뻐서요.

 

 

깨끗합니다.

 

 

대동문(11:54).

 

 

간단하게 요기하고 출발합니다.

 

 

보현봉을 지나면서 안부 길을 따라갑니다.

눈을 실컷 밟기 위해서요.

 

 

대남문(12:39).

 

 

혹시나 반가운 식구들이 있는지 둘러봅니다.

 

 

보현봉 한번 바라보고.

 

 

청수동암문을 지나 비봉으로 갑니다.

 

 

나한봉은 이제 겨울이 끝난 듯하네요.

 

 

진행방향으로 통천문과 승가봉이 보입니다.

 

 

통천문을 오르며 돌아봅니다.

 

 

이 그림은 승가봉에서 담은 그림입니다.

 

 

북총이 포인튼데 늘 의상능선의 나월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하늘 예쁜 승가봉(13:13).

 

 

사모바위를 지나고...

 

 

비봉을 통과, 족두리봉으로 갑니다(13:27).

 

 

관봉.

 

 

관봉에서 지나온 능선을 돌아봅니다.

 

 

비봉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비봉 남릉.

 

 

향로봉.

 

 

향로봉을 지나면서부터 아이젠을 벗었습니다.

500 고지 아래쪽은 눈이 거의 녹았습니다.

 

향로봉을 돌아봅니다.

 

 

족두리봉으로 진행하는데 어느 산객이 "학천님 아니시냐"고 인사를 하시네요.

저는 기억이 없는데... 제 블로그 애독자시랍니다.

닉네임이 '파세'시라고... 무척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만나면 제가 먼저 인사드리겠습니다.

제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아쉽네요.

 

족두리봉이 보입니다.

 

 

족두리봉(14:20).

불광공원지킴터가 아니라 이정표에는 표시되어있지 않은 대호아파트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족두리봉 위로 하늘이 예쁩니다.

 

 

얼마 전까지 저의 삶의 터전이었던 은평구.

 

 

족두리봉을 돌아봅니다.

 

 

산행을 마칩니다(14:39).

 

 

 

섣달 그믐 기념, 북한산 종주.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었는데 중간에 탈출하지 않고 끝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에너지바 한 개, 절편 여섯 개, 스카치사탕 다섯 개로 완주했습니다.

다들 고향에 가셔서인지 산은 비교적 한산했습니다.

 

◆ 산행코스 : 밤골 - 숨은벽능선 - 백운대 - 대동문 - 대남문 - 비봉 - 족두리봉 - 대호아파트(15.2km).

◆ 산행시간 : 5시간 46분(단독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