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9. 22:41ㆍ등산/도봉산
▲ 오봉에서 땡겨본 도봉산 총사령부.
어제가 절기상으로 백로(白露)였습니다.
이때쯤이면 이슬이 맺힌다는데 날씨는 오늘도 무척 뜨겁습니다.
하긴, 들판에 곡식이 영글려면 한참 뜨거워야지요.
오늘은 도봉산엘 갑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7월 1일, 산방식구들과는 4월 8일날 왔었습니다.
구파발역에서 704번 버스를 타려는데
산객들이 하도 많아서 한대를 그냥 보내고 다음 차를 탈 수 있었습니다.
오봉지킴터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09:42).
우측 이정표 순서대로 오를 생각입니다.
오늘은 조촐합니다.
메인팀은 지금 설악에 가 있습니다.
도봉엔 셀리님과 여연님, 수진님이 동행하셨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여성봉.
늘 말씀드리지만 전혀 여성스럽지 않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이 바위때문에 여성봉이라 하는 것이지요.
여성봉에서의 조망(10:20).
우선 상장능선 너머로 북총과 눈맞춤을 하고
바로 앞의 오봉을 바라봅니다.
멀리 사패도 한번 봐주구요.
여연님이 올라오셨습니다.
북총을 땡겨봅니다.
셀리님으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머리가 어지러워서 도저히 올라갈 수가 없다구요.
산행 후에 만나자고 하시네요.
오랜만의 참석으로 살짝 걱정되었던 수진님.
오늘 아주 열심히 달리셨습니다.
초면이신 여연님과 수진님.
셀리님은 이따가 만나기로 하고 오봉으로 진행합니다.
사패는 오늘 눈으로만 봅니다.
오봉(11:07).
오봉과 북총.
늘 하는 얘기지만... 조금 떨어져서 보아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도봉에서 바라보는 북총이 그야말로 으뜸이지요.
모든 봉우리들이 백운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듯한 모습입니다.
저 아래 삼산종주 때나 들르는 우이암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진행방향으로 도봉산 중심부를 바라봅니다.
돌아 내려와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자운봉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다시 한번 북한산을 바라봅니다.
오늘도 일광욕 중인 물개 한 마리.
적당한 장소를 찾아 식사를 합니다(11:50).
수진님이 갈증이 나시는 모양이네요.
식구는 조촐했지만 식탁은 아주 풍성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주능선으로 나와 자운봉으로 진행합니다(12:37).
햇빛은 뜨겁지만 하늘은 역시 가을입니다.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그림입니다.
내리막이라 기분이 좋으신 모양이네요.
도봉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
다음에는 앉아서 찍어야겠습니다.
배경을 다 가리네요.
자운봉, 신선대(13:06).
자운봉, 연지봉.
애기 구름들이 예쁘네요.
수락산과 불암산.
불수사도북 중인 젊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침 7시에 35명의 동호회원들이 불암산에서 출발했답니다.
오후 7시까지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데... 제가 볼 때는 택도 없었습니다.ㅎㅎ
암튼, 도전정신이 가상했습니다.
진행방향입니다.
하늘은 시원스럽고 애기구름들은 정겹네요.
아래서 기다리고 계시는 셀리님 만나러 부지런히 갑니다.
불꽃구름이 보이네요.
혹시... 디아블로가 보이시나요???
아~~~ 예쁩니다.
식구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뜨거워서 얼굴이 벌겋게 익었습니다.
산불감시초소봉에서.
배낭인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한 이상야리꾸리한 것을 매고오신 수진님.
지금 보니까 국가대표시네요.
우리 산방에 이런거 전문가가 따로 계시는데... 여연님도 좋아하시는 모양입니다.
회룡사거리(14:31).
송추주차장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탁족을 하고 갑니다.
북한산 동굴폭포가 그립습니다.
아직 한참을 더 내려가야하지만 오늘 공식적인 산행은 여기까지입니다(15:27).
더운 날씨에 수고하셨습니다.
도봉산 맛집 송미정에서 아침에 뵙고 산행내내 보지못했던 셀리님을 만났습니다.
신수가 아주 훤~~~ 하십니다~~~^8^
역시 도봉은 힘이 듭니다.
북한산 보다 산행거리도 짧은데 번번이 왜 그럴까요???
◆ 산행코스 : 오봉지킴터 - 여성봉 - 오봉 - 자운봉 - 회룡사거리 - 송추주차장(8.8km).
◆ 산행시간 : 5시간 45분(산행인원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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