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24. 22:20ㆍ등산/설악산
▲ 장엄한 설악.
1년 만에 설악을 갑니다.
작년 6월에 다녀오고나서 다시 걸음하지 못했습니다.
언제나 마음으로만 그리워하는 설악.
'좋은사람들'을 따라 갑니다.
양재에서 22일 월요일 자정에 출발한 버스는
가평휴게소를 들러 23일 화요일 새벽 2시 40분쯤 한계령휴게소에 도착합니다.
한계령휴게소는 해발 920m입니다.
새벽공기가 아주 시원합니다.
장비를 갖추고 산행을 준비합니다.
반바지를 입었는데 썰렁하네요.
탐방로 개방시간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었습니다.
타이머로 작동되는 모양입니다.
정확히 03:00에 자동으로 출입구가 열립니다.
산행을 시작합니다(03:00).
출입구에서부터 설악루까지 108계단.
초반부터 가파른 오르막입니다.
오버페이스 하지 않기위해 가급적 천천히 오릅니다.
한계령삼거리까지는 2.3km.
오색에서 대청까지의 절반이 채 안되는 거리입니다.
옛 추억을 떠올리고...
숨가쁘지 않을 정도로 계단을 올라갑니다.
깜깜한 밤하늘에서는 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계령삼거리(04:05).
동해쪽으론 여명이 보이는데... 아직 깜깜합니다.
한계령삼거리에서 우틀, 대청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공룡 너머로 여명이 비치네요.
그림이 좋습니다.
사실 오늘은 화대종주 연습산행이기때문에
가급적 사진도 찍지말고 그냥 꾸준히 산행만 할 생각이었는데
그림이 너무 좋아 사진을 찍지 않을 수가 없네요.
아침맞이를 하고 있는 가리봉, 주걱봉.
오늘 속초지방 일출시간은 05:10입니다.
아직은 일출 전.
중청과 대청.
대청까지 절반쯤 왔습니다(04:56).
조금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유연성.
세상을 살아가려면 필요한 덕목이죠.
끝청에서 일출을 볼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터무니 없네요(05:15).
귀롱나무꽃???
무리지어 피어 있네요.
끝청 오름길을 지키고 있는 반가운 녀석.
귀떼기청봉 너머로 대승령 지나 안산이 보입니다.
끝청(05:42).
끝청에서의 조망.
배가 고픈거 같아 식사를 하고갈까 하다가 중청대피소에 가서 먹기로 하고 그냥 갑니다.
대청.
동해바다에 태양이 불타고 있습니다.
중청대피소(06:09).
잠시 태양을 감상하고.
중청대피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합니다.
지난 주말 산행때 호범님께서, 대청 들르지말고 그냥 가라고 하셨는데
어쩌다 한번 오는 설악이라 대청을 올라갑니다.
대청봉(06:36).
평일이라 대청봉이 아주 한산하네요.
다시 중청대피소로 내려갑니다.
공룡이 깨어나고 있습니다.
천불동.
울산바위.
가슴 벅찬 설악.
서북능선 방향.
이제 소청으로 진행합니다(06:53).
대청을 돌아보고.
소청으로 가면서 바람막이를 벗고 갑니다.
새벽의 쌀쌀함은 없어졌습니다.
소청 가는 길에 바라본 봉정암과 용아장성.
장엄한 설악.
소청(07:06).
희운각으로 진행합니다.
좌틀하면 봉정암, 백담사 방향.
여기도 추억이 서린 장소.
희운각대피소(07:38).
아직도 공사중.
물어봤더니 언제 완공될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매점은 운영하고 있습니다.
2리터짜리 생수 한통을 구입합니다.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 공룡을 만나러 갑니다.
날씨 정말 좋네요.
무너미재(07:58).
공룡능선과 천불동 갈림길.
무너미재에서부터 신선대까지의 진입도 만만치 않은 코스입니다.
신선대(08:15).
대청을 돌아보고...
공룡을 바라봅니다.
멀리 울산바위도 보구요.
본격적인 공룡잡이를 시작합니다.
신선대에서 가파르게 내려갑니다.
초반이라 페이스가 좋습니다(08:31).
뾰족하게 솟은 신선대를 돌아봅니다.
진행방향.
언제나 그대로인 공룡능선.
이 녀석도 변함이 없구요.
맑고 쾌청한 설악의 하늘.
용아장성 너머로 서북능선.
귀청에서 안산까지.
거북바위 눈맞춤.
1275봉으로.
설악다움.
멋진 그림.
부지런히 가야하는데... 멋진 풍경으로 걸음이 더뎌지네요.
반가운 에델바이스.
솜다리라고 하죠.
운이 좋으면 공룡능선에서 물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포토존에 올라 1275봉 주변 사진을 몇장 찍습니다.
범봉.
반대 방향에서 바라본 장어바위.
뜬금없이 파송송 계란탁이란 글귀가 떠올랐습니다.
이제 1275봉 쉼터를 향해 올라갑니다.
장어바위.
대청을 돌아봅니다.
1275봉 쉼터(09:33).
오늘같이 조망 좋은 날, 1275봉에 오르기 아주 좋은 날이지만,
오늘은 화대종주 연습이 주목적이기 때문에 그냥 아래서 눈으로만 감상합니다.
큰새봉, 나한봉, 마등령이 나란히 보입니다.
하나씩 통과해서 공룡을 빠져나가야 합니다.
1275봉 맞은편 바위.
킹콩바위.
공룡능선 2/3 지점(09:47).
스핑크스바위 그늘에 앉아 요기를 합니다.
킹콩바위... 오가는 산꾼들한테 인기가 많네요.
우뚝 솟은 세존봉.
이제 공룡의 꼬리를 향해 갑니다.
큰새봉.
1275봉을 돌아보고.
철쭉이 예쁘게 피어 있네요.
길고 긴 공룡의 꼬리를 빠져나가야 합니다(10:25).
반가운 녀석들.
지나온 공룡을 돌아봅니다.
천불동.
이제 나한봉을 향해 갑니다.
정말 멋진 날입니다.
서북능선.
며칠 전 blue님은 저기 보이는 안산 너머 남교리에서부터 설악동까지
무려 38km에 이르는 설악산 대종주를 감행하셨습니다.
그거에 비하면 오늘 제가 하는 산행은 그냥 껌입니다.
공룡의 꼬리 나한봉(10:53).
마등령삼거리를 향하면서...
돌아 본 설악.
초록으로 뒤덮힌 마등령.
마등령삼거리(11:07).
무너미재에서부터 공룡을 빠져나오는데 3시간 10분쯤 걸렸네요.
비선대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마등령에서 간식을 먹고 비선대로 내려갑니다.
지긋지긋한 계단 코스지요.
마등령에서 내려서면서 우측으로 이런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습니다.
뾰족하게 솟은 1275봉.
정말 멋집니다.
이제 조심해서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내려갑니다.
운이 좋으면 이곳에서도 물을 구할 수 있습니다(11:55).
가파른 계단길이 끝없이 이어지는데 거리는 무척 인색합니다(12:07).
울산바위가 가까이 보이네요.
비선대까지 거친 등로를 조심해서 내려갑니다(12:36).
설악산 주상절리대.
마등령 예수상.
금강굴을 들렀다 갑니다(12:48).
이정표와 달리 체감거리는 두 배 이상입니다.
가파른 계단을 오릅니다.
금강굴 암반 약수 한잔 마시고.
천불동을 조망합니다.
금강굴 내부.
한라산 영실에는 오백 나한이 있다는데
설악산 천불동에는 천 개의 불상이 있답니다.
저 아래 비선대가 보입니다.
화채봉에서 권금성으로 이어지는 화채능선.
장군봉(미륵봉).
비선대(13:19).
설악의 물은 옥빛.
너무 가물었습니다.
장군봉과 적벽.
무장애 탐방로를 따라 설악동탐방지원센터로 갑니다(13:28).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권금성.
우뚝 솟은 세존봉을 돌아봅니다.
신흥사 청동대불.
부처님 오신 날 준비가 한창입니다.
신흥사 일주문.
산행을 마칩니다(14:00).
2023. 5. 4.부터 문화재 관람료를 받지 않는답니다.
역시 멋진 설악이었습니다.
날씨도 아주 좋았구요.
좀 더 자주 왔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산행코스 : 한계령 - 대청봉 - 희운각 - 공룡능선 - 비선대 - 소공원(22.4km).
◆ 산행시간 : 11시간(단독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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