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12. 21:45ㆍ등산/지방산
▲ 동문에서 배바위로 이어지는 화왕산성.
'좋은사람들' 안내산악회를 따라 경남 창녕에 있는 화왕산을 갑니다.
화왕산은 억새와 진달래로 유명한 산입니다.
운좋게 대화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백석, 김포, 송내를 경유해서 경기도를 빠져 나가는데 차가 엄청 밀리네요.
새벽 6시 15분에 대화에서 출발한 버스는
당초 11시 산행들머리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1시간이 지체되어 12시쯤 오늘 들머리인 옥천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천년의 자연송이라는 시설물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산행을 시작합니다(12:00).
전국적으로 강풍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릉지역에는 큰 산불이 발생했다는데 이곳은 이처럼 쾌청합니다.
등산안내도를 보면서 오늘 갈 코스를 대략 짚어봅니다.
포장된 도로를 따라 관룡사까지 올라갑니다.
등로 옆으로 야생화가 많이 보이네요.
새로 건축중인 관룡사 일주문 너머로 병풍처럼 둘러처져 있는 구룡산이 보입니다.
낮은 구름이 깔려있고 바람이 시원스럽게 불어주어 산행하기 아주 안성마춤입니다.
소나무가 많아 송이가 많은 모양입니다.
관룡사가 보입니다.
아담한 석문으로 들어갑니다.
눈이 시원해집니다.
관룡사에서부터 본격적인 등로가 시작됩니다(12:21).
입구에서 여기까지 약 1.7km.
일부는 청룡암 방향으로 가고 저는 용선대 방향으로 갑니다.
관룡사는 석가탄신일 준비가 한창입니다.
범종루.
관룡사는 이런 곳이랍니다.
칠성각과 종무소.
대웅전.
터는 그리 넓지 않은데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네요.
잘 닦여진 등로를 따라 용선대로 갑니다.
아래 쪽은 철쭉이 피어 있네요.
용선대.
용선대를 들렀다가 화왕산 방향으로 진행합니다(12:35).
용선대(龍船臺).
한자가 뜻밖이네요.
석조여래좌상을 담았습니다.
주변 풍광도 아주 멋지네요.
관룡산으로 갑니다.
등로가 조금 거칠어졌습니다.
용선대 너머로 옥천저수지가 보이고 건너편으로 멋진 산군들이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동고서저 지형이라 영남의 산군들이 아주 멋집니다.
구룡산 암봉들.
구룡산을 들렀다 와도 된다고 산행공지에 나와 있었습니다.
워낙 먼 곳이라 언제 다시 올 지 몰라 들렀다 가려고 합니다.
예쁜 초록들입니다.
관룡산 정상까지가 오늘 산행중 가장 힘든 코스라고 했는데 등로가 역시 척박해지네요.
각시붓꽃이 보이네요.
정상을 향한 오름길.
하늘이 뻥 뚫립니다.
관룡산(13:10).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청룡암 방향으로 진행합니다(13:23).
구룡산을 들렀다 나오려구요.
구룡산 가는 길은 진달래가 화사하네요.
관룡사를 병풍처럼 둘러 서 있던 암봉 뒤로 등로가 나 있습니다.
관룡산을 돌아봅니다.
구름 그림자로 얼룩 무늬가 보이네요.
기도터.
부곡온천까지 이어지는 모양입니다.
구룡산(13:40).
다시 돌아 나갑니다.
바닥에 표시되어 있는 이정표를 따라 왔더니 결국 같은 길이었습니다.
왼쪽 아래로 관룡사가 보입니다.
역시 명당 자리입니다.
옥천저수지 우측으로 화왕산에서 비들재를 지나 뻗어 내려간 구현산.
관룡산으로 다시 돌아 나갑니다.
이제 화왕산으로 진행합니다(13:55).
관룡산에서 화왕산으로 가는 등로는 아주 편안한 고속도로입니다.
진달래가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임도를 건너와서.
화왕산 방향으로 진행합니다(14:10).
허준세트장까지 임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허준 세트장 건너편으로 진달래 군락지가 보이네요.
기후 탓인지 진달래 개화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 보입니다.
벌써 낙화한 것도 있고 아직 덜 핀 것도 있고... 암튼, 진달래는 별로였습니다.
이따가 오르게 될 배바위가 보이네요.
화왕산성.
시원하게 들이키고 싶었지만 음용불가였습니다.
지나온 진달래 군락지.
왼쪽 아래로 조그맣게 허준세트장이 보입니다.
화왕산성 동문(14:25).
하산코스를 어디로 정하느냐에 따라서
시계방향으로 진행할지 반대방향으로 진행할지가 결정됩니다.
저는 시계 반대방향, 화왕산 정상으로 진행합니다.
화왕산성을 따라 화왕산 정상으로 갑니다.
건너편으로 서문이 보이고 우측 초록으로 보이는 곳이 화왕산 정상입니다.
화왕산 정상을 찍고는 저기 보이는 배바위를 들렀다가 하산할 예정입니다.
억새복원 중이라는데... 오래된 억새들이라 많이 상했습니다.
주중 산행이라 아주 한산해서 좋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줍니다.
해가 있었으면 무척 뜨거웠을꺼 같네요.
자꾸만 돌아 보게되는 그림입니다.
정상으로 갑니다.
정상은 또 암릉으로 되어 있네요.
지나온 등로를 돌아보고.
가야 할 방향을 바라봅니다.
정상은 저 너머에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산 정상에 이런 평원이 펼쳐져 있네요.
요 녀석은 걱정바위랍니다.
화왕산 정상이 보입니다.
바닥에 둥그런 바위가 거북바위... 장수바위라고 하네요.
억새평전 가운데 물을 가두어 두는 집수지가 보입니다.
화왕산(火旺山)
불의 기운이 왕성했던 곳인 모양입니다(14:45).
창녕 우포늪을 지나 왼쪽으로 지리산이 보여야 하는데... 아쉽네요.
지리산 천왕봉 정상석 흉내를 낸건가요???^^
비들재 암봉들이 보입니다.
정상에서 서문 방향으로 갑니다.
미소바위 조망터에서 왼쪽의 배바위와 우측으로 하산할 코스를 바라봅니다.
미소바위... 보이시나요?
평안해 보이는 화왕평전과는 달리 우락부락한 암릉들이 이어집니다.
군데군데 스토리들을 잘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서문에서 배바위로 진행합니다.
배바위를 오르며 돌아본 풍경.
창녕읍.
화왕산도 정상 주변의 억새 평전을 제외하고는 암산입니다.
배바위(15:05).
1등산로를 따라 하산할 예정입니다.
배바위는 엄청 크네요.
동문쪽에서 봐야 제대로 다 볼 수 있는거 같습니다.
서문에서 이어지는 화왕산 정상.
곰바위라는데... 글쎄요.
기회가 된다면 비들재 암릉길도 가보고 싶네요.
오늘은 자하곡 1코스로 하산합니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조금 더 직진합니다.
관룡산과 구룡산이 보입니다.
여기도 진달래가 곱네요.
오히려 군락지 보다 훨씬 좋아 보입니다.
좌측 화왕산 정상과 우측의 배바위.
하산 할 자하곡 1코스.
도성암 방향으로 우틀합니다(15:17).
비둘기가 날개를 펴고 나는 모양새라는 비들재.
아기자기한 암릉을 따라 내려갑니다.
화왕산의 다른 모습.
암릉 사이사이로 등로가 이어집니다.
근육질의 화왕산.
두부바위.
아기자기한 암릉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자하정을 만납니다.
어디까지의 거리인지는 모르겠으나... 암튼 매표소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운동시설들이 보입니다(16:00).
2등산로는 환장계곡이라 일컬어지는 급경사 코스랍니다.
아래로 내려갑니다.
폐허처럼 보이는 화왕산장을 지납니다.
사쿠라 라고 하는 겹복사꽃이 만개했네요.
산행을 마칩니다(16:05).
도성암은 멀리서 일주문만 담았습니다.
주차장으로 나오는 길에 멋진 글이 보이네요.
至氣 : 우주의 근본적 실재(實在)인 한울님의 원기(元氣).
이것이 안으로 만물의 영(靈)이 되고 밖으로 만물의 형상(形相)이 되어,
어느 일에든지 간섭하지 않음이 없고 어느 일에든지 명령하지 않음이 없어서,
천도교의 물심 일체(物心一體)라는 주의관(主義觀)의 본바탕이 된다.
- 출처 : Daum 국어사전.
하늘이 멋지네요.
창녕 송현동 고분군.
시간이 있었으면 둘러보고 싶었지만...
화단을 예쁘게 가꾸어 놓았습니다.
바람 불어 좋은 날.
힐링산행을 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 산행코스 : 옥천주차장 - 관룡사 - 용선대 - 관룡산 - 구룡산(왕복) - 허준세트장 - 화왕산성 동문 - 화왕산
- 서문 - 배바위 - 산불감시초소 - 자하곡 1코스 - 생명의숲 - 도성암(11.3km).
◆ 산행시간 : 4시간 5분.
'등산 > 지방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화산 - 조항산 산행(230517). (0) | 2023.05.18 |
---|---|
황매산 떡갈재~황매산~모산재~영암사(230426). (0) | 2023.04.27 |
덕룡산~주작산~두륜산 연계산행(230328). (0) | 2023.03.29 |
월출산 산성대~천황봉~구름다리~천황사(230318). (0) | 2023.03.19 |
민주지산 도마령~각호산~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물한계곡(230218). (0) | 2023.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