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공원~탕춘대능선~비봉~대남문~구기분소(221203).

2022. 12. 3. 18:52등산/북한산

▲ 눈이 살짝 내린 승가봉에서.

 

 

태극전사들의 월드컵 16강 승전보를 가슴에 안고 주말산행에 나섭니다.

집을 나서는데 눈이 조금씩 내리고 있습니다.

다시 들어가서 우산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예보로는 오전에 잠깐 내리다가 그치는 걸로 되어있는데

산에는 보다 많은 눈이 내려있기를 기대하면서 약속장소로 나갑니다.

 

오늘은 불광에서 모였습니다.

원래는 족두리봉 방향으로 올라갈 생각이었는데

눈이 내린 관계로 장미공원에서 출발합니다.

 

먼저, 거북약수터에서 성대한 아침식사를 합니다.

정말 아침부터 어마어마했습니다.

 

오늘 함께하는 식구들은 모두 16명, 산행을 시작합니다(08:42).

 

 

부족하지만 나름 예쁘네요.

 

 

쑥버무리들이 보입니다.

 

 

겨울풍경도 보이구요.

 

 

북한산은 신비스런 분위기입니다.

 

 

식구들이 돌아보고 있습니다.

 

 

소나무에는 팝콘이 뿌려져 있습니다.

 

 

차마 앉을 수가 없었습니다.

 

 

눈이 조금 내렸는데도 이처럼 딴 세상입니다.

 

 

탕춘대성암문(09:20).

 

 

우리는 장미공원에서 올라와 향로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거북바위도 하얗게 분장을 했네요.

 

 

歲寒然後 知松柏之後彫也.

한 해가 저물어 추워진 후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뒤늦게 시드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소나무만 푸르름을 뽐내고 있습니다.

 

 

비봉을 지나 대남문까지 가려고 합니다.

 

 

기상청 보도에 의하면 지난 11월 30일 서울지방에 첫눈이 내렸다는데

첫 눈은 개인적인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내가 처음 맞으면서 밟는 눈이 첫 눈인 것이죠.

저에게는 오늘이 올 겨울 첫 눈입니다.

 

 

포금정사지(10:00).

 

 

조용하고...

 

 

깨끗합니다.

 

 

족두리봉이 분칠을 했네요.

골고루 예쁘게 뿌려야하는데 한쪽만 잔뜩 뿌렸습니다.

 

 

이 녀석은 하얀 털모자를 썼구요.

 

 

파아란 하늘이 나오고 있습니다.

 

 

산에도 눈이 내리다 말았습니다.

 

 

관봉과 향로봉.

 

 

이정표에서 가리키는 비봉은 바로 이곳을 말합니다(10:30).

 

 

좌우 대칭???

 

 

오늘은 비봉이 조용하네요.

 

 

금방이라도 눈이 쏟아질 듯한 분위기.

 

 

승가식당 셀리타임(11:10).

 

 

딱 봐도 누가 가지고 온 건지 아시겠죠???

수육에 김장김치 한포기에 생배추에 시루떡에... 또 뭐가 있었더라~~~ㅎㅎㅎ

암튼, 영희님이 힘자랑 하느라고 엄청난 양을 짊어지고 오셨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산사모 산행에 나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눈이 오다 말아서 조금 아쉽네요.

 

 

셀리타임을 마치고 승가봉에서... 하늘이 깨끗해졌습니다.

 

 

고바우언니 대표사진.

 

 

그리고 단체사진.

 

 

승가봉에서 늘 바라보는 그림입니다.

똑딱이카메라로 북총을 줌한 사진이지만 언제나 의상능선이 두드러지게 나옵니다.

똑딱이카메라 렌즈는 우선 가까운 것에 촛점이 맞춰진다네요.

 

 

그늘진 곳은 미끄럽습니다.

안전난간을 잡고 조심해서 내려갑니다.

 

 

통천문.

 

 

문수봉과 연화봉.

오늘은 청수동암문으로 오르려구요.

 

 

지난 주말에 살짝 다녀온 보현봉.

 

 

청수동암문을 향해 올라갑니다.

 

 

복장은 히말라야!!!

 

 

연화봉 위에 이글거리는 태양.

오늘은 참 포근한 날입니다.

 

 

쉬폰 케이크.

 

 

아크 무셔라~~ 콜롬보님~~~^8^

 

 

고바우언니는 마무트 레드.

 

 

안나님~~~ 요즘 육아스트레스 많이 받으시나요???ㅎㅎ

 

 

시시각각 의상이 바뀌시는 역장님.

역장님 눈매도 예사롭지않네요.

 

 

영희님~~~ 모자 멋지네요~~~ ^^*

아!!! 쟈켓은 더 멋집니다~~ㅎㅎ

 

 

대남문(12:55).

 

 

대남문에서 바라본 보현봉.

살짝 눈이 덮혀서 분위기있어 보입니다.

 

 

개밥 주는 줌마 두분이 빠지셨네요.

구기동으로 하산합니다(13:05).

 

 

문수사에서 보현봉을 바라봅니다.

지난 주말에 다녀온 식구들은 감회가 다르리라 생각됩니다.

 

 

가지가 우측으로만 길게 뻗었네요.

 

 

구기동 하산길은 해가 잘들어 등로에 눈이 거의 녹았습니다.

 

 

시간이 꽤 된 듯한 분위기네요.

 

 

보기엔 멋진 고드름이었는데 사진은 별로네요.

 

 

식구들이 쫄로리 내려가고 있습니다.

 

 

설악 분위기가 느껴지는 청정옥수.

 

 

산행종료(14:20).

 

 

첫 눈을 밟으며 즐거운 산행을 하였습니다.

산에 폭설이 내려 올 겨울 멋진 산행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산행코스 : 장미공원 - 탕춘대능선 - 포금정사지 - 비봉 - 통천문 - 청수동암문 - 대남문 - 구기분소(9.5km).

◆ 산행시간 : 5시간 38분(산행인원 1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