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26. 21:38ㆍ등산/북한산
▲ 보현봉에서 바라본 북한산.
어제(25일) 오후에 갑자기 바빠졌습니다.
원래 산방식구들은 오늘 무의도 호룡곡산을 가기로 하고
저는 혼자서 도봉산을 들개처럼 헤집고 다닐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무의도행이 취소되었다고... 북한산 공지를 올려달라고...
암튼... 그래서 산방식구들과 함께 북한산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연신내에서 모였습니다.
어제 밤에 비가 제법 내린 모양입니다.
공기가 많이 상쾌해졌습니다.
선림지킴터로 향하면서 바라보는 북한산 실루엣.
배차전과 떡, 과일 등으로 배를 채우고 산행을 시작합니다(08:20).
간밤에 내린 비로 등로가 촉촉합니다.
향로봉으로 갑니다.
평소같았으면 선림슬랩을 넘어왔을 텐데
오늘은 물기도 있고해서 정규 탐방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햇살이 따땃하네요.
왼쪽으로 기자능선이 보입니다.
향로봉 뒤로 태양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래쪽은 연무인지 미세먼지인지... 흐릿합니다.
그래도 윗쪽은 아주 깨끗합니다.
아내도 함께 나섰습니다.
어제 오후에 콜롬보님의 밴드글을 보고는 깜짝 놀랐었습니다.
무의도 2호차 기사님이셨는데 저를 따라 오시겠다고 하셔서요.
그때까지만 해도 무의도행이 취소되었는지 몰랐었거든요.
갑작스런 취소로 조금 의아했지요.
직전까지만 해도 열심히 준비들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살짝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저 때문인가... 해서요.
알프스님이 오랜만에 나오셨네요.
원래 신입은 출석부터 착실히 하셔야 하는데요~~~^8^
그린님 추천상품이었다면서요???
같은 옷, 다른 느낌???
의상능선과 북총이 해바라기를 하고 있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대고 있지만 바람만 피하면 햇살은 아주 따뜻합니다.
오늘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뚝 떨어진다는데 아직은 그리 춥지 않습니다.
따뜻한 햇살받으며 식구들이 오고 있습니다.
해바라기 중.
출석율 좋으신 백두산님.
이제 주말산행은 루틴이 되신거죠???
오늘 함께하는 식구들입니다.
향로봉(09:40).
대남문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왼쪽에서 바람이 심하게 불어 관봉은 그냥 지나갑니다.
늘 바라보는 관봉.
승가봉을 오릅니다.
바위가 아주 뽀송뽀송합니다.
백두산님은 오늘 왜 이러시는 걸까요???^8^
이제 승가봉쯤은 거뜬하십니다.
머얼~~리 무의도 호룡곡산을 바로보고 계시는 호범님.
알프스님이 승가봉 정상에 오르셨네요.
북총.
이때까지만 해도 보현봉을 갈 생각은 없었습니다.
승가봉을 내려오는 식구들.
통천문에서 호산님과 백암산님을 만났습니다.
두 분은 오늘 구기분소에서 출발해서 대남문으로 올라오셨습니다.
다시 빽해서 함께 셀리타임을 하기로 합니다.
햇빛 따뜻한 곳에서 셀리타임(10:45).
무의도 가서 먹으라고 영희님께서 보내주신 홍어무침을 여기서 해치웠습니다.
셀리타임을 마치고(11:25).
호산님, 백암산님과 헤어져서 서로들 진행방향으로 산행을 합니다.
청수동암문을 향해 식구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대남문에서 보현봉을 바라봅니다(11:53).
성은님과 함께 오신 식구들을 이곳에서 만날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오늘은 두 개의 통천문을 지나게 되네요.
바람때문이었습니다.
바람이 너무 시원하게 불어대서요.
태양이 이글거리고 있는 보현봉을 들러 갑니다.
보현봉은 이런 그림을 보기위해 올라오는 곳입니다.
천사의 날개.
북한산 15년 이상 다녀야 오실 수 있는 곳인데... 알프스님, 오늘 횡재하신 겁니다~~~^8^
백두산님의 거침없는 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평소 보지 못했던 그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정말 겨울에 오고싶은 곳입니다.
위험한 곳에는 안전난간이 설치되어 있어 코스만 제대로 잡으면 무난한 코스입니다.
물론 비탐이지만요.
안나팀.
출석율 아주 좋습니다.
오늘도 분량 챙기시는 안나님.
지금 찬바람 맞으면서 삼겹살 굽고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이런 호사를 누리고 계시네요.
정말 멋진 그림입니다.
몸보신이 필요한 호범님.
올해가 지나면 괜찮아지시겠죠???^0^
그나저나 내년엔 제가 걱정이네요.
보현봉 정상 등정.
바위가 싫으신 호범님.
오늘 비브람 등산화 신고 오셨는데... 욕 보셨습니다.
나이스 백두산님!!!
보현봉을 제대로 오르려면 아래로 보이는 사자능선을 타고 올라와야 합니다.
구기동에서부터 시작하는 코스입니다.
오늘, 보현봉 올라오기 딱 좋은 날이었습니다.
고바우언니도 모셨어야 했는데... 다음 기회를 다시 또 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산길에 보현봉을 돌아봅니다.
일선사 뒤로해서 바로 하산하게 되면 이리로 내려옵니다(13:50).
평창지킴터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동령폭포에서 형제봉 능선을 바라봅니다.
날머리를 향해 내려갑니다.
평창지킴터로 내려오면서 산행을 마칩니다(14:15).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갑자기 분주했던 오늘 산행.
하지만 언제나와 같이 역시 좋았습니다.
산방식구들과의 산행은 언제나 행복한 산행입니다.
행복한 산행,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산행코스 : 선림지킴터 - 향로봉 - 승가봉 - 청수동암문 - 대남문 - 보현봉 - 평창지킴터(7.8km).
◆ 산행시간 : 5시간 55분(산행인원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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