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7. 19:54ㆍ등산/북한산
▲ 용암봉에서 바라본 만경대.
오늘은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일.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은 없지만 모든 수험생의 좋은 성과를 기원하며 북한산 산행을 합니다.
마을버스를 타고 대화역으로 나가는데 시험장 주변이 아주 복잡하네요.
코스를 어디로 잡을까 궁리하다가 일단 구파발역에서 내렸습니다.
버스를 타고 밤골로 이동합니다.
수학능력시험 1교시 시작과 동시에 산행을 시작하네요(08:40).
오늘은 밤골입구에서 왼쪽으로 올라왔습니다.
이제 산은 온통 침엽수만 남았습니다.
단풍이 곱게 깔린 그림도 예쁘지만... 이 그림도 괜찮네요.
등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쪽으로 와서는 송전길을 따라 사기막골을 헤매고 다디던 시절이 있었지요.
엊그제 내린 비로 등로가 촉촉합니다(09:10).
보통은 밤골 방향에서 올라왔는데 오늘은 사기막 방향으로 올라왔습니다.
아!!! 물론, 출발은 밤골지킴터였습니다.
연무로 시야는 흐릿합니다.
상장능선 너머로 도봉을 땡겨 봤습니다.
백운대는 구름모자를 쓰고 있네요.
전망대바위를 돌아봅니다.
날이 맑다고했는데... 아직은 흐릿하네요.
이제 곧 겨울입니다.
하얀 눈이 곱게 덮혀있는 그림을 상상해봅니다.
숨은벽 너머로 햇살이 비치네요.
올해는 파랑새능선을 한번도 가지 못했네요.
햇살이 멋지게 비치고 있습니다.
대동샘에 물이 가득합니다.
한바가지 들이켜고 올라갑니다.
브이계곡 통과(10:10).
인수.
오늘은 왜 클라미어들이 안보이나 했습니다.
평일인걸 깜빡하구요.
만경대.
백운봉암문(10:30).
간단히 요기하고 용암봉을 만나러 갑니다.
백운대도 한산하네요.
아래로 원효가 보입니다.
한산해서 백운대를 한번 들를까 했었는데 올해 너무 자주 올라간거 같아 패쓰했습니다.
노적.
사실 오늘 산행목적은 용암봉 탐색입니다.
아주 오래 전에 만경대 릿지하면서 몇 차례 갔었지만 일반적인 등로로는 가보지 않았었습니다.
오늘은 일반 등로를 따라 한번 탐방해 보려구요.
적당히 들머리를 찾아서 올라왔습니다.
왼쪽으로 만경대가 보입니다.
아래로 올망졸망한 암릉들이 보이구요.
영봉 너머로 도봉과 사패까지 보입니다.
우측 용암봉 방향.
북한산성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노적봉.
만경대.
소나무 뒤로 보이는 바위를 딛고 건너갑니다.
주상절리같은 만경대가 보입니다.
만경대 우측으로 인수가 살짝 기대있네요.
용암봉 끝자락.
용암문에서 대동문으로 이어지는 북한산성이 보입니다.
예전 기억으로는, 이 바위 아래로 내려서서 피아노바위를 타고 용암봉을 내려갔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봤더니 이제는 못할꺼 같네요.
다시 돌아 나갑니다.
노적봉... 왼쪽으로 의상능선의 의상봉, 용출봉, 용혈봉.
멀리 사모바위와 비봉도 보입니다.
오늘은 비봉능선을 지나 대호아파트로 하산하려고 합니다.
만경대... 참 멋지네요.
백운대, 인수와는 전혀 느낌이 다른 암릉입니다.
되돌아 나와 용암문을 지납니다(11:33).
성벽을 따라 갑니다.
나무들이 모두 잎을 떨궈서 이런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동장대.
시단봉에 올랐습니다.
역시 계절이 계절이라서 볼 수 있는 그림입니다.
대동문(12:00).
산성을 따라 대남문으로 진행합니다.
하늘은 파아랗게 보이지만 아래쪽은 흐릿합니다.
북총.
보현봉에서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산성이 예쁘네요.
2% 부족한 조망.
백운대 우측으로 만경대, 만경대 우측 아래 돌출된 봉우리가 용암봉입니다.
문수봉.
보현봉.
연화봉 전경.
지난 주말에는 올라 왔었는데 오늘은 내려갑니다.
남장대지 너머로 북총을 땡겨봅니다.
나한봉, 상원봉, 문수봉.
연화봉.
문수봉 하강.
승가봉은 돌아가셨네요(13:25).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괜찮았었는데 말이죠.
멀리 왔습니다.
오랜만에 비봉을 올랐습니다.
잉어바위.
진흥왕 순수비(13:45).
정말 좋은 북한산.
비봉의 코뿔소 실루엣.
족두리봉으로.
그나저나 수험생들은 시험을 잘 보고들 있나 모르겠네요.
관봉에서 쉬어갑니다(14:10).
향로봉을 지나면서 비봉과 비봉남릉을 바라봅니다.
삼지봉.
산은 이제 초록만 남았습니다.
따뜻한 햇살에 몸을 말리고 있는 물개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족두리봉이 보입니다.
향로봉.
족두리봉도 정면돌파 하려고 했었는데 초소에서 근무자가 지키고 있네요.
할 수 없이 반대방향에서 올라왔습니다(15:08).
족두리봉 그림자가 제대로 잡혔네요.
뭘까요???
대호아파트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수능 대박기원 산행을 마칩니다(15:40).
엊그제 내린 비로 깨끗한 조망을 기대했었는데
기온이 올라가면서 날이 포근한 바람에 연무가 많이 끼었습니다.
조망은 조금 아쉬웠지만 계획했던 용암봉을 오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동안 지나치기만 했던 비봉도 반가웠구요.
수고한 수험생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모두들 노력한 만큼의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 산행코스 : 밤골 - 숨은벽능선 - 브이계곡 - 백운봉암문 - 용암봉 - 용암문 - 대남문
- 문수봉 - 비봉 - 향로봉 - 족두리봉 - 대호아파트(15km).
◆ 산행시간 : 7시간(단독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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