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22. 15:01ㆍ등산/지리산
▲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지리산 천왕봉.
코로나로 인해 오랫동안 가지 못했던 원정산행을 갑니다.
그것도 민족의 영산 지리산으로!!!
2020년 10월 대둔산을 끝으로 원정산행을 쉬었더래서 너무나 아쉬웠었는데
그 아쉬움을 한방에 털어내기 위해 식구들과 함께 지리산으로 향합니다.
20일 금요일 밤 10시에 대화역을 출발,
주엽, 백석, 원당, 죽전간이정류장을 들러 식구들을 태우고
이번 산행 들머리인 거림을 향해 깜깜한 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려갑니다.
망향휴게소에 한차례 들렀던 버스는
다음날인 토요일 새벽 2시쯤 함양휴게소에 도착합니다.
산행을 위해 새벽식사를 합니다.
성은님과 함께 사시는 태완님의 배려로 맛있는 떡과
식구들이 준비해온 여러가지 음식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웁니다.
거림입구 주차장을 제대로 찾지못해 출발부터 어수선합니다.
대장의 준비 소홀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참 아래쪽에서 내려 들머리를 향해 걸어 올라갑니다.
쏟아지는 별을 보고 싶었는데 하늘에 달이 밝아 별은 흐릿합니다.
제대로 찾지 못했던 주차장에서 장비를 갖추고
들머리인 거림탐방지원센터로 올라와 단체사진을 찍고 본격적인 지리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 함께하는 식구들은 모두 29명입니다(04:51).
예준이까지 함께 온 베베패밀리 3명은 중산리로 바로 이동하고
나머지 26명의 식구들이 세석을 거쳐 천왕봉을 오를 계획입니다.
힘차게 출발!!!
거림에서 세석까지는 6킬로미터입니다(05:09).
서서히 깨어나고 있는 거림... 큰 숲.
아직까지는 등로가 순합니다(05:33).
세석까지의 거리가 팍팍 줄어듭니다.
천팔교를 건너고...
시원한 물가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도착한 식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다시 출발합니다(06:04).
등로가 살짝 가팔라집니다(06:12).
그래도 가장 순한 코스입니다.
지리는 이제사 봄맞이를 하고 있습니다.
아침공기와 함께 연두가 싱그럽게 느껴집니다.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06:27).
경사가 조금 더 심해지네요.
이름없는 다리를 건넙니다.
버스에서 잠시 속이 좋지 않았던 그린님이 역시 선두십니다.
전망터에서 남부능선의 삼신봉 줄기를 바라봅니다.
세석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무지무지하게 지리한 능선이지요.
남부능선을 배경으로.
성은님이 힘차게 걸어오고 있습니다.
세석이 가까워지면서 등로는 다시 편안해집니다.
이제사 피고 있는 영산홍.
1400고지(07:16).
세석에서 거림과 남부능선으로 갈라지는 곳.
우린 세석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예쁜 길.
화사하게 아침을 맞고있는 세석평전(07:22).
샘에서 물을 받아와 식구들 아침식사를 위해 물을 끓입니다.
바우형님께서 식구들의 더운물 지고오는 수고를 덜어주셨습니다.
따뜻한 아침햇살 받으며 식사를 합니다.
주노님은 직접 라면을 끊이셨네요.
산에서 먹는 라면... 끝내주지요~~~^0^
세석평전.
식사를 마치고 전열을 가다듬습니다(08:46).
보이지 않는 식구들이 있네요.
이제 장터목대피소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촛대봉까지의 은근한 오르막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 코스입니다.
영신봉 아래 아늑하게 자리하고 있는 세석대피소.
세석대피소를 배경으로.
죽전간이정류장 경유로 수원에서 느긋하게 오실 수 있으셨던 무공누님.
하마트면 지리산 못오실뻔 하셨다네요.
난생 처음으로 지리산을 오르고 계시는 솔향기형님.
멋진 썬그라스의 그린님.
오늘 버킷리스트의 한줄을 지우고 계시는 맑은샘님.
산사모 입문 1년 만의 첫 원정산행으로 지리산을 오르고 계시는 성은님.
아~~ 좋다~~~ 무영님.
2년 만에 다시 지리를 만난 앤님.
촛대봉 오름길... 진달래가 진하게 피고 있습니다.
촛대봉(09:03).
영신봉 너머로 지리의 푸근한 능선을 바라봅니다.
지리산 3대 봉우리... 천왕봉, 반야봉, 노고단.
노고단과 반야봉은 눈으로만 바라봅니다.
잠시 후에 만나게 될 천왕봉.
촛대봉에서의 포토타임.
찍사가 여럿이라 적당히 담습니다.
로뎀님이 이곳에서 사랑의 큐피드 화살 한방 날려주셔야 하는데 말이죠.
엄살이 심했던 아산님... 무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체력이 부쩍 좋아지신 무영님.
차멀미로 세석까지 엄청 고생하셨던 경심님.
아침식사후 컨디션이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그렇게 위험한 곳에 올라가셔도 괜찮으신가요~~ 아롱누님???^^
백두산님은 요기까지!!!
천왕봉을 바라보고 있는 샹그릴라님.
천왕봉을 배경으로.
세석에서부터 후미를 맡고있는 파랑새님으로부터 안타까운 무전이 옵니다.
끝내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신 로뎀님께서 거림으로 다시 하산하신다구요.
꼬박 밤을 새워 달려와 함께 산행하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 컸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억지로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장터목대피소를 향해 갑니다(09:18).
우측의 영산홍이 화려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촛대봉에서부터 장터목까지의 등로도 아주 편안합니다(09:28).
쭉쭉 자라고 있는 시원스런 나무들을 바라봅니다.
삼신봉 오름길에서 우측으로 살짝 비켜서서 방금 올랐었던 촛대봉을 바라봅니다.
얼굴에 피곤이 묻어나고 있는 맑은샘님.
무박으로 내려와 아침식사를 하고나면 살짝 졸음이 오는 시간입니다.
화장봉에서 천왕봉과 연하선경을 배경으로.
아래로 보이는 연하선경...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사진으로 절대 표현할 수 없는 멋진 그림들을
눈으로 가슴으로 마음껏 담으시길 바랍니다.
지리의 넉넉한 품이 우리들 모두의 마음이길 바라는 마음이구요.
누구나, 아무 때나 찾아와도 반겨주는 지리를 닮고 싶습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지금 이곳에 함께있다는 사실이 가슴 가득 행복으로 다가옵니다.
선두팀을 연하봉으로 먼저 보내고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메밀꽃 필 무렵을 생각하면서요.
연하선경을 지나고 있는 식구들.
간격이 중요하다고 그렇게 말씀드렸건만...
최근에 새로 산방에 가입하시고 오늘 처음으로 동반산행 중인 카멜님.
내공이 거의 산신령급이십니다.
2년전 기억이 새록새록 나신다는 앤님.
일산님 안계시니까 더욱 잘하십니다~~~^0^
"대장님~~ 너무 감사해요~~ 이런 곳에 데려와 주셔서요~~" 무영님.
데리고 오다뇨... 어렵사리 모시고 온거지요.
"대장님~~ 저는 B코스요~~"
B코스 없는데요~~ 셀리누님!!!
정말 오랜만에 함께하신 해리형님.
산청아지매 안나푸르나님.
코로나와 함께 산방에서 사라지셨다가 등장하셨는데 전혀 녹슬지 않으셨습니다.
연하선경에 푹 빠져있는 샹그릴라님.
정말 아름다운 곳이지요.
본인 페이스로 꾸준히 진행하고 계시는 경심님.
얼마전 디스크 고장으로 힘드셨던 바우형님.
지리산행까지 거뜬히 해내실 정도로 회복되심에 축하드립니다.
2020년 비학산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신 백두산님.
연하선경 바라보며 그 독한 쥐를 잡고야 말았습니다~~~^0^
오랜만이라 감개가 무량한 파랑새님.
홍청의 조화 팅겔팀.
짱입니다!!!
5개월 간의 긴 동면에서 깨어나신 백암산님.
첫 외출이 힘은 들지만 너무 좋다!!!
본부장님~~ 스틱으로 천왕봉 가렸는데요~~
그건... 찍사가 알아서 찍어줘야쥐~~~^8^
낭만가이... 우복님.
이제 연하선경을 따라 식구들이 기다리고 있는 연하봉으로 갑니다.
초록에 퐁당 빠져들고 싶습니다.
연하선경을 걷고있는 식구들.
지금 지리산은 '바람난 여인' 얼레지 천국.
연하봉 바위들.
기다리고 있는 식구들과 만납니다(10:27).
연하봉에서 힘든 식구들은 장터목에서 중산리로 바로 하산할 수 있다고 하니까
아무도 들은 척을 하지 않습니다.
모두 함께 천왕봉을 오르기로 합니다.
제석봉 아래 장터목대피소(10:51).
보통은 이곳에서 간식도 먹고 물도 보충하고 하면서 쉬어갔지만
오늘은 오는 순서대로 흔적만 남기고 바로 출발합니다.
무척 뜨겁습니다.
하지만 바람은 시원합니다.
끝까지 화이팅!!!
산행중 과도한 애정행각을 삼가주세요~~~ㅎㅎ
후미대장 파랑새님.
장터목대피소에서 제석봉을 오르는 초입은 언제나 힘이 드는 구간입니다.
제석봉은 고사목 군락지였었죠.
지금은 많이 정리를 한 상태입니다.
제석봉 전망대.
뜨거워서인지 산객들이 보이지 않네요.
전망대에 올라 지나온 능선을 돌아봅니다.
가운데 뾰족하게 솟은 봉우리가 촛대봉입니다.
식구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천왕봉으로...(11:18).
천왕봉을 배경으로.
언제봐도 멋진 그림.
천왕봉을 향해 가고있는 아산님이 살짝 지쳐 보입니다.
통천문은 정체중(11:35).
마지막 500미터... 죽음의 코스죠!!!
통천문 지붕에서 제석봉을 돌아봅니다.
정상을 향하여!!!
배낭을 두개씩이나 메시고도 거침없이 앞서 가시는 카멜님.
현재 천왕봉은 화개장터!!!
인증샷을 찍기 위해 줄을 선 산객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그린님과 성은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모두가 천왕봉을 향해 열심히 올라가고 있지만
한켠으로 비켜서서 올라오는 식구들을 기다리며 주변 풍광을 즐깁니다.
주노님의 모습이 보이네요.
넉넉한 지리의 품을 배경으로.
오늘 자신의 한계를 테스트하셨다는 아산님.
배낭을 메기도 어려우실 정도로 어깨가 안좋은 상태이신 솔향기형님.
그래도 표정은 언제나 밝습니다.
지리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계시는 맑은샘님.
감탄 연발... 무영님.
2년 전보다 훨씬 체력이 좋아지신 안나푸르나님.
역장님이 올라오셨습니다.
"저가 어데고???"
초록바탕에 레드가 눈에 확 띄네요... 팅겔님.
우리는 칭구!!!
지리... 어떠셨나요~~~ 샹그릴라님.
아롱누님은 천왕봉 등정 충분하시지요~~~^0^
두번째 등정 앤님.
얼굴이 벌겋게 익으셨네요.
배낭도 없이 천왕봉 마실 나오신 동네 어머님... 백두산님.
인생역사의 한페이지를 멋지게 장식하고 계시는 경심님.
후미가 도착했습니다.
아까보다 조금 한산해진 천왕봉.
정상 인증샷(12:21).
식구들 개인별 정상 인증샷은
한시간 전부터 올라오셔서 대기하고 계셨던 성은찍사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0^
그 복잡한 정상에서도 역시 정상석 인증샷의 대가이신 본부장님덕분에
우리 산사모 식구들의 단체샷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정상주 한잔하면서 잠시 쉬어갑니다.
중산리로 하산합니다(12:42).
천왕봉에서부터 가파르게 내려갑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구요.
개선문(13:03).
천왕봉을 등정하고 내려오는 식구들을 반갑게 맞아주는 곳이지요.
왼쪽으로 예쁜 그림이 펼쳐져 있습니다.
법계사 뒤 전망터.
우리가 살고있는 동네에서는 보기 어려운 그림입니다.
법계사(13:43).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절이라고 합니다.
로터리대피소에서 먼저 와있는 식구들을 만납니다(13:46).
로터리대피소에서 식구들을 나누어 하산하기로 합니다.
카멜님을 따라 일부 식구들은 순두류 방향으로 하산하고
일부 식구들은 대장님과 함께 칼바위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로터리대피소에서 조금 내려선 헬기장에서 천왕봉을 배경으로 흔적을 남깁니다.
한참동안 우리들 기억속에 자리할 천왕봉.
또한, 언제나 산객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천왕봉.
이제 중산리까지의 지리한 내리막을 조심해서 내려갑니다.
망바위(14:11).
칼바위 삼거리(14:32).
이곳에서 반가운 사람을 만났습니다.
네이버에 '세월은 흘러도 흔적은 남는다' 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 세월님.
얼마나 반갑던지요.
잠시 쉬었다가 이제 알탕을 하러 갑니다.
칼바위에서 우리를 마중나온 베베패밀리를 만났습니다.
예준이가 무척 반겨주네요.
칼바위.
칼처럼 생겼다고 해서, 또 칼로 자른 듯하다고 해서 칼바위랍니다.
이녀석 뒤로 살짝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원래는 출입금지구역이지만 하루종일 흘린 땀을 씻고 가야지요.
지리산 계곡도 가물어서 물이 부족했지만 아쉰대로 알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리산은 계곡도 어마어마합니다.
예쁜 그림입니다.
뒤미쳐 내려온 식구들과 교대를 하고 뒤풀이 식당으로 먼저 내려갑니다.
중산리 하산길은 통천길이라고 되어 있네요.
산행완료(15:41)
아쉬운 마음으로 지리산을 돌아봅니다.
19개월 만의 원정산행 지리산.
많은 식구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산행을 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식구들과
처음으로 동반산행하신 새식구 카멜님.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
무지한 자가 오르면 지혜를 얻는다는 지리산.
언제나 한결같은 지리산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 산행코스 : 거림 - 세석 - 장터목 - 천왕봉 - 법계사 - 칼바위 - 중산리(16.5km).
◆ 산행시간 : 10시간 50분(산행인원 2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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