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26. 14:44ㆍ등산/북한산
▲ 의상능선... 쌍토끼 바위.
오전에 일이 있어 오후산행을 합니다.
구파발역에 새로 만들어 놓은 "벽천" 앞에서 오후 1시에 모이기로 했는데
오다보니까 너무 일찍 왔습니다.
근처에 있는 커피숖에 들러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한잔 합니다.
엊저녁 퇴근길에도 하늘이 무척 예뻤었는데
오늘도 하늘이 아주 멋지네요.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주구요.
다시 벽천 앞으로 갑니다.
시원스런 모습입니다.
아직 약속시간 전이었는데... 큰형님이 보이네요.
큰형님 계신 곳으로 가니까 몇몇 식구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근데... 뜻밖의 큰형수님까지 보이네요... 이런!!!
오늘 사실 시루봉 능선으로 해서 영봉을 올랐다가
숨은벽 뒷통수를 더듬어 올라와 백운봉 암문으로, 서벽으로 해서
밤골로 원점회귀 하려고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머리속이 하얘졌습니다.
아무래도 큰형님께서 작전을 쓰신 듯!!!
10명의 식구가 모두 모여 버스를 타고 산성입구로 이동하다가
급하게 백화사에서 내립니다.
원래 밤골에서부터 시작하려고 했었는데...
코스를 급변경합니다. 모두가 함께 갈 수 있는 코스로.
작전성공했다고 큰형님이 신이 나셨습니다.
쥔님의 손을 꼭 붙들고 가시네요.
하늘엔 하얀 뭉게구름과 검은 먹구름이 보입니다.
여기서부터 산행 시작입니다(13:28).
함께하는 식구들 각자의 생각이 다를겁니다.
사실 오늘 타이어 잘 챙겨오라고 공지를 해서 은근히 기대하던 식구들도 있었을텐데...
암튼... 그렇습니다.
입구에서 팀을 나눕니다.
의상봉으로 오를 팀과 가사당암문으로 오를 팀으로...
충성파는 대장과 함께 의상봉으로 가고
모반을 꿈꾸는 반란군은 셀리대장님과 함께 가사당암문으로 갑니다.ㅋ
가사당암문에 먼저 도착하는 팀이 기다리기로 합니다.
멋진 그림입니다... 용출봉.
오후산행이라 뜨거울거로 예상했었는데
두툼한 구름이 해를 가려주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 아주 시원합니다.
거기다 조망까지 이렇게 좋습니다.
의상봉팀은 아쉰대로 릿지를 즐깁니다.
일산님이 선등을 하네요.
의상능선 릿지코스는 의상봉까지가 가장 재미있습니다.
ㅋㅍㄹㅇ 로체2를 신은 서린님... 거침없이 올라오네요.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를 때죠!!!ㅋ
고수이신 무공누님은 조심스럽게 올라오십니다.
내공이 느껴집니다.
신통찮은 타이어지만 파랑새님은 뚝심으로 밀어부칩니다.
해리형님께서는 안정적인 자세로 올라오시구요.
간만에 바위맛을 보니 즐겁네요.
지난 주말에 강쥐슬랩을 올랐었지만
의상능선하고는 또 다른 맛이지요.
쌍토끼 바위 위로 시원스런 하늘이 열려 있습니다.
열심히 스맛폰으로 식구들을 담고있는 일산님.
파랑새능선을 기대했었는데...ㅋ
얼른 최신 타이어 준비하세요~~ 파랑새님~~^0^
쌍토끼 바위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배고파 죽을 뻔했지만 셀리대장님께서 가사당암문에서 만날 때까지
암껏도 먹지말고 오라 하셔서 쫄쫄 굶고 갑니다.ㅋㅋ
바윗길을 따라 의상봉으로 접근합니다.
살짝살짝 까다로운 구간들이 있습니다만
천천히 주의해서 오르면 충분합니다.
의상봉 직전 슬랩을 역시 일산님이 선등합니다.
어찌보면 의상능선에서 가장 스릴있는 구간입니다.
여유있는 모습입니다.
다른 식구들 모습은 일산님 스맛폰에 담겼습니다.
제가 찍을 수 있는 여유가 없었습니다~~^^
슬랩을 올라와서 건너편 원효봉을 배경으로.
해리형님과 파랑새님은 저 앞에 먼저 올라가 있네요.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한 분위기입니다.
비가 내린다면 온몸으로 맞으려구요.
북총을 바라보고...
의상봉(14:41).
가사당암문에서 반란군을 만납니다...ㅋ(14:52).
우리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셨다구요.
가사당암문쯤에서 빗방울이 조금 떨어집니다.
셀리대장님께서 이제 하산하자고 하시네요... 쩝!!!
무시하고 의상능선을 따라 용출봉을 오릅니다.
비는 내리다 말았습니다.
용출봉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일산님은 이처럼 여유있게 올라오는데...
여긴 큰형님때문에 꽉 막혔습니다~~ㅎㅎ
무공누님 때문인가???
용출봉(15:05).
요기를 하고 갑니다.
암껏도 먹지못해 배고파 죽는 줄 알았습니다~~~^0^
비봉능선... 저리로 갈 계획입니다.
오늘처럼 조망이 좋은 날은 백운대를 올라도 참 좋았을텐데요.
다시 또 용혈봉을 향해 갑니다.
대장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따라올 기세입니다.
서린님이 열심히 따라하고 있습니다.
증취봉 옆구리.
밑창갈이하신 큰형님 타이어 테스트 하려고 했는데...
일산님과 서린님... 뭐 잘못했나요???ㅋ
해리형님은 또 왜요???ㅎㅎ
뒤로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갑니다.
모자가 바뀌셨네요~~ 무공누님!!!
훨씬 잘 어울리십니다.
지축 차량기지 위로 햇살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북총이 제대로 보입니다.
부왕동암문에서 하산하려던 몇몇 식구들이 있었는데
모두 함께 비봉까지 가서 내려가기로 합니다.
나월봉 협곡... 일명 에스컬레이터 바위.
셀리누님~~ 카메라를 보셔야지요~~^0^
지난 주말산행때 일일대장을 하셔서리 아직도 대장인 줄 아시는 셀리누님...ㅋ
나월봉을 건너와 나한봉 안부로 해서 문수삼거리로 빠져 나갑니다.
통천문을 오릅니다.
통천문 지붕에서... 일산님(16:41).
타이어 테스트는 큰형님이 하셔야 하는데 해리형님이 열심히 하시네요.
처음 올라오셨을텐데... 올라오실만 하시죠???
통천문 지붕에서 배낭털이를 하고 갑니다.
일산님과 파랑새님.
때 맞춰 하늘이 조금 열리고 있네요.
서린님까지.
식구들이 모두 올라가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셀리누님~~ 왜 화 나셨나요???
구멍난 팔토시 때문에요???ㅋ
큰형님이 우리가 지나온 코스를 설명하고 계십니다.
평화로운 그림입니다.
문수봉과 보현봉에 햇살이 비치고 있네요.
조금 더 정확하게 구분하자면
기도손 바위가 있는 봉우리는 연화봉입니다.
산행내내 구름이 해를 가려주고 있네요.
마침 통천문에서 이런 그림을 볼 수 있게 해 주구요.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이제 자리를 정리하고 내려갑니다.
멋진 그림, 다시 한번 담고...
출발합니다(16:56).
아~~ 이제 그만 내려가세요~~^0^
승가봉에서... 의상능선 라인 너머로 북총이 보입니다.
북총에만 햇살이 쏟아지고 있네요.
텅 빈 사모바위를 일산님이 대표로 올랐습니다(17:08).
관봉과 향로봉을 일별하고...
포금정사지를 거쳐 금선사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향로봉 능선 너머로 쪽두리봉이 살짝 보이네요.
향로봉... 오늘은 패쓰.
예쁘네요.
다 내려왔습니다.
금선사는 맨날 둘러본다고만 하고는 그냥 갑니다.
오늘 산행은 여기까지입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마지막은 큰형수님.
끝까지 수고하셨습니다(17:51).
개인적인 일정때문에 오후산행을 하게 되었는데
뜻밖의 많은 식구들과 더 뜻밖의 큰형수님 출현!!!
생각했던 코스대로 산행을 하지는 못했지만
멋진 하늘과 시원한 바람...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 산행코스 : 백화사 - 의상봉 - 용출봉 - 용혈봉 - 증취봉 - 나월봉
- 나한봉 안부 - 통천문 - 승가봉 - 사모바위 - 비봉
- 포금정사지 - 금선사 - 비봉탐방지원센터(7.5㎞).
◆ 산행시간 : 4시간 25분(산행인원 10명).
* 산행후 불광동 도담도담에서 뒤풀이를 했습니다.
지난 번, 공룡능선 산행기념으로 큰형수님께서 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꾸ㅡ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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