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4. 15:02ㆍ등산/북한산
▲ 북총을 배경으로... 국녕사 인근.
현충일까지 3일 연휴인데 산행인원이 조촐합니다.
참석하겠다던 서린님으로부터 아침에 펑크문자를 받았습니다.
오늘은 남자분들끼리 산행하시라고...
한참을 공사하더니 이렇게 멋진 폭포를 만들어 놓았네요.
벽천이라고... 벽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입니다.
시원해 보이네요.
버스를 타고 백화사 입구로 이동합니다.
얼마만의 동행인지... 고상행님.
큰형님과 고바우형님... 오늘 함께하는 식구는 저까지 모두 넷입니다.
산행은 여기서부터입니다(08:35).
뿌연 날씨입니다.
멀리 일산의 요진와이씨티 건물이 보입니다.
조용합니다.
백화사 입구에서는 산객들이 제법 있었는데
대부분 의상봉으로 오른 모양입니다.
자주 보고싶은 그림입니다~~^0^
큰형님이 젤로 처지셨네요~~ㅋ
짧지만 땀 좀 흘리는 코스지요.
바쁠게 없어 천천히 오릅니다.
잠깐 쉬면서 시국토론도 하구요.
용출 지능선의 킹콩바위도 오랜만에 봅니다.
근육질의 의상봉.
비가 올 것처럼 날은 흐렸지만 멀리까지 조망은 괜찮습니다.
산딸나무꽃이 피어 있네요.
가사당암문(09:34).
식구들이 올라 옵니다.
Steve 형님께서 정릉으로 하산시 점심을 사신다 하셔서
가사당암문에서 식구들과 함께 코스를 의논하는데
큰형님께서 대뜸 당신은 가사당암문에서 내려가시겠답니다.
내일 영알비박산행을 위해 오늘은 가볍게 하시겠다구요.
고상행님의 제안으로 원효봉을 들러 효자비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일단 국녕사로 내려갑니다.
북총이 보이네요.
국녕대불.
이마 한가운데 있는 것을 백호라고 한답니다.
국녕대불 앞에서 어떤 보살님이 백호를 자세히 보라고 하시네요.
빛에 따라서 멋지게 보인다구요.
그래서 우리도 자세히 관찰해 봤습니다~~ㅎㅎ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인 짧은 릿지를 하고...
북총을 배경삼아 사진도 찍고...
이런 조망을 보면서 식사를 합니다... 벌써!!!ㅋㅋ
식사를 하고 났더니 큰형님 생각이 바뀌셨습니다.
원효봉도 패쓰하시겠다구요.
영알가서 저한테 민폐 끼치시면 안된다고...ㅋ
고바우형님도 6일날 또 산행해야 하니까 그렇게 하자고 부추키시네요.
고상행님은 컨디션이 괜찮아 원효봉을 올랐으면 하셨지만
대세를 따라 그냥 하산하기로 합니다.
산사모 산행 역사상 대단한 날로 기록해야 할 것 같습니다.
큰형님께서... 이렇게 하산하는 것도 대단한 용기... 라고 하시네요.
영알을 위해 산성입구로 하산합니다.
아니... 하산이라고 해야 하는지 의문이네요... 아직 등산도 안했으니까요~~^0^
배낭에 먹을 것이 아직 잔뜩 남아있는데 말이죠...ㅎㅎ
밤꽃도 활짝 피어 있네요.
비가 좀 시원스럽게 내려야 하겠습니다.
작년에도 가물어서 알탕산행을 제대로 못했었는데...
올라가다 말고 이렇게 내려왔습니다(11:37).
너무 일찍 내려와 괜히 여기저기 매장을 기웃거리고
도대체 뭘 해야 하는지 잠깐 방황하다가
고상행님의 순대국 제안도 거부하고 바로 귀가했습니다.
과연, 오늘 우린... 산행을 한건가요???ㅎㅎ
◆ 산행코스 : 백화사 - 가사당암문 - 법용사 - 산성입구(5㎞).
◆ 산행시간 : 3시간(산행인원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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