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29. 17:02ㆍ등산/설악산
▲ 서서히 깨어나고 있는 공룡.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예방 및 등산로 정비 관계로
설악의 주요 등산로가 통제되었었습니다.
통제가 풀리기만을 기다렸다가 산방식구들과 함께 설악을 갑니다.
27일 금요일 밤 12시쯤 일산 백석역에서 출발한 버스는
이튿날 새벽 1시 50분쯤 설악휴게소에 도착합니다.
설악을 찾은 많은 버스들이 주차장을 가득 메우고 있네요.
산행을 위해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2시 30분쯤 오색으로 넘어갑니다.
그래도 예상보다는 산객들이 많지 않습니다.
산행 준비를 합니다.
7개월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2015. 10. 19. 창고사진.
입구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산행을 시작합니다(03:06).
서린님이 빠졌네요... 죄송.
차가운 새벽공기를 기대했는데... 그리 차진 않네요.
아시다시피 오색에서 대청코스는 처음부터 힘이 듭니다.
굵은 땀을 한바가지 쏟아내고 잠시 쉬어 갑니다.
꾸준히 천천히 올라가자고 했는데
아무래도 내공에 따라 올라오는 속도가 다를 수 밖에요(04:01).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예보로는 구름이 많이 낀다고 했는데...
식구들을 만나 잠시 쉬었다가 다시 가파른 오름을 오릅니다.
큰형님께서 함께 오시는 후미는 출발 이후 얼굴을 볼 수가 없네요~~^0^
선뜻 B코스 대장을 맡아주신 큰형님께 감사드립니다.
설악폭포교를 건너오고 있습니다.
늘 드는 의문이지만... 우린 도대체 왜 이런 고생을 사서 하는 걸까요?
설악폭포교를 건너와서 잠시 또 쉬어갑니다(04:41).
여기서부터 다시 또 가파른 오름이 시작되지요.
오색에서 대청까지의 코스는 그저 거리로만 따질게 아닙니다.
남은 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벌써부터 체력 소모가 만만치 않으니까요.
5시도 안되었는데 훤해졌습니다.
랜턴을 벗으니까 머리가 무척 맑아지네요.
정상을 향해 가파른 오름을 올라갑니다.
예보와는 달리 맑은 날씨입니다.
일출은 처음부터 생각도 못했지만 정상에서의 멋진 풍광이 기대가 됩니다.
모든 산의 정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상응한 댓가를 치러야만 그에 따른 보상도 있는 거지요.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날이 밝았는데요 하늘엔 달이 선명하게 떠 있습니다.
여긴 이제서야 영산홍이 한창이네요.
대청을 향해 식구들이 힘들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정상이 가까워지면서 멋진 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늘 초면인 솔향기님과 영희님.
운해 속에서 살짝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대청까지 500미터(05:50).
엄청 긴 500미터지요.
6시까지 대청엘 오르려고 했었는데... 틀렸네요.
바람이 시원하게 붑니다.
상쾌함이 온 몸으로 느껴집니다.
밤을 새며 비좁은 차에 시달리며 달려와
힘들게 된비알을 올라왔지만 정신이 맑아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가을하늘같은 시원한 하늘에 자꾸만 눈이 갑니다.
이 녀석은 아예 바위 위에 가부좌를 틀고 앉았습니다.
맑은 날씨로 산행내내 멋진 풍광이 기대됩니다.
이게 모두 우리 산방의 날씨담당인 하기하마님 덕분이지요~~ㅋ
태양이 이글거리고 있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 뜨거울 것 같네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싶다...
정 현종 님의 시가 떠오르네요.
대청의 멋진 하늘을 배경으로... 솔향기님.
오랜만의 동반산행... 내공이 녹슬지 않았더군요.
시원스런 하늘에 조그만 뭉게구름들이 비행접시 같아 보입니다.
파노라마로 한 컷.
삼산종주로 예방주사를 맞아서인지 잘 올라오고 있는 영희님.
포스... 좋네요~~^0^
대청엔 산객들이 가득합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양호한 편이지요.
정상석을 담고...(06:10).
인증샷을 위해 줄을 섰다가 차례대로 사진을 찍습니다.
심한 역광이라 나름대로 신경써서 찍었는데...
인증샷이 맘에 안드시는 분은 말씀하시면 다시 가서 찍어드리겠습니다~~ㅍㅎㅎ
대청을 처음 올라온 영희님은 한 컷 더.
서린님도 초행이시죠?
산행 입문 5개월 만에 대청 등정... 축하드립니다.
무공누님은 단단히 무장을 하셨네요~~
먼저 올라온 식구들을 중청으로 보내고 다른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동해바다가 불타고 있습니다.
운해가 조금씩 걷히고 있네요... 점봉산.
설악은... 이런 그림을 보러 오는 곳이지요.
공룡도 아침맞이를 하고 있습니다.
보기에는 멋진 풍광이지만...ㅎㅎ
언제쯤 식구들이 올라오려나... 식구들 기다리면서 풍경감상을 합니다.
중청... 끝청... 안산까지... 서북능선.
점봉산과 흘림골.
그야말로 일망무제입니다.
의외로 고바우형님이 먼저 올라오셨네요(06:37).
인증샷.
고바우형님도 중청으로 먼저 가시게 하고 다른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전화로 위치 확인을 하고 한참을 기다려도 보이질 않습니다.
어렵게 올라왔기때문에 인증샷이라도 찍어드리려고 했는데...
마냥 기다릴 수 없어 중청으로 내려갑니다(06:41).
잠시 후에 가게 될 공룡을 한번 더 바라보고...
평화롭게 느껴지네요.
공룡을 조금 땡겨 보고...
대청을 돌아 봅니다.
정말 멋진 하늘입니다.
중청쪽도 시원스럽구요.
대청의 멋진 하늘을 배경삼아... 고바우형님.
시원한 바람의 영향으로 하늘의 구름이 시시각각 변합니다.
중청대피소에서 요기를 하려는데
식구들이 힘들어서인지 밥 생각이 없다 하시네요.
먹다말고 다시 배낭을 챙겨 후미 인솔중이신 큰형님께 전화를 하고
공룡을 넘을 선수들만 먼저 출발하기로 합니다.
출발하려는데 아기하마님과 영팔님이 중청에 도착했습니다
단체사진을 찍고 헤어집니다(07:15).
오늘의 공룡팀입니다.
우선 소청으로...
봉정암의 바위 군상... 멋진 곳이지요.
소청이 아담하게 보이네요.
봉정암 갈림길.
다른 식구들은 여기서 봉정암으로... 백담에서 만납니다.
한번 더 확인을 합니다.
이제 공룡으로 들어서면 탈출로가 없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라고...
사실 누가 살짝 걱정되어서 얘기했는데... 모두 다 '콜'이랍니다.
멋진 그림 감상하며 희운각대피소로 갑니다.
울산바위... 너머로 동해바다.
등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엄청난 너덜길이었는데요.
공룡은 사실 설악의 너른 품에 곱게 안겨져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아직은 씽씽합니다~~ㅋ
정말 좋은 날이네요.
누굴까요?
멋진 고사목... 그리고 화채봉.
희운각대피소 앞 기암.
어느 산객은 공룡의 목에 걸린 가시라고도 합니다.
바위가 뾰족뾰족한 것이 가시처럼 보여서요.
시설물로 등로가 괜찮습니다.
누구는 계단이라 불평하지만 계단이 아니면 무척 험한 등로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바로 희운각입니다(08:12).
중청대피소에서부터 1시간이 안걸렸네요... 아주 잘 왔습니다.
희운각대피소에서 물보충을 하고 바로 공룡잡이에 나섭니다.
대청이 우릴 응원하고 있네요~~^0^
공룡과 천불동으로 갈라지는 무너미재입니다(08:29).
4시간 만에 공룡을 잡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만...
신선대를 향해 험한 등로를 따라 갑니다.
햇살도 무척 뜨겁네요.
산객들로 공룡이 정체될까 염려했었는데... 한산한 편이네요.
대청, 중청, 소청이 나란히 보입니다.
신선대에서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합니다.
희운각대피소에서 먹으려고 했었는데
산객들도 많고 또 똥파리들이 많아서 식사하기가 좀 그랬습니다.
멋진 그림입니다... 대청을 배경삼아.
마등령삼거리까지 우리들의 고행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ㅋ
식사를 마치고... 대청을 배경으로.
후리지아님 보고 왜 옆으로 앉냐니까... 눈 감을까봐 그랬다고 했는데...
진짜 눈 감았네요~~^0^
이제 우리가 잡아야 할 공룡을 배경으로...
월남아지매... 서린님... 모자가...ㅎㅎ
사실은 여기서도 한장씩 담아주고 싶었는데... 시간관계상 저만...ㅎㅎ
다음에 공룡잡이 할 때 찍어드리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공룡잡이를 시작합니다(09:23).
신선대에서 내려섭니다.
햇살이 엄청 강합니다.
외설악의 속살을 훔쳐보고...
신선대를 돌아봅니다.
멀리... 대청까지... 많이 왔네요.
범봉... 천화대... 울산바위.
아직은 무난합니다(09:38).
공룡의 심장부.
1275봉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과연 오늘 저길 오를 수 있을까요???
뾰족하게 솟아있는 신선대.
짧게 내려 섰다가...
또 짧게 올라 섭니다.
후리지아님을 잘 챙겨서 오고 있는 언니님.
신선대를 배경으로...
옆에 보이는 커다란 바위가... 공룡과 공깃돌인데... 제대로 못 담았네요.
제대로 찍으면 이렇습니다(2014. 9. 6. 창고사진).
봉정암과 용아장성... 멀리 서북능선의 주봉... 귀떼기청봉.
솔향기님 추천샷이었는데... 해가 너무 강해서 어둠도 강했네요~~ 쏘리.
늘 보는 그림이지만... 우측에 거북이 한 마리가 보이나요?
고개를 쭉 빼고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공룡능선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입니다.
찍을 때는 몰랐는데...
여긴 자라 한마리가 해바라기를 하는 듯한 그림이네요.
누구한테 미션을 받으신 모양이네요... 서린님.
얘기도 안했는데 여기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네요...ㅎㅎ
카메라가 똑딱이라 너무 멀어서 사람이 작게 나왔습니다.
눈을 지그시 감고 있는 공룡의 머리... 물론, 제 느낌입니다.
지나온 등로를 돌아봅니다.
식구들이 멋진 풍광에 넋이 빠져 있네요.
서로서로 격려하며 꾸준히 갑니다.
지난 주말에 같은 산방의 일산님과 뭉치님이 사진 찍었던 곳인데
단체로 찍으니까 나무뿌리가 다 가려져서 다른 장소 같네요.
뒤로 우뚝 솟은 1275봉이 보입니다.
설악에서 점점 에델바이스가 사라져간다는 얘길 들었었는데
오늘은 등로에서 자주 마주치게 되네요.
에델바이스의 꽃말처럼 오늘 우린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중입니다.
우리 말로는 솜다리 라고 합니다.
꽃말과 달리 저는 강인한 생명력이 연상되네요.
공룡능선중 유일하게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인데 오늘은 여기도 말라 있네요(10:16).
가물었었는지 몰랐었는데 설악은 무척 가물었던 모양입니다.
칠형제봉을 뒤로 하고 1275봉을 향한 된비알을 오릅니다.
1275봉 오름길.
공룡능선중 가장 힘 든 구간이기도 합니다.
나머지 식구들은 아직 저곳에 있네요.
장어바위 옆모습.
일산님이 이거 궈 잡숫고 1275봉 거뜬하게 오르라고 했는데...ㅎㅎ
여긴 에델바이스가 집단으로 피어 있네요.
먼 거리에서 땡겼더니 화질이...
꽃은 참 투박하게 생겼습니다.
솜다리... 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죠.
이제 슬슬 힘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8시간 정도가 되어 가니까요.
그래도 장어바위의 기운을 받아 씩씩하게 올라갑니다.
1275봉을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꿀뚝 같았으나
식구들의 의견을 존중해서 패쓰하기로 합니다.
1275봉 앞 쉼터에서 시원한 보리음료로 더위를 식힙니다.
식구들이 아직 12시도 안되었다고...
산행을 한참 한 것 같은데... 시간이 이것 밖에 안되었다고 하네요.
12시 30분까지 공룡을 빠져나갈 생각이었는데 말이죠...^^
이제 공룡의 꼬리를 향해서...(11:04).
큰새봉, 나한봉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나면 초록으로 덮혀있는 마등령을 만나게 되지요.
빡세게 올라온 만큼 가파르게 다시 내려갑니다.
협곡사이로 세존봉을 바라봅니다.
인증샷을 찍는데... 바람때문에 모자가 휙 제껴졌습니다.
모자 챙이 너무 커서 얼굴이 시커멓게 나왔습니다~~
산행사진 많이 찍어본 솔향기님.
은근슬쩍 따라하는 영희님.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후리지아님.
언니님은 여기서 찍은 사진 있으시다고... 패쓰!!!ㅋ
스핑크스 바위.
공룡의 2/3 지점(11:24).
큰새봉.
넘어가지 않고 옆으로 돌아가는게 얼마나 다행인지요.
1275봉은 반대쪽에서 보면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큰새봉 옆으로 멀리 대청, 중청.
1275봉과 함께... 대청, 중청
뾰족하게 솟아있는 신선대도 보이는데... 찾으셨나요?
공룡의 꼬리를 빠져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11:47).
여기서도 잠시 쉬어갑니다.
중청에서 1박을 하고 공룡을 넘어가고 있던 어느 산객이 일행들에게
이제서야 우리도 전문산악인이 된다고 하시네요.
설악산 공룡능선을 산행해야만 전문산악인이라고 할 수 있다고...^0^
종자가 좋은 멍멍이가 딱 버티고 있습니다.
그 옆으로 마등령의 푸근한 능선이 보이네요.
사실 비선대 방향으로 하산하기 위해 마등령을 오를 경우,
보기와는 달리 그리 만만치 않은 구간입니다.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니까요.
이 녀석도 잘 있네요... 이구아나.
구멍도 아주 멋지게 뚫어 놓았습니다.
1275봉에서 큰새봉으로 이어지는 공룡의 힘찬 등줄기.
힘들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지만 안올라가면 후회하는 그런 곳입니다.
힘찬 공룡의 등줄기를 배경삼아.
금방이라도 튀어나갈 듯한 바위 군상.
화채봉에서 권금성으로 이어지는 화채능선.
그 안에... 범봉으로 이어지는 천화대.
공룡잡이가 거의 끝나갑니다.
지나온 공룡을 배경삼아.
서북능선.
영희님... 힘들어서 아무 생각 없겠지만...
뒤로 보이는 암릉들이 우리가 지나온 공룡능선입니다.
강인한 생명력.
끝까지 동생 챙겨주시는 언니님.
고군분투중인 후리지아님.
와우!!!
서북능선 위의 멋진 하늘.
드디어 공룡의 꼬리... 나한봉(12:35).
대청너머 오색서부터 공룡잡이를 거쳐 나한봉까지.
정말 대단한 코스입니다.
공룡잡이 수료식.
단체 수료증.
이제 마등령 삼거리로...
마등령과 세존봉.
배가 고프네요.
마등령삼거리에서 요기를 합니다... 먹을 것은 별로 없지만...ㅋ
이제 오세암으로...(13:16).
기대했던 시간보다 40분쯤 늦었습니다.
마등령 삼거리에서부터 오세암까지는 가파른 내리막입니다.
무릎이 좋지않은 후리지아님이 걱정됩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스스로 뚜벅뚜벅 걸어갈 수 밖에요.
오세암(13:49).
물보충을 하고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시계가 2시를 가리키고 있네요.
전열을 가다듬고 영시암으로...(14:34).
오세암에서 한참을 쉬었네요.
평화로워 보이는 그림이지만... 실은 무척 힘든 상태입니다.
끝까지 힘을 내라는 응원의 소리가 들리네요~~^0^
오세암에서 영시암까지는 편안한(?) 등로입니다.
봉정암으로 갈라지는 오세암 삼거리(15:09).
영시암(15:16).
식구들을 먼저 보내고 후미를 기다립니다.
그래도 염려했던것 보다는 잘 내려오고 있는 후리지아님.
앞서간 식구들을 만나기 위해 열심히 걷습니다.
수렴동계곡... 많이 가물었네요.
등로가 이처럼 편안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요.
앞서간 영희님... 힘들어 보이네요.
끝이 보입니다(15:56).
눈이 시원해집니다.
솔향기님도 많이 못갔네요.
백담사에서 기다리고 있는 식구들을 생각하면 얼른 가야했지만
하루종일 땀으로 찌든 얼굴에서는 소금이 만져집니다.
얼른 씻고 내려갑니다(16:26).
물 마른 수렴동계곡을 따라 식구들을 만나러 갑니다.
새로운 시설물이 보이네요.
백담탐방안내소를 지나고...
푸르름이 짙어가는 등로를 따라...
백담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합니다(16:51).
길고 긴 산행을 하였습니다.
언제나 오고싶은 설악산.
늘 힘 든 설악산.
에델바이스와 같은 산행이었습니다.
◆ 산행코스 : 오색 - 대청봉 - 희운각 - 공룡능선 - 마등령삼거리
- 오세암 - 영시암 - 백담사(20㎞).
◆ 산행시간 : 13시간 50분(A코스 산행인원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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