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산성입구~대성문~형제봉~북악하늘길~삼청공원(160312).

2016. 3. 12. 23:23등산/북한산


  ▲ 북한산 보현봉 라인.


  금방 봄이 올 것 같은 날씨였는데 잠시 꽃샘추위가 찾아 왔습니다.

  생강나무 꽃이 터질껄 기대했었는데... 아침공기가 제법 차네요.


  아내와 함께 약속장소로 갑니다.

  전철을 한대 앞차를 타게 되어 10분 이상 일찍 도착했는데

  큰형님은 벌써 나와 계십니다.

  뭐든지 일등을 하시려고 하는 우리 큰형님!!!ㅋ


  오늘의 물주이신 무공누님이 가장 늦게 도착하시네요.

  그래도 오늘은 그냥 봐 드립니다~~^0^


  재밌는 글이라 담았습니다.

  모두들 이런 친구 하나쯤은 가지고 계시죠???ㅎㅎ



  Steve 형님의 특별 초대손님 '그람'님까지 모두 여덟입니다.

  사실 참석 댓글은 다섯이었는데 식구가 많아졌습니다.


  버스를 타고 산성입구로 이동합니다(08:27).



  좀처럼 들머리로 삼지않는 산성입구가 오늘의 들머리입니다.



  두 주 전인가요...

  영희님이 부상이후 산행을 재개하셨을 때도 여기서 시작했었지요.



  계곡탐방로를 따라 북한동역사관으로 오릅니다.



  북한산 계곡엔 봄이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겨우내 얼었있던 계곡들이 녹아 수량이 아주 풍부합니다.








  조금 올라왔다고 더워지네요.

  북한산역사관 앞에서 쟈켓을 벗고 갑니다(09:03).



  산성입구에서 대남문까지는 5.2킬로미터이지만

  우린 오늘 대성문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중성문.

  역시 시간이 일러 한산합니다.



  늘 그렇듯이 노적을 바라봅니다.

  나폴레옹 모자바위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아는 사람만 볼 수 있는거죠!!!ㅎㅎ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식구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Steve 형님이 초청하신 그람님을 바라보고 계시네요.

  후배라는데... 뭔가 약간 어색한 느낌이...ㅎㅎ



  그람님과 평광공주님이 마지막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함께 올라갑니다.



  꽁꽁 얼었던 계곡이 이렇습니다.




  대성문까지는 딱 5킬로미터입니다.



  사탕 하나씩 드시면서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올라오고 계시네요.

  평광공주님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대성문(10:17).

  1시간 50분 걸렸습니다.



  대성문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잠시가 아니라 요기를 하고 갑니다.



  대성문 인증샷(10:38).

  20분쯤 쉬었네요.




  형제봉 방향으로 갑니다.

  그람형님~~ 기억하시나요? 일선사!!!

  형제봉 가는 길에 여쭈셨던 절 이름이 바로 일선사입니다.



  보현봉을 배경으로... 자세히 보면 일선사가 보입니다.




  시야가 좋지 않네요.



  보현봉에서 이어지는 사자능선 너머로 비봉과 향로봉이 보입니다.



  형제봉중 아우봉을 올라오고 있는 식구들(11:21).




  "에이고~~ 이게 뭔 고생이람!!! 해물찜 한 그릇 얻어 먹자고!!!"ㅋㅋ




  형제봉에서 단체.



  잠시후 가게 될 북악산이 바로 앞에 있습니다.



  형제봉공원지킴터로 하산하지 않고

  북한산 둘레길중 명상길에서 이어지는 북악하늘길로 갑니다(11:42).



  오늘 최종 목적지는 안국역 근처 재동입니다.



  삼각산 여래사.



  하늘교 방향으로 갑니다.

  하늘교는 북악하늘길 코스중 2산책로입니다.



  정겨운 코스가 이어집니다.



  초입에 있었던 여래사 내력입니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습니다.

  목적지만 정확히 알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또 잠시 쉬어갑니다.



  코스중에 철봉을 만났습니다.

  요즘 턱걸이 연습하신다는 큰형님... 네 개를 거뜬이 하시네요.



  고바우형님께서도 매달리셨습니다.

  "어이구야~~~" ^0^



  북악하늘길 2산책로는 이런 곳입니다.



  여기서부터 북악하늘길 2산책로 시작입니다(12:22).

  식구들이 하늘교를 건너고 있습니다.




  1968년 1.21 사태의 흔적입니다.




  남마루에 올라 뭔가를 바라봅니다.



  삼청각.



  코스는 거의 데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끊임없이 계단이 이어지구요.





  솔바람교.




  서마루로 올라갑니다.



  성북천 발원지를 지나면...



  숙정문 안내소입니다(12:55).

  이곳에서 숙정문으로 오르려면 신분증이 꼭 필요합니다.

  우린 말바위 쉼터 방향으로 갑니다.



  삼청각... 참 멋지네요.



  말바위 쉼터로 향하고 있는 식구들.











  성곽길을 따라 갑니다.

  이 길은 오래 전에 아내와 함께 걸었던 코스입니다.




  아주 예쁜 풍경입니다.

  성북동... 깨끗하게 보이네요.





  잠시 후에 저 아래로 내려갑니다.



  남산의 N 타워 우측으로 관악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4월쯤 무공누님 리딩으로 관악산 6봉, 8봉 능선을 가볼까 합니다.



  처음 계획은 와룡공원 방향으로 하산하려고 했었는데

  그람님의 인솔로 삼청공원으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북악하늘길을 빠져나와 도로를 따라 삼청공원으로 갑니다.



  서울미래유산이라고 되어 있네요(13:37).

  생각했던것 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내려왔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산행이었습니다.

  북한산과 북악산 연계산행.

  특별히 코스를 이렇게 선택한 이유는 바로 이곳에 오기 위함이었습니다.

  큰형님과 Steve 형님께는 아주 특별한 곳이지요...ㅋ



  큰형수님까지 귀한 걸음을 하셨습니다.

  잠깐 떨어져 계셨다고 큰형님이 그윽한 눈빛으로 쥔님을 바라보고 계시네요~~ㅋ



  무공누님 덕분에 맛있는 해물찜으로 행복한 시간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0^



  오늘 처음 만나 동반산행 하게 된 '그람' 형님.

  '인생은 우연의 연속이다' 라고 생각하는 저에게 오늘도 역시 그런 날이었습니다.

  이런 우연한 만남을 통해 삶의 폭이 넓고 깊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늘 그렇지만 오늘은 더욱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 산행코스 : 산성입구 - 중흥사 - 대성문 - 형제봉 - 명상길 - 여래사

                 - 하늘교 - 숙정문안내소 - 말바위쉼터 - 삼청공원(13.5㎞).

  ◆ 산행시간 : 5시간 10분(산행인원 8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