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강쥐슬랩~고독길~향림당슬랩~오산슬랩(140412).

2014. 4. 12. 23:14등산/북한산

  ▲ 향림당 슬랩과 고독길... 독바위에서.

 

  산방식구들 대다수가 황산 원정 후유증으로 오늘은 단촐하게 산행을 합니다.

  아내가 모처럼 따라 나서 합이 네 명이네요.

 

  구파발 인공폭포 앞에서 모인 식구들은 바로 이말산을 오릅니다.

  하나고등학교 옆으로 내려와서 삼천리골로 향합니다.

 

  삼천리골은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입구에서부터 연등이 많이 걸려 있네요.

 

 

  오늘도 조망이 별로네요.

  연등을 따라 삼천사로 향합니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 등로가 한산합니다.

  지난 주말 밤골에서 진달래를 실컷 봤었는데

  여기도 진달래가 만발해 있습니다.

  색깔은 역시 곱네요.

 

 

  빨간 점박이 바위가 오늘의 포인트.

  오늘은 증취봉으로 오르는 강쥐 슬랩을 찾아갑니다.

  강쥐 = 강아지를 귀엽게 강쥐라고 부름 - DAUM한국어 사전. 

 

 

  한동안 문화재 발굴터라고 출입을 통제했었는데

  이제 다녀도 괜찮은 코스인 모양입니다.

  금줄이 치워졌네요.

 

  삼천사지 터가 나타나고 저 멀리 강쥐바위가 보입니다.

  의상능선에서 용혈봉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볼 수 있는 강아지바위입니다.

 

 

  꽤나 규모가 있는 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흔적들이 많이 있네요.

 

 

  몸은 거북인데 얼굴과 다리는... 아닙니다.

 

 

  삼천사터를 지나 조금 오르니까 이런 슬랩이 나타나네요.

  바로 강쥐슬랩 초입입니다.

 

 

  지금 아내가 올라오고 있는 지점만 오르면 무난합니다.

  바위가 남향인데다가 산님들이 그리 많이 다니지 않는 것 같아 살아있네요.

 

 

  큰형님도 형수님이 마련해 드린 릿지화덕분에 거뜬하게 올라 오시네요.

  역시 산행에는 타이어가 가장 중요합니다...ㅎㅎ

 

 

  꽤 긴 슬랩이 이어지네요.

  하지만 중간중간에 마디가 있어 쉬엄쉬엄 오릅니다.

 

 

  왼쪽 커다란 바위 꼭대기에 강쥐가 앉아있습니다.

  거기까지 올라가서 증취봉 방향으로 빠져나가 의상능선과 만나게 됩니다.

 

 

  오랜만에 북한산 동반산행중인 일산님이 멋진 경치에 푹 빠져있네요.

  산은 이제부터 한동안 연두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일산님이 바위 간을 보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느낌 좋죠?ㅎㅎ

 

 

  길이와 난이도가 잉어슬랩과 비슷합니다.

  우리 산방식구들과 함께 와도 무난할 듯 하네요.

 

 

  짝다리 포스... 아내.

  짝다리 포스는 고상 형님 전매특헌데!!!ㅋ

 

 

  종아리가 빵빵해지는 느낌... 아주 좋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북한산 동반산행중인 일산님을 열심히 담습니다.

 

 

  큰형님께서 새로 장만하신 모자가 예쁘네요.

  릿지용 챙 짧은 모자시라고~~^0^

  보기엔 니트같아 겨울용으로 보이는데 사실은 망사로 만든 여름용입니다.

 

 

  열심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찍기는 열심히 찍는데 자기만 봅니다...ㅋㅋ

 

 

  증취봉으로 가는 암릉 구간입니다

  우선 강쥐바위를 들러서 갑니다.

 

 

  강쥐바위 뒤로 돌아가봅니다.

  저 아래로 방금 전에 올라온 긴 슬랩이 보이네요.

 

 

  일산님이 먼저 강쥐 뒤통수에 올라가 있네요.

 

 

  큰형님과 함께.

 

 

  강쥐바위 뒤통수를 잘 구경하고 다시 턱 밑으로 돌아 나옵니다.

 

  강쥐 턱 밑에 앉아 잠시 쉬어갑니다.

 

 

  비스듬히 얹혀져 있는 바위가 강아지 바위입니다.

  거리가 가까와서 오히려 제대로 보이지 않네요.

 

 

  의상능선의 용출봉과 용혈봉입니다.

  조각난 바위들로 맞춰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통천문, 승가봉, 사모바위, 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희미하게 보이네요.

  우리도 저리로 갈 예정입니다.

  오늘 하산은 연신내 방향이거든요.

 

 

  이제 강쥐바위에서 증취봉으로 가려고 합니다.

 

 

  강쥐슬랩을 올라 증취봉으로 가면서 가장 까다로왔던 구간입니다.

  큰형님이 올라오고 계십니다.

  처음이라 조금 까다롭게 올라왔지만 몇 번 오게되면 익숙해질 겁니다.

 

 

  큰형님에 이어 일산님이 올라 옵니다.

 

 

  일산님도 거뜬하게 올라오고

  아내는 사진에 보이는 왼쪽바위 좌측으로 돌아서 올라왔습니다.

 

 

  강아지바위에도 진달래가 만발해 있습니다.

 

 

  일산님이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는 진달래를 담고 있습니다.

 

 

  커다란 바위 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습니다.

  있는 자리에서 아래로 미끄럼을 타면 재미있을 것 같은 바위입니다...ㅋ

 

 

  큰형님이 자리가 맘에 드셨는지 단독샷을 요구하시네요~~^0^

 

 

  이런데 올라가신 사진 형수님이 보시면 뭐라 하실텐데요~~^^

 

 

  중간에 바위 하나를 빼내면 와르르 무너질 것 같은 기분입니다.

 

 

  때깔좋은 진달래가 이처럼 화사하게 피어 있습니다.

 

 

  증취봉으로 빠져나와 나월봉을 단숨에 오릅니다.

  단체 산악회원들이 왔는데 등로에서 엄청 시끄럽게 떠드네요.

  숨 한번 쉬지 않고 바로 나월봉을 치고 올라갑니다.

 

  큰형님 혼자서 쓸쓸히 나월봉 협곡을 내려오고 계시네요.

 

 

  그리고는 나월봉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정상에서.

 

 

  아내는 먼저 저 앞에 건너가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이정표 정비를 한 모양입니다.

  깨끗하게 단장되어 있습니다.

 

 

  나한봉, 상원봉으로 오르지 않고 나한봉 안부를 돌아 청수동암문 하단으로 갑니다.

  가물어서 등로에는 먼지가 풀풀 날립니다.

  비가 좀 와야 하는데 말이죠.

 

  통천문을 올라갑니다.

  여기도 살짝 바위를 즐길 수 있는 코스죠.

 

 

  통천문 코끼리 등에 올랐습니다.

 

 

  먼저 사진을 찍고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갑니다.

  바람도 없고 햇살도 없어서 식사장소로 딱이었습니다.

 

 

  오늘 부식부대가 없다고 큰형님께서 김밥을 사 오셨습니다.

  점심식사때 부식부대가 잠깐 생각 났었습니다...ㅋ

 

  식사를 마치고 비봉능선을 따라 사모바위와 비봉 방향으로 갑니다

 

  관봉에 올라 비봉과 잉어를 담습니다.

  산님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먼지도 더 많이 날리고 있구요.

 

 

  향로봉에서 많은 산님들이 보입니다.

  가도 될 것 같은 분위기네요.

 

  오랜만에 식구들과 향로봉으로 들어섭니다.

 

  향로봉 능선에 있는 삼지봉에서.

 

 

  식구들이 향로봉 능선에서 내려서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향로봉 쎄미코스입니다.

 

 

  향로봉도 지나고 이제 오늘의 마지막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고독길과 향림당슬랩.

 

  쪽두리봉으로 좌회전하지 않고 직진해서 고독길로 들어섭니다.

  여기도 바위를 즐길 수 있는 무난한 코스입니다.

 

  포스가 전문산악인답죠???^0^

 

 

  쪽두리봉을 배경으로.

 

 

  지금 식구들이 내려오고 있는 구간이 고독길이라고 하는 구간입니다.

  그렇게 부르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여기서는 잘 못 느끼지만 건너가서 바라보면 진짜 고독길다워 보입니다.

 

 

  건너편으로 독바위가 보입니다.

  우측 아래에 있는 넓적한 슬랩을 향림당슬랩 또는 폭포슬랩이라고 합니다.

  그리로 올라 오산슬랩으로 접근하려고 합니다.

  오산슬랩은 사진의 가장 좌측에 있는 슬랩입니다.

 

 

  향림당 슬랩을 오르면서 물이 쫄쫄 흐르고 있는 폭포를 배경으로.

 

 

  독바위 6부 능선 허릿길을 따라 오산슬랩으로 접근합니다.

  여기도 중간중간 릿지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바위가 살아있습니다.

 

 

  평화로운 그림입니다.

  햇살이 환하게 비치면 해바라기하기 좋은 곳이지요.

 

 

  향림당슬랩과 방금 전에 내려온 고독길이 건너다 보입니다.

  쪽두리봉도 보이구요.

 

 

  오늘 코스를 처음 가는 식구들이 멋진 경치를 한참 바라보고 있습니다.

 

 

  일산님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다음에 회사식구들을 이리로 한번 모시고 와야지... 하는 생각일까요?ㅎㅎ

 

 

  큰형님도 고독길을 배경으로 한 컷!

  큰형님 머리 위로 일직선으로 보이는 건너편 바윗길이 바로 고독길입니다.

  여기서 보면 뭔가 고독이 느껴지는 것 같아 보이지 않나요?ㅎㅎ

 

 

  방향을 조금 우측으로 틀면 불광사 하산길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제 오산슬랩으로 왔습니다.

 

  지난 번에 오산슬랩을 오르지 않았던 일산님이 욕심이 나는 모양입니다.

  살짝 간만 보고 가기로 합니다.

 

 

  중간까지만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 왔습니다.

  오산슬랩도 몇 차례 더 와야 하고...

  북한산을 몇 십년째 다니고 있는데도 가야 할 곳이 아직도 많네요...ㅎㅎ

 

 

  익숙한 돌탑에서 인증샷을 찍고... 남은 커피를 마시고 잠시 쉬어 갑니다.

 

 

  선림공원지킴터로 나오면서 돌아봅니다.

  쪽두리봉과 독바위가 배웅을 하고 있네요.

 

 

 

  오붓하지만 아주 알찬 산행을 하였습니다.

  궁금했던 강쥐슬랩을 오르고 식구들과 함께 고독길과 향림당슬랩도 올랐습니다.

  모처럼 땀도 좀 흘리고 종아리의 빵빵함도 느낄 수 있는 멋진 산행이었습니다.

  특히, 아내와 오랜만의 동반산행이라 더욱 좋았습니다.

 

 

  ◆ 산행코스 : 구파발역 - 이말산 - 삼천리골 - 강쥐슬랩 - 증취봉 - 나월봉

                 - 청수동암문 하단 - 향로봉 - 쪽두리봉 갈림길 - 고독길

                 - 향림당슬랩 - 독바위 안부 - 오산슬랩 - 선림공원지킴터.

  ◆ 산행시간 : 6시간 5분(산행인원 4명).

 

 

                                             - 동네 벚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