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21. 23:07ㆍ등산/근교산(서울-경기)
▲ 노고산 정상에서의 파티~~^0^
지난 주말 북한산에서의 기분 좋은 추억(?)때문에
오늘은 맘 놓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노고산으로 갑니다...^0^
주중에 눈이 내렸더라서 멋진 설경과 함께 북한산의 멋진 조망을 기대하면서...
오늘 집합장소는 지축역.
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허둥지둥 집을 나서서 전철을 타고 지축으로 갑니다.
연문지... 안갠지... 아님 미세먼지인지... 시야가 좋지 않네요.
시간이 지나면 걷혀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축역에서 052번 마을버스를 타고 삼하리로 이동합니다.
15-1번 마을버스나 052번 마을버스를 타면 되는데 먼저 도착한 052번을 타게 되었습니다.
삼하리 버스정류장이라고 해서 내렸더니
인터넷으로 검색했었던 정류장과 조금 다르네요.
주변에 있는 사람들한테 금바위 저수지가 어디냐고 물었더니 모른다고 하구요... 이런!!!
암튼... 대충 방향을 잡아서 가 봅니다.
10분쯤 걸었을까... 금바위 저수지 초입이 보이네요.
15-1번과 052번 마을버스의 정류장이 조금 달랐던 모양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제대로 했어야 했는데...ㅎㅎ
암튼... 들머리를 제대로 찾아서 노고산으로 향합니다.
삼하리에서 노고산으로 올라가는 초입입니다.
음식점 앞이 바로 버스정류장입니다... 15-1번 마을버스가 서는 곳이지요.
그런데 배차간격이 좀 뜸 한 것 같습니다.
가을걷이가 끝난 논에 하얀 눈이 덮혀 있네요.
도시와 달리 공기가 아주 차갑네요.
등로 우측으로 금바위 저수지가 보이네요.
꽁꽁 얼어 있습니다.
깨끗한 그림입니다.
누군가 돌탑을 쌓아 놓았네요.
금바위 저수지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습니다.
오늘 함께 하는 식구는 모두 여덟 명입니다.
셀리님이 홍일점이시네요.
그래서 오늘부터 셀리님을 '여왕 셀리'님이라 부르기로 했습니다~~ㅎㅎ
여기도 돌탑을 예쁘게 쌓아 놓았네요.
이정표를 따라 노고산 정상을 향합니다.
짧은 거리는 아니네요.
적설량은 생각보다 적었지만 그래도 눈이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
초반에 가파르게 올라가네요.
그다지 미끄럽지 않아 아이젠 없이 일단 그냥 올라갑니다.
소나무인지... 침엽수 군락지가 보이네요.
여왕 셀리님의 빨간 모자가 눈에 띄네요.
그 동안 열심히 달렸던 백암산님은 초반부터 안전산행에 신경을 쓰시네요.
무릎 보호를 위해 처음부터 스틱을 꺼내 들었습니다.
앞 서 올라간 식구들이 장비를 챙기네요.
추울 줄 알았던 날씨가 포근해서 쟈켓들을 벗고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석고상님 포즈가 거시기 하네요...ㅋ
고상 행님... 뭘 보고 계시는 건가여~~~???ㅋ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장비 점검하면서 잠시 쉬어 갑니다.
여왕 셀리님이 가지고 온 귤을 하나씩 먹습니다.
해리님이 무거운 건 다 셀리님 배낭에 넣으셨다고... 짐꾼이라고 하시네요...ㅋ
일산님의 초록색 셔츠가 하얀 눈밭에 잘 어울리네요.
노고산 주능선과 만나는 삼거리 입니다.
일산님이 먼저 올라가 있고
나머지 식구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북한산을 바라봅니다.
뿌옇지만 그런대로 영험한 기운이 느껴지네요...ㅎㅎ
역광으로 한장 담았습니다.
해가 잘 드는 곳은 등로에 눈이 다 녹았습니다.
어떤 곳은 질척거리기까지 하구요.
등로를 따라 정상을 향합니다.
헬기장에서의 성대한 점심 식탁을 기대하면서요~~~^0^
노고산 헬기장.
하얀 눈이 깔려 있네요... 다행입니다.
자리를 잡고 오늘의 미션을 수행합니다.
오늘의 미션... 삼겹이, 굴라면, 매생이 떡만두국...
먼저, 삼겹이를 해치웁니다.
고기가 많을 것 같았는데 그걸 다 먹어치우네요.
이어서, 일산님 전매특허 굴라면을 먹고
백암산님이 특별히 준비해 온 매생이 떡만두국까지...
letsbeliebegod님께서 이전에도, 이후로도
오늘처럼 산행하면서 많이 먹어 본 날은 없을 거라고 하시네요.
정말 대단했습니다.
아쉽게도 해리님께서 준비해 오신 오리고기는 그냥 다시 지고 왔습니다만...ㅋ
산방식구인 의영장군은 장인어른 생신이라서 산에 못온다고 했는데
막상 장모님께서는 남편 생일임에도 불구하고 산에 오셨네요.
우연히 노고산 정상에서 만났습니다...ㅎㅎㅎ
넷째 사위인 고상행님과 다정하게 한 컷!!!
장모님 상봉기념 단체사진도 찍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씩 산행을 하고 계시는 멋쟁이 장모님이십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건강하게 산행하시길 바랍니다~~~^0^
친구분과 함께 오셨는데 토끼와 거북이라고 하시네요...ㅎㅎ
노고산 정상에서 솔고개나 송추 방향으로 진행을 해야 하는데
산행 코스도 별로고 조망도 그렇고 해서 다시 왔던 길을 되짚어 나왔습니다.
금바위저수지 방향에서 올라왔다가 노고산 정상을 찍고는 삼막골이라는 곳으로 내려가려고 합니다.
그냥 편안한 등로를 따라 갑니다.
눈이 좀 더 쌓였어야 했는데.... 조금 아쉽네요.
겨울이 가기 전에 한번쯤 더 와야 할 것 같네요.
눈 위의 발자국을 따라 생각없이 왔더니
원래 의도했던 코스가 아닌 곳으로 내려오게 되었네요.
아직 배도 꺼지지 않고 해서 조금 더 산행을 합니다.
북한산 방향으로 갑니다.
해가 들지 않는 곳은 눈이 제법 많이 쌓여 있습니다.
이런 겨울 풍경도 볼 수 있구요.
다 내려왔었는데... 다시 또 올라간다고 뭐라 하네요...ㅎㅎ
개울을 건너는 다리 위에서 단체로 한 컷.
둘레길과 비슷한 그런 등로입니다.
고양 무슨 길이라고 하는데... 암튼... 편안한 등로입니다.
드디어 당초에 계획했던 코스로 오게 되었습니다.
나머지 식구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여기가 바로 최종 목적지였었거든요.
버너질을 하기 위해 노고산 산행을 했습니다.
목적은 달성했지만... 산행은 좀 그랬습니다... 눈이 부족해서요.
하지만 노고산 헬기장에서의 풍성한 식탁은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 번 산행이 벌써 기대되네요~~~^0^
◆ 산행코스 : 삼하리 - 금바위 저수지 - 노고산 정상 - 삼막골.
◆ 산행시간 : 5시간 30분(산행인원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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