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괘방산(131118).

2013. 11. 20. 19:10등산·여행/지방산

 

뒤늦은 여름휴가를 아내와 함께 다녀 왔습니다.

 

첫쨋날... 그러니까 2013. 11. 18. 월욜.

아침 일찍 차를 가지고 강원도를 향해 여행을 떠납니다.

설악을 가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11월 15일부터 한달간

산불예방을 위해 입산통제랍니다.

그래서 아쉰대로 그냥 근처의 산들을 가보려고 합니다.

 

오늘 목적지는 강릉에 있는 괘방산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 보면 겨울산행지로 많이 알려진 곳입니다.

왼쪽으로 동해바다를 조망하며 산행할 수 있는 멋진 곳이지요.

 

아침 6시에 출발했는데 산행 들머리에 도착하니 10시쯤 되었네요.

차에서 내리니까 몸을 날려버릴 듯한 바람이 불어댑니다.

놀래서 얼른 다시 차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래도 기왕에 나섰으니까 중무장을 하고 아내와 함께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 코스는 이렇습니다.

맨 위에 있는 안인삼거리에서부터 오른쪽 아래에 있는 정동진역까지입니다.

코스 안내도에는 8.3킬로미터라고 되어 있지만

이정표상의 거리로는 9킬로미터로 되어 있었습니다.

 

 

중무장을 한 아내가 앞서서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런 날씨에 산행을 하는 우리도 참 대단한 사람들입니다...^0^

산행중에 반대편에서 오던 산님 세 명을 만났습니다.

 

등로는 아주 편안합니다.

강릉바우길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안인이라는 곳에서부터 정동진까지 딱 9킬로미터라고 알려 줍니다.

 

깔끔하게 쉼터가 마련되어져 있네요.

 

돌아보니 이런 그림이 눈에 들어 오네요.

안인항 주변 풍경입니다.

 

바다가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습니다.

역시 바다는 동해바다죠!!!

 

산행을 하면서 이런 그림을 간간이 볼 수 있습니다.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 산행하기가 만만치 않지만

이런 그림덕분에 그나마 위로가 됩니다.

 

소나무 아래 누군가 돌탑을 쌓아 놓았네요.

 

산 우에 바다길... 바우길의 의미입니다.

 

통일공원이 있는 곳입니다.

예쁜 그림입니다.

 

바다 빛깔... 정말 곱습니다.

 

강원도에도 이런 풍경이 보이네요.

가을걷이가 끝난 들녘 모습입니다.

 

여기가 활공장이라는 곳입니다.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곳.

 

그 곳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한장 담았습니다.

 

잘 다듬어진 길을 따라 괘방산을 향해 갑니다.

 

시설물이 보이는 곳이 괘방산 정상입니다.

사진이 살짝 번졌네요.

 

삼우봉에서 동해바다를 또 쳐다봅니다.

아무리 봐도 싫증나지 않는 그림이니까요.

 

중무장을 한 아내도 동해바다를 조망하고 있네요.

 

마스크 벗기 싫다고 사진을 극구 사양하던 아내가

그림이 맘에 들었던지 한 장 부탁을 하네요.

 

덕분에 나도 한 컷.

 

삼분의 일쯤 왔습니다.

 

정동진 해안이 보입니다.

멀리 크루즈 유람선도 보이구요.

 

햇살은 화사한데 바람이 엄청 불어대고 있습니다.

 

여기도 쉼터가 있습니다.

쉬엄쉬엄 가라고 그러는 것 같네요.

하지만, 바람때문에 쉴 엄두를 못 냅니다.

 

이제 거의 절반쯤 왔네요.

코스가 아기자기 합니다.

나름대로 오르락내리락도 몇 번 있구요.

 

당집까지 와서 지도를 보니까 정상을 지나쳤네요.

나중에 알고보니 정상은 출입금지구역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괘방산의 높이는 339미터입니다.

 

마냥 걷고싶은 그런 등로지만

오르락 내리락이 여러 차례 반복됩니다.

물론, 높낮이의 편차는 그리 대단한 건 아니지만요.

 

바우길과 해파랑길이 이어지는 모양입니다.

어디에선가부터 이런 안내판이 붙여져 있네요.

이름 참 예쁘네요.

 

괘방산 정상을 돌아봅니다.

 

많이들 다녀간 흔적이 보이네요.

 

남쪽으로 이런 산군들이 보입니다.

아주 보기 좋은 그림이지요.

 

이제 정동진을 향해 내려갑니다.

 

바다가 또 보이네요.

 

이리로 내려왔습니다.

해파랑길은 해안을 따라 계속 이어지는 모양입니다.

 

해돋이로 유명한 정동진 마을입니다.

 

마을 초입에 있는 '정동진 초당 순두부' 집에서 굴순두부로 점심을 먹고는

바로 뒤에 있는 정동진 바닷가로 나갑니다.

 

 

검푸른 바다가 심한 바람에 울부짖고 있습니다.

참 오랜만에 왔네요.

 

 

사진을 찍습니다.

 

바닷바람이 엄청 차네요.

얼굴이 벌개졌습니다.

 

가슴이 시원해집니다.

 

정동진역 너머로 멀리 괘방산이 보이네요.

 

시원한 파도소리가 들리는지요.

 

파노라마로 한 장 담았습니다.

 

아쉬움을 남기고...

 

정동진역을 떠납니다.

 

 

초당 순두부집 사장님 차를 타고 산행을 시작했던 안인삼거리로 나옵니다.

식사를 한 덕분에 편안하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안인삼거리는 아직도 세차게 바람이 불어대고 있네요.

 

◆ 산행코스 : 안인삼거리 - 삼우봉 - 괘방산 - 당집 - 정동진역.

◆ 산행시간 : 2시간 45분(산행인원 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