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형제봉~대성문~대동문~백운대~V계곡~사기막골(121124).

2012. 11. 24. 22:20등산/북한산

 ▲ 노적봉, 만경대, 인수봉.

 

오늘부터 날씨가 무척 춥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그리 춥지 않다.

겨울산행을 하려고 단단히 준비를 하고 나왔는데 다소 맥이 빠진다...^0^

 

불광역에서 백암산님 내외를 만난다.

같은 전철을 타고 왔다.

 

백암산님 혼자 오는줄 알고 북한산 종주를 계획했었는데

형수님이 함께 나와서 공지한대로 형제봉을 들머리 삼아 오른다.

 

왠지 황량한 느낌이다. 

 

그래도 찬 공기로 시야가 깨끗하다.

하늘도 파아랗고.

 

눈이 부셔서 오히려 조망이 별로다.

너무 환하다.

 

보현봉이 시원스럽게 다가선다.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쉬엄쉬엄 오르니 대성문이다.

인증샷을 찍고.

 

우측 보국문 방향으로 코스를 잡는다.

 

서울의 올망졸망한 산들이 보인다.

아름다운 대한민국 수도 서울.

 

햇살 받은 한강이 반짝거리고...

 

북한산 총사령부가 시원스럽게 보인다.

겨울에만 볼 수 있는 그림이다.

 

이제 눈만 내리면 되는데...

 

오랜만에 함께 오신 백암산님 내외.

 

북한산과 도봉산이 한 앵글에.

 

얼마전 내려갔었던 칼바위 능선.

 

 

대동문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서방님과 함께 오신 형수님께서 맛있는 먹거리를 준비해 오셨다.

오늘도 역시 풍성한 식탁이다.

 

햇살이 따뜻하고 바람이 거의 없어서 산행하는 동안 춥지 않았었는데

앉아서 식사를 하는 동안 싸늘해진다.

역시 춥긴 추운 날인 모양이다.

 

식사를 하고는 백운대를 향해 간다.

 

동장대를 지나고.

 

조망터에 올라 북한산 총사령부를 조망한다.

멋진 그림이다.

 

반대 방향도 돌아본다.

금방 지나온 동장대가 살짝 보인다. 

 

만경대와 인수를 배경으로 형수님.

좋은 장갑을 끼고 있다...^0^

 

만경대 허릿길을 돌아간다.

 

보기엔 그냥 올라갈 만한 것 같은 만경대...ㅎㅎ

 

이제 백운대가 보인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깨끗한 모습이다.

올해 안에 백운대를 오를 수 있을런지 확실치 않아

여기까지 온 김에 오늘 올랐다 가기로 한다.

 

백운봉 암문.

얼마 전까지 위문이라고 했었는데

일제의 잔재를 털어버린다는 의미로 옛이름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그럼 앞으로 백운대도 백운봉으로 불러야 하는데.

 

백운봉 오름길에 정체가 심하다.

산님들이 그리 많은 것도 아닌데 속도가 나질 않는다.

 

일단 사진 한장 찍고.

뒤에 있는 바위 좌측으로 오른다.

 

오리바위에서 만경대를 배경으로.

 

줌-인 해서... 조금 크게.

 

오늘 커플사진 많이 찍는다.

오랜만에 동반산행이라서...^^*

 

노적봉 너머로 의상능선과 비봉 주능선이 보인다.

이렇게 보니까 북한산도 제법 산세가 느껴진다.

 

백운봉을 오르면서 인수를 배경으로.

인수 왼쪽으로 도봉산, 오른쪽엔 수락산.

백암산님께서 내년에는 불수사도북을 한번 해보시겠다고.

만약에 한다면... 동행해야겠지...ㅎㅎ

 

백운봉에 산님이 많아 인증샷을 여기서.

태극기가 보이니까 인정!!!ㅋ

 

인수를 배경으로 다시 제대로 찍는다.

 

백운봉에서의 파노라마.

 

백운봉에서 내려선다.

하산은 V계곡을 넘어 사기막능선을 거쳐 사기막골로 할까 한다.

거의 종주에 가까운 코스다.

 

살짝 바위 맛도 보면서 V계곡으로 간다.

앞으로 위험구간은 사진촬영 금지!!!

 

대동샘에서 시원한 약수로 목 한번 축이고

다시 사기막 능선으로 오른다.

한산할줄 알았던 사기막능선이 청주에서 원정산행온 산님들로 조금 부산스럽다.

 

바람골에 해가 걸렸다.

오른쪽 바위가 파랑새능선의 장군봉.

 

V계곡... 여기서 보니까 정확히 V 다...^0^

 

언제봐도 멋진 그림.

인수와 숨은벽... 다정한 친구.

 

차마 하마바위를 밟을 수 없어서...ㅎㅎ

 

사기막능선에서의 조망.

 

상장능선 너머로 사패산과 도봉산.

 

영장봉과 왼쪽으로 노고산.

아직은 가을 분위기... 북한산에도 얼른 눈이 쌓이기를 기대한다.

 

전망대바위 포토존에서.

 

너무 좋아라~~ 하신다...^0^

 

갑자기 굳은 표정의 형수님...ㅋ

 

뭔가를 확인하기 위해 해골바위까지.

 

산방식구들과 함께 몇 차례 갔었던 파랑새능선 너머로 원효봉이 보인다.

서쪽으로 기울고 있는 해가 원효 위에서 하얗게 빛나고 있다.

 

사기막골로 내려오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불광동에서부터 사기막골까지의 종주는 아니었지만

거의 종주에 가까운 산행을 했다.

오랜만에 북한산을 오랫동안 거닐었다. 여유있게.

 

이제 북한산의 설경을 기대해본다.

 

◆ 산행코스 : 형제봉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용암문 - 백운봉 암문 - 백운대

                 - V계곡 - 대동샘 - 사기막능선 - 해골바위 - 사기막골.

◆ 산행시간 : 7시간 10분(산행인원 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