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기억을 더듬어 파랑새 능선으로...(120628).

2012. 6. 29. 08:57등산/북한산

 ▲ 북한산, 파랑새 능선과 백운대.

 

시간이 나서 오랜만에 평일 오후 산행을 한다.

요즘 한참 인터넷에서 공부했던 파랑새능선을 간다.

산방식구들과 함께 갈 수 있는 코스인지 확인하기 위해. 

오래전에 갔었던 코슨데 기억이 가물가물...^0^

 

오후 2시경부터 산행을 시작했는데 잔뜩 흐려서 산행하기 괜찮다.

밤골을 들머리 삼아 올라간다.

 

등로가 텅 비어 있다.

한산해서 좋다.

 

너무 가물어 물이 썩고 있다.

 

색시폭포... 안타까운 풍경.

 

주말에 비가 온다고 하니까... 기대해본다.

 

맨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장군봉이고

장군봉을 향해 오르는 코스가 파랑새 능선이다.

그 뒤로는 백운대로 이어지고.

 

사기막능선 전망대바위가 이렇게 보인다.

 

조금 크게.

 

첫번째 만나는 무난한 슬랩.

 

그리고 홈통바위... 역시 무난하다.

 

바위 틈으로 물건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

 

올라와서.

 

두번째 슬랩... 천천히 오른다.

울퉁불퉁해서 쉽게 오를 수 있다.

 

올라와서보니 그래도 경사가 만만치 않다.

 

세번째 슬랩... 역시 오를만 하고.

 

이어서 만나는 직벽.

홀더가 확실해서 몸의 균형만 잡으면 안전하게 오를 수 있다.

 

그 위에 바로 나오는 또 다른 직벽.

인터넷에서 본 바에 의하면 대부분 여기는 우회를 한다.

올라가서 윗 부분이 어떤지 확인을 못해 나도 우회한다.

툭 튀어 나온 바위가 코끼리 바위라고.

 

사진으로 보면 오를만해 보이는데 막상 붙어보니까 자세가 잘 안 나온다.

몇 차례 공부하면 오를 수 있을 듯...ㅎㅎ

 

 

우회해서 윗 부분에서 본 코끼리 바위 상단.

저 아래 바위틈으로 올라오는 건데

고도감이 느껴지긴 하지만 홀더들이 있어 오를만 한 것으로 판단...ㅎㅎ

 

 

다시 만나는 슬랩.

왼쪽 계단식으로 된 곳으로 올라서서 슬랩을 오른다.

고도감이 느껴지긴 하지만 난이도가 그리 높지는 않다.

중간에 흙을 밟고 올라가도 되고.

 

중간 쉼터. 

 

그리고 만나는 파랑새 바위.

아직은 전혀 새 같아 보이진 않지만...ㅎㅎ

 

조금 올라와서 보면 이런 그림.

이제 부리도 보이고... 새 같아 보인다.

바위때문에 파랑새 능선이 아니라

파랑새 산악회가 등로를 개척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그리고 만나는 어금니 바위.

파랑새능선의 명물중 하나.

 

어금니바위 옆에 돌고래바위... 역시 파랑새능선 명물.

 

어금니바위의 잇몸 부분을 잡고 옆으로 건넌다.

이런 바위를 일명 피아노바위라고.

손으로 피아노 치듯이 건넌다고.

 

우람한 어금니 바위.

 

약간 썩었다고...ㅋ

 

조금 더 올라와서.

 

염초 능선.

 

바위 우측으로는 이렇게... 낭떨어지.

 

가운데 쉼터바위가 앙증맞아 보인다.

그 뒤로 의상능선과 비봉 주능선.

 

장군봉 직전.

 

바위하는 사람들은 장비 가지고 왼쪽으로 올랐다가

우측 반대편으로 수직 하강한다.

그러면 우리가 두 차례 올랐던 바람골로 내려선다.

 

장군봉의 위용.

늠름하다.

 

복숭아 바위도 있고.

 

사기막능선의 전망대바위와 영장봉을 조망하고.

 

장군봉 앞 쉼터.

여길 파랑새능선 테라스라고 하는 건가?

암튼... 햇살 없고 바람 시원한 날, 여기 앉아 쉬면 좋을 것 같다.

 

장군봉 옆구리로 우회.

소나무 있는 곳으로 내려선다. 무난하다.

 

바위 사면을 건너오는데... 역시 무난하다.

 

장군봉을 올려다 보고.

 

등로를 따라 무너진 성벽을 넘어서니 춘향이 바위가 떡 버티고 있다.

춘향이 바위... 파랑새능선 명물.

왜 춘향이 바위라고 하는지는 각자의 상상에 맡김...ㅎㅎ

 

장군봉과 춘향이 바위.

음양의 조화라나... 뭐라나...^0^

 

쉼터바위와 염초봉. 왼쪽으로는 의상봉.

 

장군봉.

우측으로 하강하는 곳이다.

 

왼쪽 바위에서부터 쭉 올라와서

우측 소나무들 있는 곳으로 내려서서 장군봉을 건너왔다.

 

백운대로 이어지는 릿지코스.

오른쪽 맨 끝에 우뚝 솟은 봉우리가 백운대 서벽이다.

 

약수릿지와 백운대 서벽, 만경대가 겹쳐 보인다.

 

바람골에서 혼자 오신 산님을 만나 동행을 한다.

 

노적봉.

우측으로 보현봉과 의상능선.

 

가뭄으로 타 들어가고 있는 북한산.

시원스런 빗줄기를 기대한다.

숨은그림찾기.... 불상이 어디 있을까요?

 

동반자를 위해 여우굴로 백운대를 오르기로 한다.

원래는 노적봉을 올랐다가 갈까 했었는데.

 

여우굴.

 

여우굴을 통과해서 직벽을 올라오고 있는 동반자님.

 

말바위 능선.

 

약수 릿지 너머로 염초능선.

 

백운대.

 

만경대.

 

태극기가 힘차게 휘날리고.

 

범바위.

물 마시고 있는 동반자님.

오늘 코스는 초행이시라고.

 

까마귀 부부.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염초능선과 이어지는 말바위구간과 개구멍바위.

 

인수 너머로 도봉산과 수락산.

살짝 흐린 날... 조망 좋다.

 

인증샷!!!

 

도봉.

한번 가야지...

 

사기막능선으로 하산한다.

 

숨은벽.

 

인수와 함께.

 

백운대.

녹음이 짙어야 하는데 메말라서 헐렁한 느낌이다.

 

장군봉... 우측으로 어금니바위.

모양새가 비슷하다.

 

파랑새능선과 백운대.

장군봉 왼쪽 패인 곳이 바람골.

 

구름 사이로 햇살이 살짝 보인다. 

 

 

 

효자비로 내려온다.

몇 차례 망설이다 나선 산행이었는데 큰 성과를 거뒀다...^0^

산방식구들과의 동반산행이 벌써 기대된다.

 

 

◆ 산행코스 : 밤골 - 파랑새능선 - 장군봉 - 약수암 쉼터

                - 여우굴 - 백운대 - V계곡 - 사기막능선 - 효자비.

◆ 산행시간 : 4시간 30분(단독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