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악산 하판리~철암재~절고개~비로봉~눈썹바위~하판리(120609).

 ▲ 운악산... 만경대와 병풍바위.

 

금요일 퇴근 후, 지인들과의 모임으로 가평에서 1박을 하고

이튿날 아침. 아내와 함께 운악산을 간다.

숙면을 취하지 못해 몸은 피곤했지만

산에 다녀와야 할 것 같은 의무감(?)때문에 운악산을 향한다...^0^

 

원점회귀 산행을 해야겠기에 하판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운악산 현등사 방향으로 들머리를 삼아 올라간다.

몇 차례 왔던 코스라 눈에 익숙하다.

시간이 조금 일러서인지 한산하다. 

 

운악산 시비를 담는다.

현등사와 무우폭포는 아직 보질 못했다.

 

현등사 일주문을 지나 콘크리트 포장길을 오른다.

 

어제 내린 비로 초록이 싱그럽다.

 

현등사 가기 전 왼쪽으로 목교를 건넌다.

 

정상까지 가장 먼 코스로 방향을 잡아서.

 

인적이 뜸한 등로가 가파르게 이어진다.

 

촉촉한 등로... 느낌 좋다.

 

중간중간에 이런 쉼터가 나온다.

 

우산나물... 독성이 아주 강하단다.

 

끝까지 가파르게 올라간다.

 

산엔 운무가 가득하고.

 

여기까지 거의 오르막이다.

정상까진 아직 많이 남았다.

 

멋진 소나무가 우릴 반기고.

 

낙엽이 푹신하게 깔린 등로가 이어진다.

 

우산나물을 제대로 찍고.

 

가파른 오르막을 또 오른다.

 

이렇게 재미있는 코스도 지나고.

 

시야가 뻥 뚤리면서 커다란 암릉이 나온다.

 

바위 위에 올라.

 

하얀 운무를 배경으로 푸른 소나무를 담는다.

 

왼쪽에서 올라오는 운무가 산등성이를 넘고 있다.

 

하늘로 이어지는 오름을 오른다.

 

해가 나오면서 운무가 조금씩 걷히고 있다.

 

경기 5악중 하나인 운악산.

웅장한 바위들이 운무속에 살짝살짝 드러난다.

 

골짜기에선 계속 운무가 피어 오른다.

 

운무가 없으면 멋진 조망일텐데...

 

등로 한가운데 커다란 고래(?)가 한 마리...^0^

 

고래바위 아래로 지나간다.

 

철암재 삼거리에서 현등사 방향으로.

 

절고개 갈림길까지는 등로가 완만하다.

 

다시 또 오름을 오른다.

 

남근석을 지나고.

 

잠시 편안한 등로가 이어지더니.

 

정상을 향한 마지막 오름길이 나온다.

 

원래 있던 정상석.

 

새로 세운 정상석.

운악산 비로봉... 이라고.

같은 운악산인데 '악'자가 서로 다르다.

뜻은 같은 뜻인데... 잘못 만든건지... 아님... 설악을 흉내낸건지...

비로봉이라는 이름도... 그렇고... 암튼, 뭔가 개운찮다.

 

인증샷을 찍고.

 

하판리 방향으로 내려간다.

 

운악산엔 이런 등로가 자주 보인다.

가끔은 더 불편할 수도.

 

만경대에서.

 

뒤로 병풍바위가 보인다.

 

하산길에 보는 병풍바위.

 

멀리... 미륵바위도 보이고.

 

저기가 운악산 동봉.

 

지나온 능선을 돌아본다.

 

왼쪽 봉우리부터 빙 돌아서 왔다.

 

미륵바위 한번 더 담고.

 

이런 등로를 내려간다.

햇살이 무척 뜨겁다.

 

운악의 암릉을 돌아보고.

 

병풍바위를 제대로 담는다.

 

멋진 그림이다.

 

가장 높은 봉우리가 만경대... 우측으로 병풍바위.

만경대때문에 정상은 보이지 않는다.

 

하판리 안내소로.

 

눈썹바위.

전국적으로 여기저기 많이 있다.

 

망경로 방향에서 내려와서 하판리 안내소로 간다.

하산길도 무척 가파르다.

 

운악산 시비에서 인증샷을 찍고 산행을 마친다.

 

 

 

설악의 피로가 덜 풀려서 조금 힘들었지만

아내와 함께 짧은 시간, 빡센 산행으로 기분은 좋았다.

 

 

◆ 산행코스 : 하판리 주차장 - 철암재 - 절고개 - 비로봉(동봉)

                 - 만경대 - 병풍바위 - 눈썹바위 - 하판리 주차장.

◆ 산행시간 : 3시간 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