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11. 16:39ㆍ등산/근교산(서울-경기)
▲ 두물머리... 검단산 정상에서.
오랜만에 근교 산행을 나선다.
해가 가기 전에 설경 산행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이런저런 연말행사 준비로 멀리 가기가 곤란하다.
강원도쪽에는 폭설이 내렸다는데
마음만 설레일 뿐 나서기가 쉽지 않다.
천상 내년 1월이나 되어야 제대로 된 겨울산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침 8시 백석역에서 영팔님과 아기하마님 차로 하남으로 출발한다.
오랜만에 누가 가보라고 해서 가볼려고 했던 람보님은
며칠 전 예기치않은 부상으로 그냥 쉬기로 하셨다고.
다행인지... 불행인지...^0^
영팔님 회사에 도착해서 차를 바꿔 타고는 오늘 산행 들머리인 은고개로 이동한다.
은고개는 남한산성과 용마산 산행의 기점이 되는 곳이다.
굴다리낚시터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춥긴 추운 모양이다. 낚시터가 살짝 얼어 있다.
낚시터 옆으로 검단산 등산로가 표시되어 있다.
콘크리트로 포장된 임도를 따라 오른다.
바람이 불지 않아 그다지 춥진 않다.
오늘 함께하는 시구들은 모두 11명.
산사모에 처음 나오신 letsbelievegod님이 단단히 준비를 하고 나오셨다.
용마산 5킬로, 검단산 7킬로미터라고 되어 있는데
올라가보니 터무니 없는 이정표였다.
정확한 거리는 모르겠다. 이정표가 하도 뒤죽박죽으로 되어 있어서.ㅎㅎ
임도가 계속 이어진다.
죽림원이라는 표석이 있는데 대나무는 보이지 않는다.
그 옆으로 난 임도를 따라 조금 더 올라가니 왼쪽으로 등로가 표시되어 있다.
임도 옆으로 소나무인지 삼나무인지 하늘을 향해 시원스럽게 뻗어 있다.
야트막한 오르막을 하나 올라 잠깐 쉬어간다.
하산하는 산님들을 위해 친절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미리 주문하고 내려오라는 동네 식당들 안내판.
뒤돌아보니 낮게 깔린 구름 아래로 조망이 좋다.
멀리 스키 슬로프가 보인다.
낙엽이 수북하게 깔려 있는 편안한 등로가 이어진다.
용마산은 전형적인 육산이다.
등로가 촉촉하다면 맨발로 걸어도 좋은 그런 코스다.
굴다리 낚시터에서 정확히 1시간 올라오니까 용마산 정상이다.
이름은 거창한데 정상은 시원찮다.ㅎㅎ
인증샷을 찍는다.
백암산님... 이제 전형적인 산꾼의 모습이 보인다^^*
안개가 살짝 낀 팔당호.
차가운 날씨가운데 깨끗한 조망을 기대했었는데
바람이 불지 않아 안개가 걷히지를 않았다.
앵글을 조금 왼쪽으로 돌린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가 보이고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양수대교의 모습이 보인다.
오늘 산행의 숨은 일꾼... 영팔님.
사전 답사에 차량 선도에다가 하산후 하누 뒷풀이까지.ㅎㅎㅎ
우리는 커플.
백암산님 내외.
이어서 정상석의 대가이신 석고상님.
오늘은 다소곳하게^0^
콩죽같은 땀을 흘리며 올라온 아기하마님.
장비는 프론데...ㅋ
용마산 정상에서 잠시 간식을 먹고는 고추봉을 향한다.
고추봉은 용마산과 검단산 중간에 위치한 봉우리이다.
고추봉으로 가는 도중 멋진 나무가 보인다.
여름이면 나무가 얼마나 무성할까... 상상해 본다.
고추봉을 지나고 검단산을 향해 간다.
산곡초등학교에서 올라오는 삼거리를 만난다.
산곡초등학교 방향에서 많은 사람들이 올라오고 있다.
지금까지 한산하고 조용하게 왔는데 조금 시끌벅적해진다.
북한산의 사모바위 주변처럼.ㅎㅎ
검단산 500미터 직전부터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사람들과 정상으로 올라가는 사람들로 조금 복잡하다.
우리 식구들이 줄지어 오르고 있다.
검단산 정상.
흐렸던 하늘이 개이면서 파아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예쁘다.
팔당호 한번 더 담는다.
좀 더 맑은 날씨였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정상 직전 헬기장에서 정상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는다.
검단산 정상은 넓은 공터인데 산님들로 복잡하다.
정상 인증샷을 찍기 전 주변을 조망한다.
바로 한강 건너편에 있는 예봉산과 그 뒤로 운길산이 겹쳐 보이고
더 멀리 백운산과 용문산, 유명산, 중미산까지 보인다고 안내판엔 되어 있는데
예봉산과 운길산 말고는 어느게 어느건지 잘 모르겠다.ㅎㅎ
두물머리와 팔당댐의 모습도 담고.
정상석이 한산한 틈을 타 얼른 인증샷을 찍는다.
나름대로 자연스럽게 보이는 검단산 정상석.
검단산 정상에서 5분 정도 조망을 하고는 유길준묘 방향으로 내려간다.
돌아본 검단산 정상.
북사면쪽엔 군데군데 눈이 있다.
겨울을 준비하고 있는 나무들의 모습.
잎을 다 떨군 나무들의 모습이 오히려 푸근한 느낌이다.
두물머리 풍경 한번 더 담는다.
전망대에서 두물머리를 바라보고 있는 아기하마님과 영팔님.
두물머리에서 하나가 되어 수도 서울로 흘러가고 있는 한강.
왼쪽으로 미사리 조정경기장이 보인다.
포토존에서 총무님.
아기하마님.
예봉산 역시 푸근한 느낌을 준다.
눈이 없어서 그런가...^^
하산하다가 또 포토존이라는 곳에서 사진을 찍는다.
뒷모습 먼저 한장 찍고.
앞에서도 한장.
뒷 배경이 너무 환하게 나왔다.
창우동 방향으로 내려간다.
계속 내리막이 이어진다.
창우동 방향에서 올라오려면 땀 좀 흘릴 것 같다.ㅎㅎ
등로 옆에 유길준 묘가 자리하고 있다.
가급적 등산객들은 출입을 자제해 달라는 안내문과 함께.
파아란 하늘이 가을 하늘같다.
지금 다시 올라가면 조망이 좋을 것 같은데...^0^
여기도 들머리와 같이 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있다.
창우동 방향으로 무사히 하산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친다.
은고개에서부터 시작해서 용마산과 검단산을 종주한 셈이다.
한가롭고 여유있는 편안한 산행이었다.
◆ 산행코스 : 은고개 - 용마산 - 고추봉 - 검단산 - 유길준묘 - 창우동
◆ 산행시간 : 4시간 15분(산행인원 11명).
* 산행후 영팔님께서 제공하신 하누뒷풀이... 정말 좋은 자리였슴다. 감솨함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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