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병목안시민공원~수암봉~슬기봉~태을봉~시민공원(120714).

2012. 7. 14. 22:03등산/근교산(서울-경기)

 ▲ 수리산 슬기봉.

 

보고 싶은 산방식구를 만나기 위해 안양으로 출장 산행을 간다...^0^

장마기간이라 비소식이 있었지만 우천불구하고 가기로 했다.

산행도 산행이지만, 사정상 오랫동안 뵙지 못한 letsbelievegod님을 만나기 위해.

 

7시 30분 교회 앞에서 10명의 식구들이 만나

석고상님과 백암산님의 애마를 이용해 안양으로 출발한다.

안양 병목안시민공원... 이름이 참 특이하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봤더니... 마을의 지세가 병목처럼 마을초입(새마을교)은 좁으나

마을에 들어서면 골(谷)이 깊고 넓다는 뜻이란다.

 

병목안 시민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랜만에 참석하신 람보님의 기도로 산행을 시작한다. 

 

잔뜩 흐린 하늘에서는 금방이라도 폭우가 쏟아질 듯 하다.

 

시원한 빗줄기를 맞으며 산행을 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병목안 시민공원 외곽도로를 따라 5분쯤 올라가니

수리산 안내도가 보이고 수암봉으로 오르는 등로가 나온다.

초반부터 가파르게 올라간다.

 

소나무들이 빽빽하게 심겨져 있다.

 

촉촉하게 젖어 있어 느낌이 아주 좋다.

 

가슴깊이 솔향을 들이마시면서 천천히 오른다.

 

맨발로 걷고싶은 푹신한 등로.

 

갑자기 이런 바위가 나온다.

 

사진 찍고 한숨 돌린다.

 

수암봉까지 대략 2킬로미터.

병목안시민공원 주차장부터는 약 3킬로미터 거리다.

 

산은 전형적인 육산인데 날카로운 바위들이 자주 보인다. 

 

소나무들이 멋지게 자라고 있고.

 

주변에 아파트 단지들이 많아서인지 고개마다 방앗간이 있다...^0^

 

저 앞에 수암봉이 보인다.

 

살짝 햇살도 비추고.

 

수암봉 정상에 올라 정상석을 담는다.

398미터.

 

슬기봉 방향.

옅은 운무에 싸여 있다.

 

저 아래 헬기장을 지나 슬기봉으로 가야한다.

 

지나 온 능선을 돌아보고.

 

수암봉에 흔적을 남긴다.

모두가 밝은 모습이다.

 

우리가 가야 할 수리산 정상 태을봉.

 

수암봉 정상석 뒷면.

수리산은 안산시, 군포시, 안양시, 산본시에 걸쳐 있다.

 

수암봉 전망데크.

해리님과 회장님이 다투는 것처럼 보이고

석고상님이 뭔가 못마땅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다...ㅎㅎ

 

뿌옇지만 안산시를 조망하는 식구들.

 

이제 태을봉을 향해 간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수암봉.

멋진 모습인데... 전망데크가 오히려 안좋아 보인다.

 

아픈 흔적도 있고...

 

슬기봉을 오르기 전, 조금 이른 점심을 먹는다.

오늘도 역시 풍성한 식탁으로 여유있는 점심을 먹고 슬기봉을 향한다.

 

식사후라 발걸음이 무겁다.

 

습해서 그런건지... 암튼...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태을봉 가는 길에서 한 컷.

배가리개를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는 우리 회장님.

오늘 신발때문에 엄청 고생을 했다...ㅎㅎ

 

높지 않은 산임에도 숲이 울창하다.

 

가파른 계단을 오른다.

 

방금 식사를 해서 많이 힘들다...^^;;

 

기 죽이는 계단.

 

식구들이 힘들게 올라온다.

 

기지국 같아 보이는 건물.

이런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모르겠다...ㅎㅎ

 

힘겹게 계단을 올라온 식구들.

 

우리는 ㅇㅇㅇ패밀리...ㅋ

배가리개 홍보중.

 

태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보기에는 부드러워 보였는데...

 

시원한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잠깐 쉬어간다.

 

다시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서.

 

태을봉으로.

 

슬기봉 정상에서... 산본시를 배경으로.

슬슬 망가져 가고 있는 람보님...ㅋ

 

수리산... 괜찮다.

 

"아~~ 왜 내려갈 때 무릎이 아플까???"

 

바위구간에 밧줄을 설치해 놓아서 밧줄바위라고 하는 모양이다.

화살표처럼 우회해서 태을봉으로 갈 수도 있지만 우린 정면돌파.

 

수암봉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 

우리가 오늘 올라온 코스다.

 

왼쪽이 슬기봉이고.

 

슬기봉을 배경으로 찍었는데 인물이 너무 작다.

 

그래서 인물 위주로 한장 더.

 

ㅇㅇㅇ패밀리... 싸랑해여~~♡

 

칼바위에 벌집이 있다고 해서 우회하고 있다.

 

칼바위에서 포토타임.

 

해리님 단독 샷.

 

단체로.

 

박 8님과 해리님.

 

여성분들끼리.

얼굴 크다면서 항상 앞에 서시는 람보님.

왜??? 뒤로 가면 무서워서리....ㅋ

 

푸근한 산세.

 

얕은 산이면서도 속이 아주 깊다.

 

험난한 등로.

역시 정상 가는 길은 만만치 않다.

 

여기도 역시 정면돌파.

 

위로 올라오니 조금 나아진다.

 

산본의 아파트 단지.

 

우뚝 솟은 바위에서 커플 타임.

 

백암산님 내외.

 

망중한... 석고상님.

 

해리셀리님.

 

석고상님과 람보님.

 

식구들이 산본 시가지를 보고 있다.

 

오늘 산행인원 열명중 여덟명이 부부라고

아주 바람직한 산행이라고 해리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동안 전혀 바람직하지 않았던 산행이었다....ㅎㅎㅎ

 

지나온 능선을 배경으로.

 

병풍바위.

너무 작다...^0^

 

병풍바위 역시 정면돌파.

조심조심.

 

 

수암봉쪽을 바라본다.

 

바위가 날카로와 균형잡기가 쉽지 않다.

 

오랜만에 오셔서 고생하시는 람보님.

그래도 아직은 관록이...ㅎㅎ

 

조심해서 병풍바위를 건너오고 있는 식구들.

 

드디어 수리산 정상 태을봉... 489미터.

 

뒷면에는 '태을'에 대한 설명이 씌여 있다.

군포 1경이란다.

 

인증샷!!!

 

배낭털이를 하고.

 

태을봉에서 관모봉으로 갔어야 했는데 어쩌다 보니 관모봉을 지나쳤다.

'관모봉 20미터' 라는 이정표를 봤었는데 무심코 지나치고 말았다.

 

저기 보이는 곳이 관모봉 쉼터인지 알고

 

거친 등로를 따라 열심히 내려왔더니 '등산로 폐쇄' 라는 팻말이 세워져있고

제2전망대라는 곳이다. 전혀 엉뚱한 곳으로 내려오고 말았다.

 

제2전망대에 올라 내려온 곳을 돌아본다.

 

관모봉을 지나쳐 아쉽지만 할 수 없이 하산한다.

 

정말 숲이 참 울창하게 조성되어 있는 곳이다.

 

하산 길도 예쁘고.

 

시원스런 계곡물로 땀을 씻고.

 

멋진 돌탑이 세워져 있는 곳을 지난다.

'병목안' 이라는 이름처럼 병모양으로 탑을 쌓아 놓았다.

 

시민공원을 조성하면서 수리산에서 나온 돌로 쌓은 것이라고.

 

관모봉... 아쉽다!!!

관모봉까지 찍고 내려왔어야 수리산을 제대로 산행한건데...

나중에 다시 한번 와야겠다...ㅎㅎ

 

시민공원으로 내려오면서 무사히 산행을 마친다.

 

 

 

처음 와 본 수리산.

낮은 산이지만 산세도 좋고, 숲도 좋고, 물도 좋고... 아주 맘에 드는 산이다.

letsbelievegod님을 뵙기 위해 찾은 산이었지만

나중에 다시 한번 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멋진 산이다.

 

◆ 산행코스 : 병목안시민공원 - 수암봉 - 슬기봉 - 태을봉 - 제2전망대 - 시민공원.

◆ 산행시간 : 6시간(산행인원 10명).

 

 

산행종료후 시흥으로 이동, letsbelievegod님을 만나 좋은 시간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반갑게 맞아주신 letsbelievegod 내외분께 감사드립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