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삼천리골~부왕동암문~나월봉~715봉~대남문~구기분소(111217).

2011. 12. 17. 18:40등산/북한산

▲ 차갑게 느껴지는 북한산 총사령부.

 

영하 10도.

강원도와 경기 북부 지역에 한파주의보.

겨울다운 그런 날이다. 어제 오늘.

그래도 산행은 이어진다^0^

 

서둘러서 구파발로 향한다.

기온은 낮지만 바람이 없어 그다지 춥진 않다.

 

구파발 인공폭포 앞에 벌써부터 나와있는 식구들의 모습이 보인다.

햇빛님과 동행한 후배까지 모두 7명이서 산행을 한다.

날씨때문인지 구파발 버스정류장이 한산하다.

 

삼천리골로 향한다.

도로를 따라 걷고 있으려니 아랫도리가 싸늘해진다.

춥긴 추운 모양이다.ㅎㅎ

삼천리골로 접어드니 한기가 조금 덜하다.

풍경은 더욱 황량해지고 옷차림은 더욱 두터워지고 있다. 

 

차가운 공기때문인지 산도 차갑게 다가온다.

 

삼천사 경내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정겹게 느껴지고.

 

텅 빈 등로는 오히려 편안해 보인다. 

 

비봉 갈림길 폭포는 얼어버린지 이미 오래고.

 

부왕동암문 방향으로 간다.

 

나월봉이 깨끗한 모습으로 보이고.

 

나월 지능선과 응봉능선이 포개지는 곳에 사모바위가 보인다.

 

나월봉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찍고.

 

부왕동암문을 향한 오르막을 오른다.

 

짧은 슬랩을 오른다.

종아리의 빵빵한 느낌... 좋다.

 

단체사진 한장 더 찍고.

 

멀리 건너편 능선을 돌아본다.

 

햇빛님과 후배의 정겨운 뒷모습.

뒷모습은 언제나 편안하고 정겹다.

 

부왕동암문.

성벽 위의 나무에 상고대가 핀 듯 하다.

사실은 햇살에 나뭇가지가 빛나는 것인데.

 

부왕동암문에서 의상능선을 따라 나월봉으로 향한다.

겨울에는 잘 가지 않는 코슨데 아직 눈이 오지 않아 괜찮다.

 

경사가 심한 나월봉 오름길을 올라 잠깐 쉬어간다.

햇살이 너무 따뜻하다.

바람도 없고.

산행하기 좋은 날이다.

 

햇살받은 나월봉이 깨끗하다.

오늘은 바위가 전부 깨끗한 느낌이다^0^

 

돌아보니 의상능선에 따사로운 햇살이 가득하다.

 

조심스럽게 나월봉을 지난다.

 

북한산 총사령부를 알현하고.

 

나월봉 협곡 위에서 단체사진을 찍는다.

 

그리고는 협곡을 내려간다.

하늘이 파아랗다.

뭉게구름이 떠 있어야 멋진건데...^^*

 

나한봉.

이맘때 봐야 진짜 나한봉의 모습이 느껴진다.

나한봉 위의 겨울나무들이 예쁘다.

 

북한산 총사령부를 한번 더 담는다.

멀리 도봉의 주봉들까지도.

 

빛이 너무 밝다.

나한봉을 향해 오고 있는 식구들.

 

나한봉을 지나고 715봉(상원봉)을 오른다.

햇살 정말 따사롭다.

 

비봉 능선 방향.

아파트들만 안보여도 정말 멋진 그림인데...

 

상원봉 안부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하산후 개업식에 가느라고 다들 간단하게 준비를 해 왔다.

 

 

대남문에서 인증샷을 찍고.

 

문수사를 거쳐 하산을 한다.

 

문수사 가다가 대남문을 배경으로 한 컷.

남자 따로, 여자 따로.ㅎㅎ

 

멋진 그림이다.

하얀 눈이 내리면 더욱 멋진 그림이 나온다.

 

햇살을 이고 있는 보현봉에도 눈길 한번 주고.

 

지루한 돌계단을 내려간다.

 

한파주의보라는데 계곡은 살짝만 얼어 있다.

 

햇살에 빛나는 나무가 살아있음을 전해준다.

 

 

 

구기분소도 한산하다.

 

엄청 춥다고 해서 잔뜩 긴장하고 나왔는데 의외로 따뜻한 산행을 했다.

다소 짧은 듯한 느낌이지만 편안한 산행이었다.

 

 

◆ 산행코스 : 삼천리골 - 부왕동암문 - 나월봉 - 나한봉 - 상원봉 - 대남문 - 구기분소.

◆ 산행시간 : 4시간(산행인원 7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