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13. 14:37ㆍ등산/북한산
▲ 칼바위 능선에서.
오늘은 완전히 봄날이다.
산방식구들과 함께 북한산엘 간다.
전철에서 회장님을 만나 함께 불광역으로 향한다.
불광역 앞에는 산님들로 아주 복잡하다.
날씨도 풀리고 해서 점점 더 산님들이 많아지고 있다.
다 모이고 나니 오늘 함께 산행하는 인원은 모두 7명.
버스를 타고 정릉으로 이동한다.
3주째 칼바위 능선을 오른다.
철 지난 까치집이 겨울이 다 갔음을 알려준다.
청수장 계곡에도 이제 봄이 성큼 다가와 있고.
우리 산방식구들과는 초행이다.
외돌개님과 석고상님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올라온다.
경사는 완만하지만 오르막길이 꾸준히 이어진다.
이마에 땀이 나기 시작하고.
이런 이정표가 나오는 곳에서 칼바위 탐방로로 방향을 잡는다.
역시 가파른 오름이다.
제일 뒤에서 회장님이 힘 든 모습으로 올라오고 있다.
조망이 터진 곳에서 단체사진.
회장님은 아직 몸이 덜 풀리셨고.
모자가 잘 어울리는 석고상님.
뒤로 보이는 바위가 재미있게 생겼다.
이제 본격적으로 칼바위 능선을 오른다.
바위가 칼날처럼 날카로워서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계단식으로 되어 있고 홀더가 확실해서
조심해서 오르면 누구나 안전하게 오를 수 있는 코스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에는 조금 까다롭지만.
안전자일만 있으면 어디든 오를 수 있다는 석고상님이 제일 먼저 올라오신다.
뒤에서 식구들이 올라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영팔님.
금이 간 갈비뼈를 부여 잡고,
또 회장님으로부터 무거운 카메라까지 인수받은 영팔님이 올라오고 있다.
바위 체질이라시는 마리님.
칼바위 능선에서의 조망.
왼쪽의 보현봉에서 이어지는 북한산성 주능선.
중간쯤 오목한 곳에 대성문의 처마가 살짝 보이고 그 너머로 문수봉이 보인다.
우측으로는 북한산 총사령부가 늠름한 모습으로 다가선다.
왼쪽부터 염초, 노적봉과 백운대, 만경대 그리고 인수까지.
진짜 멋진 그림이다.
오늘도 시야가 깨끗지 않아 조금 아쉬움이 있지만 탄성이 절로 나오는 그림이다.
동장대와 대동문까지 어울려 북한산의 전체를 보여주는 듯 하다.
칼바위 능선 정상을 향해 가고 있는 식구들.
칼바위 정상에서.
나도 함께.
한 장 더.
칼바위 능선의 하이라이트.
고도감이 조금 느껴지지만 조심하면 누구나 넘어올 수 있는 코스다.
안전제일주의자인 석고상님이 왠일로 우회하지 않고 넘어오신다^0^
얼마 전 새로 장만하신 타이어가 괜찮은 모양이다.ㅎㅎ
회장님도.
바위 틈이 너무 좁은가...ㅎㅎㅎ
지난 주만해도 해가 들지 않은 곳에 잔설이 있었는데
따뜻한 날씨덕분에 이제 다 녹았다.
우리가 오늘 가려고 하는 왼쪽 능선을 한번 더 담고.
보현봉을 땡겨 보고.
칼바위 능선을 조망하는 곳에서 영팔님과 석고상님의 사이좋은 모습.
회장님이 보시면 삐지실텐데....^0^
복원해 놓은 북한산성의 모습이 예쁘다.
보국문을 지나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헬기장에서 조금 이른 점심을 먹는다.
식사후 대성문으로 향한다.
등로가 녹아서 조금 질펀하다.
비가 한번 시원스럽게 내려서 겨울의 묵은 때를 깨끗하게 씻겨주었으면 좋겠다.
북한산 총사령부 한번 더 알현하고.
대성문에서 친구와 함께 형제봉 능선으로 올라온 아내를 담는다.
나를 찾는 모양이다^^*
아내와 함께 온 친구.
아내를 만나 인사를 나눈 후, 대남문을 향해 간다.
대남문에서 일부는 청수동암문으로 가고 일부는 문수봉으로 가기로 한다.
문수봉 정상이 한가롭다.
문수봉 능선 전경.
돌아서서 한 장 더 담고.
보현봉도.
문수봉을 내려 간다.
올라오는 산님들이 많다.
문수봉에서 바라본 비봉 능선.
통천문, 승가봉, 사모바위, 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향로봉, 쪽두리봉까지.
시야가 깨끗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보일 건 다 보인다^0^
대남문에서 헤어진 식구들과 사모바위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통천문에서 일단 기다려본다. 아직 지나가지 않았을 것 같아서.
나한봉, 상원봉, 문수봉을 담고.
조금 왼쪽으로 앵글을 돌려서 나월봉과 나한봉 만을 담아 본다.
조금 지나니까 우리 식구들의 모습이 보인다.
청수동암문 방향으로 간 줄 알았던 영팔님과 마리님.
내 뒤를 따라 문수봉으로 왔었단다.ㅎㅎ
영팔님이 통천문을 올라오고 있다.
석고상님도 통천문에서 타이어 테스트를 하시고.
의상능선을 배경삼아 회장님, 석고상님, 영팔님.
회장님은 이제서야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 온 것 같은 얼굴이다.
승가봉을 올라오고 있는 마리님.
승가봉을 내려가고 있는 영팔님.
오랜만에 비봉의 뒷모습을 담는다.
관봉을 향하면서 돌아본 비봉과 그 옆의 잉어바위.
향로봉 옆 쉼터에서 식구들을 기다리면서 비봉을 한번 더 담는다.
비봉보다도 그 옆의 잉어바위와 잉어슬랩에 눈이 더 간다.
이제 날도 풀리고 했으니까 잉어슬랩을 올라가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0^
몇 몇 산님들이 잉어슬랩을 오르고 있다.
쪽두리봉을 향해 간다.
오늘 코스 꽤 길다.ㅎㅎ
오른쪽 구석의 손은 누구 손????
불광동 방향에서 올라오신 필립 황님을 만나 함께 내려온다.
향로봉도 봄단장을 하고 있고.
저 앞에 보이는 쪽두리봉도 눈이 다 녹았다.
북한산 자락에 자리한 아파트.
위에서 보니까 건물 모양이 무슨 상형문자 같아 보인다.
암릉구간을 따라 대호아파트 방향으로 내려간다.
날이 덥다.
필립 황님.
할메바위에서.
동네 문화재라고 말씀하시는 어르신한테 혼이 나면서 찍은 사진.
올라가면 부정탄다고.ㅎㅎㅎ
할메바위 옆에서.
할메바위에 올라갔다고 혼을 내던 어르신이 찍어주신 단체사진.
꼭 출력해서 집에다 걸어 놓으면 복을 받을 거라고 하신다.ㅎㅎㅎ
암튼, 사진은 잘 찍어 주셨다^0^
대호아파트 뒤로 하산하면서 오늘 산행 종료.
이제 진짜 겨울이 다 간 모양이다.
겨울바지를 입고 산행을 하는 동안 내내 더웠다.
겨울장비를 모두 집어넣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 산행코스 : 정릉 - 칼바위 능선 - 보국문 - 대성문 - 대남문 - 문수봉
- 비봉 - 향로봉 - 쪽두리봉 - 대호아파트.
◆ 산행시간 : 5시간 30분(산행인원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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