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23. 23:09ㆍ등산/북한산
▲ 북한산의 멋진 위용... 노적봉, 만경대, 인수봉.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
북한산을 간다.
약속장소인 구파발로 향한다.
눈이 부시게 파아란 하늘.
오늘은 백운대를 올라야겠다.
하늘이 나를 백운대로 부른다^0^
구파발에서 오늘 함께 산행할 식구들을 만난다.
지난 주 처음 동반산행을 했던 기철님과
오늘 처음 동반산행을 하게 된 elly님과 주엽성당 형제님 한 분.
단촐하게 네명이서 북한산 산행을 나선다.
버스를 타고 오늘 들머리인 밤골로 간다.
산행을 나선 산님들 무지하게 많다.
지난 번 밤골로 왔을 때 보다는 수량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엊그제 내린 비로 폭포가 제법 시원스럽게 쏟아진다.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밤골 계곡을 오른다.
물보라에 햇살이 비친다.
인수와 숨은벽, 백운대 위로 햇살은 눈부시게 빛나고.
염초능선위 하얀 조각구름이 눈길을 잡는다.
녹음이 짙은 원효도 한번 돌아보고.
사기막 능선 전망대 바위 옆 영장봉도 깨끗한 모습이다.
전망대 바위에 올라 멋진 풍광을 담는다.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
역시 멋진 포스다.
염초능선에서 이어지는 파랑새 바위와 백운대 능선 위로 예쁜 조각구름이 두둥실 떠 있고.
전망대 바위 photo zone에서 인증 샷!
도봉산의 주봉군과 오봉을 배경으로.
오늘 정말 조망 끝내준다.
뉴스에서 오늘 서울시내 가시거리가 20㎞였단다.
정말 멀리까지 볼 수 있었다.
오랜만에 해골바위도 한장 담아보고.
오늘도 역시 눈으로만 상장능선을 더듬어 본다.
그 너머로 오봉과 도봉산의 주봉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땡겨 본다.
눈에 보이는 곳마다 너무 예쁜 그림이다.
숨은벽을 향해 간다.
인수 설교벽은 언제나 늠름함 그 자체다.
사기막능선을 배경으로 elly님.
모자에서부터 신발까지.... 패션이 화려하다^0^
기철님도 한 컷.
맘씨 좋은 동네 아저씨 모습^^*
나도 오랜만에 단독 샷!
낮게 깔린 구름들로 한층 아름다움을 더한다.
숨은벽 앞에서.
숨은벽을 다 가리고 말았다.ㅎㅎ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려는 숨은벽의 위용을 보며 감탄을 한다.
인수 설교벽에 눈길 한번 더 주고.
파아란 하늘에 하얀 구름... 볼수록 아름다운 모습.
산행내내 나의 시선을 붙잡았던 그림이다.
숨은벽의 위용.
숨은벽 우측 안부로 내려서서 V계곡으로 향한다.
대동샘엔 물이 넘치고
V계곡을 향해 오르는 깔딱고개는 그동안 내린 많은 비로 등로가 엉망이다.
V계곡을 향해 오르고 있는 식구들.
또 한번 하늘 보고.
V계곡에 설치된 나무계단.
V계곡에서의 정체현상이 없어졌다.
힘들 때는 계단을 이렇게 오르는 것이라고 시범을 보이시는 elly님.
일명, 호보법(호랑이 걸음걸이)이라고^^*
아 정말 좋다.
V계곡 통과.
백운대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는 바로 백운대로 향한다.
만경대를 배경으로.
만경대 보다도 하얀 구름에 더 눈이 간다.
인수의 위풍당당함.
신발때문에 고생중인 기철님.
그래도 용감하게 잘 올라오고 있다.ㅎㅎ
하늘엔 조각구름 떠 있고.... 아 대한민국이다.ㅎㅎ
수락산과 불암산도 선명하게 보이고.
저 멀리 팔당까지.....
백운대를 오른다.
북한산엘 그리 자주 와도 왠만해서는 오르지 않는 곳인데
오늘은 날씨때문에 무조건 오른다.
이런 날 백운대를 오르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이기 때문에.ㅎㅎ
백운대에서 인수 너머 도봉산과 사패산
그리고 시선이 닿을 수 있는 곳까지 내다본다.
9월에만 두번째 백운대를 오르고 있는 기철님.
정말 많은 산님들이 올라왔다.
모두가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온 모양이다^0^
참 예쁜 그림이다.
백운대 인증 샷!
역시 태극기가 나와야 한다.ㅎㅎ
하늘 위에 두둥실 떠 있는 구름들의 그림자가
하늘 아래 군데군데 드리어져 있다.
인수를 배경으로.
정말 멋진 그림이다.
저 아래 전망대 바위가 보인다.
오늘 우리가 올라온 코스다.
자리를 펴고 식사를 한다.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가만히 앉아 있으면 쌀쌀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햇살이 아주 따사롭다.
백운대를 오르내리는 산님들의 모습이 평화롭게 보인다.
아마도 파아란 하늘과 하얀 구름 탓이리라.
이제 백운대를 떠난다.
아쉬움을 남기고.
오늘같은 날은 사실 마냥 있고싶어지는 날이다.ㅎㅎ
백운대에 오늘 사람 정말 많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구름모습들.
기철님이 한 컷 부탁을 한다.
멋진 풍경을 담고 싶은 모양이다.
용암문을 향해 가다가 백운대를 돌아본다.
오늘은 정말 하늘이 주연이다.
노적봉에도 산님들의 모습이 보이고.
용암문을 향해 간다.
용암문에서.
뭐가 그리 재미있으신지.
흥부얘기때문인가.....^^
자꾸만 시선은 하늘로 향하고.
하산하기 전 인수와 만경대의 모습을 한번 더 담는다.
이 장면 역시 하얀 구름이 아름답다.
만경대와 인수를 어깨에 메고.
기철님.... 숨 쉬세요^0^
마지막으로 하늘 한번 더 담는다.
산성 주능선을 따라 대동문까지 간다.
대동문에서 단체사진.
대동문에서 산성입구 방향으로 하산한다.
촉촉하게 젖어있는 등로가 정겹다.
지금까지의 산행이 눈을 즐겁게 한 산행이었다면
지금부터의 산행은 코를 즐겁게 하는 산행이다.
맑은 공기를 가슴깊이 들이마신다.
싱그러움이 느껴진다.
좌측 대남문에서 내려오는 산님들과 만난다.
기철님이 어! 익숙한 코슨데... 하신다.
대남문 코스만 한 열 번을 다니셨다고.ㅎㅎ
물줄기가 시원스럽다.
적당한 곳에서 탁족을 한다.
개운하다.
중성문을 나서면서 역시 노적봉을 본다.
오늘따라 더욱 깨끗해 보인다.
시원스럽게 흐르는 계곡물이 조금은 차갑게 보인다.
예전에 식당들이 모여있던 곳에서 산성입구로 내려오는 계곡탐방로를
식당들 철거공사로 인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콘크리트 길을 따라 산성입구로 내려간다.
지축역까지 운행하는 봉고차도 운행을 하지 않고.
원효봉.
한참을 못 올라갔다.
언제 한번 가야 하는데....
산성입구 탐방지원센터로 나오면서 오늘 산행을 마친다.
입구에 새로 설치한 국립공원 표지판.
맑고 청명한 날씨에 취해 마냥 걸었다.
생각같아서는 능선을 따라 불광동으로 하산하고 싶었는데....^^*
성큼 다가 온 가을을 느낄 수 있었다.
◆ 산행코스 : 밤골 - 사기막 능선 - V계곡 - 백운대 - 대동문 - 중흥사 - 산성입구.
◆ 산행시간 : 7시간 20분(산행인원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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