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사~대남문~대동문~일출봉~북한산대피소~산성입구(251206).

2025. 12. 6. 21:32등산/북한산

▲ 일출봉 능선에서 만경대, 인수봉. 

 

 

벌써 12월입니다.

2025. 을사년도 어느덧 막바지에 와 있습니다.

알차게 마무리해야지요...

 

지난 목요일(3일) 밤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퇴근시간에 내린 눈으로 수도권 일대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세상과는 별개로

북한산엔 눈이 얼마나 쌓였을까... 하는 행복한 상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이튿날 바로 산에 가고 싶었지만

산방식구들과의 약속을 이유로 하루 참았습니다.

 

살짝 설레는 마음으로 산행에 나섭니다.

주엽으로 가는 길에 강선공원에서 아직 지지 못한 달을 바라봅니다.

음력 17일의 달이 멋지게 걸려 있습니다.

 

 

사실 보름달 보다도 음력 16일경의 달이 가장 크다는 글을 어디서 본 듯합니다.

카메라로 당겨봤습니다.

 

 

연신내역에서 모였습니다.

첫눈 관계로 당초 공지와 달리 산행코스를 변경했습니다.

첫눈을 실컷 밟으려고요.

 

눈을 밟기 위해서는 삼천리골로 가야지요.

버스를 타고 하나고등학교 앞으로 이동합니다.

 

삼천지킴터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09:05).

어쩌다 보니까 오늘도 F4네요.

 

 

계곡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삼천사... 날씨 탓인지 한산합니다.

 

 

돌아보니 더욱 멋진 그림이 보이네요.

항상 올라만 가느라고 이런 그림을 보지 못했었습니다.

 

 

곱게 분가루가 뿌려져 있습니다.

역시 삼천리골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살짝 부족하지만.

 

 

이런 그림도 보입니다.

겨울이어야만 볼 수 있는 그림이지요.

평소에는 이곳에 물이 흐르는 지도 잘 모르고 지나갑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나무에 눈들은 다 날렸습니다.

 

 

순백.

 

 

라면은 안된다네요!!!

겨울산행의 필수아이템인데 말이죠.

오늘 모처럼 사모님이 특별히 준비해 주신 미역국을 가지고 오신 제우스님께서

아무래도 겨울산행에는 컵라면이 최고인 것 같다고 하셨는데요~~~^0^

 

 

비봉삼거리... 대남문으로 진행합니다.

아!!! 비봉폭포는 어는 중입니다.

완전히 얼고 나면 아주 장관이지요.

 

 

부왕동암문 삼거리... 이정목 뒤로 치고 올라가면 어디로 가는지 알고들 계시죠???

우린 오늘 얌전하게 삼천리골을 따라 대남문으로 진행합니다(09:40).

 

 

대남문을 향해 계곡을 따라 진행하다 보면 몇 차례 까칠한 구간을 만납니다.

계곡을 좌우로 건너야 하는 곳인데 눈 때문에 미끄러워서 조심해야 합니다.

 

 

이때만 해도 하늘이 열렸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참석하신 여연님께서 망가지기 전에 한 컷 찍어야 한다고 하시네요.

작년 9월 제천 동산 산행 이후 두 번째 메알 산행이십니다.

 

 

다들 아시는 대로 삼천리골은 오를수록 경사가 심해지고 적설도 많습니다.

 

 

요즘 번개 출석률이 좋으신 제우스님께서 앞장서 올라오고 계십니다.

 

 

이정표를 지나면서 등로는 더욱 거칠어집니다(10:12).

3km를 1시간 7분 만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대단한 속도입니다.

작년 11월 30일, 같은 코스로 눈 산행을 왔었습니다.

 

 

그때는 오늘보다 훨씬 눈이 많이 쌓여 있어서 무척 힘들었었지요.

아!!! 경치는 그때가 더 끝내줬지만요.

 

 

작년 사진입니다.

 

 

드디어 문수삼거리(10:32).

삼천탐방지원센터에서 1시간 27분 걸렸습니다.

 

 

호정님 1뜽.

 

 

작년 제천 동산, 동반산행 하셨지만 오늘 처음 만난 걸로.

하지만 처음 만나자마자 언니동생 되셨습니다.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진 못했지만... 듬직한 소나무에 기대 한숨 돌립니다.

 

 

정말 F4 다웠습니다.

뒤에서 저를 얼마나 몰아붙이시는지!!!

 

 

땀 좀 흘리셨죠???^0^

 

 

나한봉을 바라봅니다.

 

 

겨울의 나한봉은 이래야 되는데 말이죠(2024. 11. 30. 사진)

 

 

이제 청수동암문을 향해 올라갑니다.

천천히 꾸준히 올라오시라 하고 앞서 갑니다.

 

오랜만에 참석하셔서 힘이 드시는 건 제 첵임은 아닌 거죠???

서울로 이사하셔서 참석하시기가 쉽지 않으시겠지만 시간 되시면 자주 나오시기 바랍니다.

 

 

청수동암문... 세찬 겨울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꾸준히 한달음에 올라오고 계시는 여연님.

 

 

소리 없이 강한 호정님.

저하고의 번개는 처음이신 거 같은데... 자주 뵙기를 희망합니다.

 

 

메알을 만나 두 단계쯤 업그레이드가 되신 것 같으시다는 제우스님.

역시 한방에 올라오는 것이 훨씬 수월한 것 같다고 말씀하시네요.

정말 그렇다니까요~~~^0^

 

 

청수동암문 이정표에 의하면 삼천지킴터에서 대남문까지는 4.5km입니다.

거리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기왕이면 가장 긴 걸로... ㅎㅎㅎ

 

 

작년에 청수동암문은 이랬습니다.

사진 보니까... 인수님 생각이 나네요.

 

 

대남문 가기 전, 하이얀 눈밭 위에서 맛있는 식사를 합니다(11:05).

부식담당이 안 계셔서 나름 걱정했는데... 풍성한 식탁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대남문(11:36).

임플란트를 찍었어야 했는데... 깜빡했습니다.

대남문 임플란트!!! 기억하세요~~^0^

 

 

오늘 산행목적은 첫눈 밟기라서 8부 능선을 따라 대동문으로 진행합니다.

 

 

이런 사진을 찍을 때는 간격이 중요합니다.

일정 간격을 유지하면서 나란히 산행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 좋으니까요.

 

 

비 예보가 있었는데... 눈발이 날립니다.

 

 

보국문(12:00).

 

 

식사 후 더욱 세차게 몰아붙이고 계시는 식구들.

 

 

대동문으로 순간 이동(12:17).

 

 

일단, 용암문까지 진행합니다.

 

 

북한산대피소로 바로 진행하지 않고 성벽을 따라 일출봉을 오릅니다.

조망이 괜찮은 날은 무조건 일출봉을 올라가야 합니다.

일출봉을 오르게 되면 북한산대피소를 패스하고 바로 용암문으로 떨어집니다.

 

일출봉에서 건너편 의상능선을 바라봅니다.

왼쪽의 보현봉에서부터 문수봉, 나한봉, 나월봉... 증취봉, 용혈봉, 용출봉.

정면으로는 행궁지로 떨어지는 남장대지 능선이 보입니다.

 

 

중앙에 하얗게 보이는 곳이 바로 행궁지입니다.

역시 산은 겨울 산입니다.

있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으니까요.

 

 

대남문을 당겨봤습니다.

자세히 보면 임플란트가 보일 수도 있습니다~~ ㅎㅎ

 

 

수락산과 불암산.

윤화님께서 내년에 불수사도북을 한번 하자고 하시는데...

 

 

영봉 너머로 도봉을 바라봅니다.

 

 

무슨 얘기들을 나누시는 걸까요???

아!!! 호정님 가라사대, 길치라서 좋은 점이 있다고 하시네요.

갔다 와도 모르기 때문에 어디가 힘들었는지 몰라서 다시 또 가게 된답니다. ㅍㅎㅎ

신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죠... 망각!!!

 

 

이 그림을 보기 위해 일출봉을 오르는 겁니다.

눈이 하얗게 쌓이고 하늘이 파아란 날, 꼭 올라와 보시길 바랍니다.

 

만경대와 인수를 배경으로.

꾸준히 산행하셔서 내년 봄, 지리산 성중종주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초반에 고전하셨지만, 식사 후부터 페이스를 회복하신 여연님.

 

 

프사 하신다고 세로로 하나 찍어달라 하셨는데... 

 

 

눈 감으신 것도 제 책임은 아닌 거죠???ㅎㅎ

 

 

하산해서 맛있는 칼국수 잘 먹었습니다~~ 제우스님!!!

그렇게 반칙하시면 안 됩니다.

메알도 이제 1/N을 법으로 정해야 할 거 같습니다.ㅋ

 

 

그런데... 지난주 산행 때, 서울의밤, 연태고량주로 식구들 챙기시는 거 보고

메알에 대한 제우스님의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속으로 참 감사했습니다.

 

 

언제 봐도 멋진 그림입니다.

 

 

저거 오봉 아니죠???

누가 그러시네요~~~ ㅋ

 

 

용암문에서 더 걷고 싶었지만 날씨가 끄물끄물해서 하산하기로 합니다.

 

용암문에서 북한산대피소로 돌아 나왔습니다(12:56).

 

 

산성입구로 하산합니다.

평소에는 1시간 거리인데 갑자기 비가 내리고 우산이 없을 때는 40분이면 내려갈 수 있습니다.

 

 

산방 지기님 전용 반신욕탕은 아직 영업 중이네요.

 

 

그냥 지나치기만 하는 중성문에 올랐습니다.

노적봉을 바라보는 곳이지요.

배낭털이 하는데 바람이 세차게 불어댑니다.

 

 

이제 산은 겨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눈 산행을 무사히 마칩니다(14:25).

저도 함께 한 거 맞습니다.

 

 

백운대... 태극기가 힘차게 휘날리고 있습니다.

 

 

금년 겨울, 첫 눈 산행을 하였습니다.

살짝 부족했지만... 첫 술에 배 부를 수는 없는 거니까요.

오랜만에 오신 여연님 반가웠습니다.

자주 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이제 정기산행에 집중해야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0^

 

◆ 산행코스 : 삼천탐방지원센터 - 삼천리골 - 문수삼거리 - 청수동암문 - 대남문 - 대동문 - 일출봉 - 용암문 - 북한산대피소 - 중흥사 - 산성탐방지원센터(11.7km).

◆ 산행시간 : 5시간 20분(산행인원 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