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각사~사패산~자운봉~오봉~여성봉~오봉지킴터(241116).

2024. 11. 16. 20:37등산/도봉산

▲ 도봉산 자운봉, 신선대, Y계곡.

 

 

정말 오랜만에 도봉을 갑니다.

많이 늦었습니다. 진작에 다녀왔어야 했는데.

 

기록을 보니까 2024. 6. 6. 현충일에 다녀왔었습니다.

그것도 제대로 산행을 하지도 않았었고요.

 

도봉은 참 걸음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34번 버스가 폐지된 후로는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은 큰 맘 먹고 도봉을 갑니다.

 

오후부터 비소식이 있는데 아침 날씨는 이렇습니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동네입니다.

 

 

 

구파발역에서 양주37번 버스를 타고 도봉으로 갑니다.

예전에는 34번 버스를 타고 원각사나 안골입구에서 내려서 산행을 했었는데

지금은 360번을 이용하거나 704, 또는 양주 37번 버스를 타고 와서

송추 쪽에서 다른 버스로 환승을 해야 합니다.

 

푸른마을아파트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길 건너편으로 이동해서 23번 버스로 환승, 원각사에서 내립니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아래로 뚫려있는 토끼굴을 지납니다.

 

 

 

지금 하늘로 봐서는 오후에 비가 내리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원각사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09:15).

 

 

 

사패 정상까지는 2.3km입니다.

 

 

 

북한산 보다 위도 상으로 조금 위쪽이라고 가을이 한참 깊어졌습니다.

 

 

 

멀리 사패 정상이 보입니다.

 

 

 

원각사 위로도 예쁜 하늘이 보이네요.

 

 

 

원각사... 조용합니다.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09:33).

 

 

 

원각폭포 하단... 물이 마르고 있습니다.

겨울에 빙폭이 아주 장관인 곳이죠.

 

 

 

원각폭포 상단.

 

 

 

겨울이면 눈 녹은 물이 얼어있어서 까다로운 구간인데

발디딤을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사패 능선이 보입니다.

 

 

 

사패 정상을 찍고 다시 돌아 나와 자운봉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패 정상(10:02).

 

 

 

어느 산객한테 부탁해서 찍었는데... 이렇네요.

 

 

 

얼굴을 환하게 편집했습니다.

 

 

 

사패는 높지않은 산이지만 올라오면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이지요.

 

 

 

오봉 너머로 북총이 보입니다.

메알산악회 총대장님께서 사도북을 부추기셨지만

오늘은 산행도 늦게 시작했고 랜턴도 준비하지 않아 욕심부리지 않기로 합니다.

 

 

 

잠시 분주했던 정상석이 다시 한가해졌습니다.

 

 

 

불곡산이 보입니다.

왼쪽으로 멀리 높이 보이는 산은 감악산입니다.

 

 

 

도봉의 주능선을 당겨봅니다.

 

 

 

사패 정상에서 안골 하산길에 있는 갓바위.

 

 

 

사패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자운봉을 향해 갑니다(10:19).

 

 

 

돌아보니 사패 정상과 갓바위가 보입니다.

사패 정상에는 산객들이 많아졌습니다.

 

 

 

500 계단을 오릅니다.

정확하게는 500개가 조금 넘지만 보통 500 계단이라 부릅니다.

 

 

 

올라오면 이런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저 멀리 북총도 보입니다.

 

 

 

포대를 향해 갑니다.

날씨가 포근해서 가스로 시야는 뿌옇습니다.

 

 

 

원효사 방향으로 올망졸망한 바위들이 귀엽습니다.

 

 

 

조금 더 일찍 왔어야 했는데... 도봉의 단풍은 보지도 못하고 지나갔네요.

 

 

 

망월사.

 

 

 

자운봉으로 진행합니다(11:02).

 

 

 

우측의 포대가 가장 높아 보이네요.

 

 

 

눈만 없다 뿐이지 산은 벌써 겨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Y계곡으로 진행합니다.

오랜만에 왔으니까요.

 

 

 

포대 입구를 지키고 있는 주름바위.

 

 

 

뒤로 지나온 능선을 돌아봅니다.

왼쪽 끝으로 사패가 보입니다.

 

 

 

포대 전망대에서... 만장봉, 연기봉, 자운봉, 신선대.

 

 

 

조금 흐릿하지만 멋진 그림입니다.

 

 

 

Y계곡 입구.

아시는 바와 같이 주말과 공휴일에는 일방통행입니다.

가끔 역주행하는 산객들이 있지요.

 

 

 

한번 더 바라봅니다.

 

 

 

Y계곡.

 

 

 

출발합니다.

단풍 시즌이 지나서인지 한산하네요.

 

 

 

건너와서 돌아봅니다.

 

 

 

자운봉은 이제 수묵화 같아 보이네요.

 

 

 

Y계곡 한번 더 돌아보고.

 

 

 

자운봉도 한번 더 담습니다.

언제 봐도 신기한 자운봉입니다.

바위 하나만 빼내면 우르르 무너질 것 같은.

 

 

 

멋진 그림.

 

 

 

흐릿한 북총까지.

 

 

 

섹시한 고양이 뒤태가 보이시는지요.

이 녀석 바라보면서 바나나 하나 먹고 갑니다.

자운봉을 지키는 고양이입니다.

 

 

 

자운봉과 신선대... 오봉을 향해 출발합니다(11:52).

 

 

 

제가 도봉에서 가장 좋아하는 그림입니다.

 

 

 

신선대도 백운대와 같네요.

인증샷 찍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이 그림의 포인트는 주봉입니다.

바위 이름이 주봉...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바위입니다.

마당바위에서 관음암 오름길에 바라보면 정말 그렇게 보입니다.

 

 

 

저기 앞에 오봉이 보이네요.

 

 

 

메알산악회 총대장님 말씀대로 사도북을 하려면 우이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오늘은 오봉으로 진행합니다.

 

 

 

저 위에 한번 올라가 보려 했는데 부지런한 산객이 벌써 자리하고 있네요.

아쉰 김에 예쁜 가을하늘 한번 바라봅니다.

 

 

 

북총이 멋진 모습으로 보입니다.

정말 멋있는 것은 조금 떨어져 봐야 제대로 보이는 법이지요.

북한산은 도봉에서 바라봐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도봉.

 

 

 

멀리 사패.

 

 

 

우이암.

 

 

 

오봉.

 

 

 

가슴 뛰게 하는 그림입니다.

금년 삼월에 북-도-사를 했었는데 내년 봄에는 사-도-북을 해야겠습니다.

동행하실 분들은 손 들어주세요~~~^8^

 

 

 

오봉에서 돌아본 도봉.

 

 

 

오봉.

 

 

 

여성봉.

 

 

 

상장능선 너머로 북총.

 

 

 

이제 여성봉으로 갑니다(12:45).

 

 

 

오전에 올랐던 사패.

 

 

 

오봉... 거북이와 문어.

 

 

 

여성봉을 은밀하게 바라보고 있는 관음봉.

 

 

 

여성봉 도착(13:05).

 

 

 

여성봉은 이런 그림을 보는 곳입니다.

 

 

 

요 녀석도 볼 수 있습니다.

 

 

 

오봉이 제대로 보입니다.

가장 우측은 관음봉.

 

 

 

오봉을 배경으로.

 

 

 

신기하게 생겼죠.

 

 

 

북총 한번 더 담고.

 

 

 

사패도.

 

 

 

이제 여성봉에서 내려갑니다.

 

 

 

비가 내릴 것 같지 않네요.

 

 

 

정말 산불을 조심해야겠습니다.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들.

 

 

 

우리 인생도 한 해 한 해 털고 다시 시작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해봤습니다.

 

 

 

생뚱맞은 단풍이 보이네요.

 

 

 

새롭게 단장한 화장실.

 

 

 

오봉지킴터로 나오면서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13:50).

 

 

 

 

5개월 만에 다시 찾은 도봉산.

많이 늦어서 단풍을 볼 수는 없었지만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었던 산행이었습니다.

 

도봉을 올 때마다 늘 하는 생각인데... 좀 더 자주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하나는 북한산 보다 늘 힘이 든다는 생각입니다. 거리도 얼마 안 되는데 말이죠.

업다운이 좀 더 심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눈 덮인 겨울산행을 기대합니다.

 

◆ 산행코스 : 원각사 - 사패산 - Y계곡 - 자운봉 - 오봉 - 여성봉 - 오봉지킴터(10.7km).

◆ 산행시간 : 4시간 35분(단독 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