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공원~비봉~문수봉~용암문~북한산대피소~산성입구(240720).

2024. 7. 20. 19:00등산/북한산

▲ 일출봉에서 바라본 용암봉.

 

 

 

비 예보가 있지만 일단 산행을 나섭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라고 누군가 말했죠.

비 맞을 준비를 하고 갑니다.

준비라고 해봐야 별거 없습니다.

그냥 배낭에 우산 하나 챙겨 넣는 거지요.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전혀 비가 오지 않을 것 같은 날씨입니다.

 

 

 

전철을 타고 나오면서 코스를 어디로 할까 고민하다가

비가 내린다는 전제 하에 불광역 장미공원을 들머리로 잡았습니다.

 

거북약수터에서 물 한 사발 마시고 산행을 시작합니다(08:35).

 

 

 

건너편으로 족두리봉을 바라봅니다.

 

 

 

향로봉까지 함께 보이네요.

오늘은 두 녀석 모두 패쓰합니다.

 

 

 

조금 더 지나오니까 비봉과 사모바위가 보입니다.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이 어두컴컴합니다.

 

 

 

향로봉에서 보현봉까지 일렬횡대.

아직 비는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문수봉과 보현봉에는 비가 내리고 있을 것 같은 분위깁니다.

 

 

 

탕춘대성암문(09:06).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배낭은 진작에 레인커버를 씌웠고, 우산을 펴고 산행을 합니다.

 

 

 

솔향이 아주 좋은 등로입니다.

비가 좀 더 내려줘야 하는데 말이죠.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에는 직진해서 향로봉으로 가려고 했었는데

비가 내리는 중이라 우틀해서 비봉으로 갑니다.

 

 

 

낮은 구름 아래로 인왕산, 안산, 백련산이 보입니다.

 

 

 

포금정사지(09:40).

한산합니다.

비 예보로 모두들 몸조심하는 모양입니다.

 

 

 

덕분에 호젓한 산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비봉 능선에 올라 조망을 보기 위해 관봉을 들러 갑니다.

 

관봉에서의 조망... 비봉과 사모바위.

 

 

 

응봉능선 너머로 의상능선.

 

 

 

의상능선 너머 북총은 오리무중.

 

 

 

바람이 아주 시원합니다.

간단하게 요기를 합니다.

 

 

 

비봉과 잉어바위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비봉 남릉.

 

 

 

향로봉.

 

 

 

비봉 통과(10:15).

이정표에 표시되어 있는 비봉은 바로 여기를 말합니다.

 

 

 

흐릿한 사모바위.

 

 

 

승가봉을 오릅니다.

 

 

 

승가봉.

화이트 아웃.

 

 

 

통천문.

 

 

 

연무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통천문 코끼리.

비가 좀 시원하게 내려주어야 하는데... 현재는 그쳤습니다.

 

 

 

문수봉도 오리무중.

 

 

 

보현봉까지.

 

 

 

의상능선 가사당암문 너머로 염초봉과 장군봉이 보이네요.

 

 

 

의상능선의 나월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용출, 용혈, 증취봉은 제대로 보입니다.

 

 

 

나한봉 한번 바라보고.

 

 

 

청수동암문을 향해 올라갑니다.

햇살 받은 푸른 단풍잎이 예쁘네요.

 

 

 

청수동암문 오름길도 만만치 않죠!!!

 

 

 

청수동암문(11:05).

 

 

 

문수봉을 들러 대남문으로 갑니다.

 

 

 

문수봉... 바람이 아주 시원하네요.

 

 

 

상원봉(715봉)에서 행궁지로 떨어지는 남장대지.

위로 하늘이 열리고 있습니다.

 

 

 

문수봉에서 바라보는 연화봉 풍경.

 

 

 

시원한 바람맞으면서 잠시 풍경에 빠져듭니다.

 

 

 

대남문(11:23).

 

 

 

비를 맞아 싱그런 초록.

 

 

 

대성문.

 

 

 

산성을 따라 대동문으로 진행합니다.

 

형제봉이 보이네요.

 

 

 

노적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나온 능선을 돌아봅니다.

우측으로 뻗어있는 남장대지.

 

 

 

칼바위.

조망이 좋았으면 저기에 들러 북총을 한번 보고 갔을 텐데

오늘은 조망이 없어 그냥 지나칩니다.

 

 

 

대동문(12:02).

 

 

 

잠시 요기하면서 쉬어갑니다.

오늘도 일단, 용암문까지 진행하려고요.

 

 

 

대동문 주변도 조용합니다.

 

 

 

동장대.

 

 

 

강북구 전경.

 

 

 

날씨가 좋은 날은 팔당 두물머리까지 볼 수 있습니다.

 

 

 

혹시나 인수를 볼 수 있을까 해서 일출봉을 올랐습니다.

그러나... 용암봉만 보이고 만경대와 인수는 가려져있네요.

 

 

 

잠시 기다려봅니다.

 

 

 

영봉 너머로 도봉의 오봉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연무가 걷히질 않네요.

 

 

 

노적봉 정상이 살짝 보입니다.

 

 

 

인수도 조금 보이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오늘은 여기까지인 듯하네요.

 

 

 

용암문(12:43).

오늘도 역시 공단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의상능선을 반대편에서 바라봅니다.

증취봉, 용혈봉, 용출봉.

 

 

 

북한산대피소... 산성입구로 하산합니다.

 

 

 

여기도 초록이 싱그럽습니다.

 

 

 

비가 제법 많이 왔음에도 골이 깊지 않아 금방 빠져 버렸습니다.

 

 

 

중흥사 삼거리(13:06).

 

 

 

산성입구로 내려가는 계곡은 물소리가 아주 요란합니다.

 

 

 

언제 봐도 멋진 녀석입니다.

 

 

 

시원스럽네요.

 

 

 

내려오면서 이런 노적을 볼 수 있습니다.

 

 

 

중성문을 나서면서 또다시 노적과 눈 맞춤을 합니다.

 

 

 

중성문 나오자마자 우측으로 빠지면 이런 별천지가 있습니다.

 

 

 

동굴 폭포수로 물벼락 맞고 갑니다.

여름철 단골 코스입니다.

 

 

 

시원합니다.

 

 

 

평화로운 그림.

 

 

 

원효봉 위로 하늘이 개이고 있네요.

 

 

 

최근 내린 폭우로 계곡이 아주 깨끗해졌습니다.

 

 

 

무릉도원은 그야말로 무릉도원입니다.

 

 

 

산행을 마칩니다.

 

 

 

하루종일 보이지 않았던 백운대가 배웅해 주네요(14:25).

 

 

 

 

구라청한테 속아서 하마터면 산행을 하지 못할 뻔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나서서 호젓한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중산행을 하지 못한 것은 살짝 아쉬웠지만요.

 

동굴폭포에서의 물폭탄으로 삼복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산행은 행복합니다.

 

◆ 산행코스 : 장미공원 - 탕춘대성암문 - 포금정사지 - 비봉 - 청수동암문 - 문수봉 - 대남문

             - 대동문 - 용암문 - 북한산대피소 - 중흥사삼거리 - 산성입구(14km).

◆ 산행시간 : 5시간 50분(단독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