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9. 12:05ㆍ등산/지방산
▲ 운탄고도 1330 5길 약수터 앞에서(photo by 회장님).
오늘(8일)은 일산메아리산악회 6월 정기산행일.
아침 일찍 일어나 배낭을 챙겨 승차장소로 나갑니다.
새벽에 비가 살짝 내렸는지 거리가 촉촉합니다.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는데 메알식구들은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누구 하나 "비 온다는데 진행하느냐"고 묻는 식구들이 없습니다.
연륜이 느껴지는 산방입니다.
운정에서 05시 45분에 출발한 버스는
대화, 주엽, 마두, 백석을 경유해서 식구들을 태웁니다.
핸드폰 관련 작은 에피소드를 치르고 달리기 시작한 버스는
양평휴게소에 잠시 쉬었다가
10시쯤 오늘 산행 들머리인 함백산 소공원 만항재에 도착합니다.
해발 1300 고지의 시원한 공기가 우리 식구들을 맞아줍니다.
서늘합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비는 내리지 않고 있지만 짙은 연무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서둘러 산행을 준비합니다.
함백산 소공원이 자리한 만항재는 이런 곳입니다.
만항재의 '재' 자가 고개 재가 아니라서 살짝 의아했습니다.
운탄고도 1330 중 가장 높은 곳입니다.
운탄고도 1330은 이런 곳입니다.
정암풍력발전단지 방향으로 진행합니다(10:10).
이런 표석도 보이네요.
운탄고도 1330 홈페이지에는 만항재에서 화절령까지 15.7km로 되어 있습니다.
단체사진도 찍지 않고 바로 출발하네요.
역시 공기 자체가 다르네요. 상큼합니다.
촉촉해서 더욱 좋은 느낌입니다.
풍력발전기가 보이네요.
처음 볼 때는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다들 놀래곤 하시지요.
혜선사 방향으로.
이정표가 촘촘히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약간 어수선합니다.
한 가지로 통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빨간 바지의 우리 회장님.
배낭과 깔맞춤을 하셨네요.
오늘은 본격적인 산행을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한 달 만에 만난 식구들이 이야기꽃을 피우며 걸어갑니다.
오늘 처음 나오신 식구들도 여럿입니다.
날로 번창하고 있는 메알입니다.
조망은 꽝이지만 푸르름을 만끽하며 걸어갑니다.
우리가 오늘 걷는 운탄고도 1330 5길은 이렇습니다.
https://www.untan1330.com/untan/course/5cr
운탄고도1330
5길:힐링 운탄고도길2
www.untan1330.com
여러 가지 이정표가 보입니다.
파아란 하늘이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언제나 자연이 허락하는 것만 즐길 수 있는 법이지요.
편안한 임도라서 거리가 팍팍 줄어 듭니다(10:50).
40분 만에 3.2km를 왔네요.
함께 걷기 정말 좋은 길입니다.
동행이 있어야 더욱 즐거운 걸음이지요.
답답한 조망이지만 나름대로 운치가 있습니다.
약수터(10:57).
유일하게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인데 음용불가입니다.
출발 전에 찍지 못한 단체사진을 찍습니다(photo by 회장님).
누가 없는지 찾아보세요~~~^8^
마지막 식구까지 챙기시는 총대장님.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처럼 무리 지어 걸어가는 모습은 언제나 보기 좋습니다.
지금 같아서는 전혀 비가 내리지 않을 거 같은 분위깁니다.
멀리 풍력발전기들이 보입니다.
예전에는 다소 이국적인 풍경이었지만
지금은 우리나라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는 흔한 풍경입니다.
우리는 오늘 운탄고도 1330 5길을 역방향으로 걷고 있습니다.
영양찰떡 잘 먹었습니다~~ 이주용님.
감사합니다~~~ 꾸ㅡ벅.
산목련... 함박꽃이 보이네요.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수석대장님께서 또 무전기를 흘리셨다네요.
아무래도 줄 달아서 목에 걸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총무님은 벌써 무장을 하셨네요.
더워 보입니다.
샤스타데이지... 큰 달걀프라이.
아까부터 밥 먹고 가자고 하시던 식구 덕분에 비를 피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12:02).
식사가 끝나갈 무렵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으니까요.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든든히 무장을 하고 남은 길을 갑니다(12:33).
길을 내느라 큰 수고가 들어간 풍경들이 보입니다.
이제 마운틴콘도 이정표를 따라갑니다(12:48).
절반쯤 왔습니다.
하이원 CC 갈림길까지 1km.
빗줄기가 조금 강해졌습니다.
마운틴콘도 방향으로 갑니다.
아무래도 이 이정표는 하이원에서 설치한 것 같습니다.
우리 식구가 서있는 왼쪽 임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분위기 있는 숲길인데... 음산하네요.
운탄고도 1330 5길은 계속해서 마운틴콘도 방향으로 진행합니다만,
우린 대장님 말씀대로 마천봉을 찍고 갑니다(13:14).
송구스럽게도 대장님을 앞서 진행하고 있는 선두팀입니다.
날씨관계로 사진이 엉망입니다.
여기서는 또 마운틴콘도 방향으로 갑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알바하기 딱 좋은 이정표들입니다.
백운산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멧돼지 퇴치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정목에 나와있는 0.6km는 잘못 표기된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체감거리는 훨씬 길었습니다.
정상을 향해 살짝 올라갑니다.
정상 직전에서도 갈림길이 나옵니다.
드디어 정상... 백운산 마천봉(1426m, 13:41).
지난달에 이어 연속으로 백운산 정상을 찍고 있습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곰탕산행입니다.
함께 오른 식구들 흔적을 남깁니다.
오늘 처음 참석하셨다는 김효건님.
만만찮은 내공을 가지셨는데 산행은 오랜만이시라네요.
오늘(9일) 다리는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지난달 광양 백운산 상봉에 함께 올랐던 이미란1님.
오늘도 열심히 달리셔서 쫓기듯이 정상에 올라왔습니다.
저도 한 컷... 초췌해 보이네요.
멀리 남쪽으로 영주 소백산과 봉화 청량산 등이 보여야 하는데
오늘은 곰탕이라 안내판으로 대체합니다.
이런 시설물이 보이네요.
백운봉 정상은 역시 흰구름에 가려져 있습니다.
백운산 정상 마천봉에서 식구들을 기다리려고 했었으나
비를 맞아 체온이 떨어져서 그냥 진행합니다.
하이원탑 방향으로 갑니다(13:50).
마천봉 정상에서 살짝 까칠한 코스가 나오더니
이내 등로는 이처럼 순해집니다.
마냥 걷고 싶은 그런 등로입니다.
아낌없이 주고 가는 나무.
쉬어 가야만 될 분위기네요.
하지만 우중이라 그냥 통과합니다.
운무는 더욱 짙어졌습니다.
빗줄기도 굵어졌고요.
운무 속에 하이원탑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우연히 만난 고향 선후배.
죄짓고 살면 안 됩니다~~~^8^
도롱이연못으로.
피톤치드 듬뿍 받으면서 내려갑니다.
멋진 침엽수림이 보이네요.
비 맞은 단풍잎이 예쁩니다.
정말 좋은 길입니다.
멧돼지 퇴치 종 한번 치고.
도롱이연못으로 갑니다.
운탄고도 1330 5길을 계속 따라왔으면 1177 갱 방향에서 왔을 텐데
백운산 마천봉을 올라갔다 오는 바람에 1177 갱을 지나쳤습니다.
후미하고 시간도 맞출 겸 다녀오기로 합니다(14:40).
이런 모습입니다.
그대 생각 한번 하고.
유서 깊은 갱이네요.
다시 도롱이연못으로 돌아 나왔습니다.
화절령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그전에 도롱이연못을 둘러봅니다.
탄광 갱도의 지반침하로 만들어진 생태연못이랍니다.
선두인 줄 굳게 믿었던 선두.
역시 오늘 처음 나오신 최기송님이 합류하셨습니다.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화절령의 본래 지명이 꽃꺼끼재랍니다.
근데... 그것도 일치하지 않네요.
오늘 걸었던 길입니다.
우린 백운산 마천봉을 들렀었고요.
기대했던 버스가 보이지 않아 사북방향으로 조금 더 걸어갑니다(15:24).
하늘이 맑아지고 있습니다.
백운산은 아직도 이런 모습이고요.
화절령에서 1km 더 내려옵니다.
도롱이연못에서 바로 이리로 내려올 수도 있었네요.
우린 화절령 방향에서 내려왔습니다.
산행을 마칩니다.
회장님을 비롯해서 선두로 내려온 식구들이 반겨주네요(15:40).
우중에 아주 운치 있는 산행(?)을 하였습니다.
궂은 날씨가운데 좋은 식구들과의 행복한 걸음이었습니다.
등로는 둘레길 수준이었지만 해발 1000 고지가 넘는 지역이니까 산행이 맞는 거겠죠???^8^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 산행코스 : 만항재 - 백운산 마천봉 - 화절령 - 주차장(18.5km).
◆ 산행시간 : 5시간 30분(산행인원 3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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