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골~백운봉암문~대남문~비봉~족두리봉~대호아파트(231118).

2023. 11. 18. 19:23등산/북한산

 

▲ 겨울바람이 쌩쌩 불어대는 숨은벽능선.

 

 

어제는 서울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오늘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춥다고 하네요.

 

단단히 무장을 하고 산행을 나섭니다.

혹시 몰라 배낭에 아이젠도 챙겼습니다.

 

오늘은 호젓하게 혼자서 산행을 합니다.

요즘 들어 종종 있는 일이지요.

 

코스를 어디로 할까 생각하다가 밤골에서 시작하기로 하고

구파발역에서 34번 버스를 타고 밤골로 이동합니다.

 

시작부터 찬바람이 쌩쌩 불어대네요(08:41).

 

 

낙엽 카펫이 곱게 깔렸습니다.

 

 

이 녀석이 색시폭포를 지키고 있네요.

 

 

바람은 차지만 햇살은 아주 따뜻합니다.

 

 

여기까지는 셔츠만 입고 올라왔습니다(09:14).

 

 

전망대바위를 지나 숨은벽을 담습니다.

역시 역광이지요.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대서 쟈켓을 입고 갑니다.

 

얼음이 꽁꽁 얼었습니다.

 

 

날씨 탓인지 숨은벽능선에 산객들이 별로 보이지 않네요.

 

 

우측의 파랑새능선.

 

 

수묵화는 아직 미완성.

눈이 내려야 제대로 된 수묵화를 볼 수가 있죠.

 

 

숨은벽능선에서 내려와 브이계곡으로 접근하는 초입에도 안전난간이 설치되었네요.

겨울에는 바닥이 얼어있어 조심해야 하는 구간입니다.

 

 

대동샘.

아직 물이 있네요.

 

 

브이계곡 오름길 좌측으로 숨은벽 사면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낙석이 아니라 낙빙을 조심해야 할 거 같습니다.

 

 

백운봉암문(10:19).

날이 좋아 정상에 오를까 생각했었는데 올해 너무 자주 올라간 거 같아 그냥 패스합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데도 아래는 깨스가 가득 차서 조망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해바라기 중인 백운대.

 

 

보기엔 아주 따뜻해 보이네요.

 

 

반가운 식구들을 만났습니다.

시구문에서 출발해서 원효봉을 올랐다가 여기까지 오셨다고 하시네요.

 

 

용암문을 지나 일출봉을 오르며 이런 그림을 봅니다.

 

 

대동문(11:06).

 

 

보수공사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냈는데

주변 정리는 아직입니다.

 

 

바람을 피해 이곳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했습니다(11:33).

 

 

칼바위를 바라보면서요.

 

 

보국문도 역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형제봉 아래로... 아스라이... 깨스가 많이 찼네요.

 

 

그래도 북총은 깨끗하게 보이네요.

 

 

대남문(12:06).

 

 

문수봉... 727.

 

 

연화봉을 담고... 문수봉을 내려갑니다.

 

 

늠름함.

 

 

문수봉 내리막길에도 얼음이 보이네요.

 

 

통천문을 오르며 돌아봅니다.

바람은 계속 불어대고 있습니다.

 

 

승가봉에서.

 

 

비봉 통과(12:59).

 

 

관봉, 향로봉, 족두리봉... 차례대로 지나려고요.

 

 

비봉을 돌아보고.

 

 

향로봉을 우회하면서 다시 한번 비봉을 돌아봅니다.

 

 

향로봉.

 

 

족두리봉... 이제 다 왔네요.

 

 

이곳에 대호아파트 이정표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13:46).

 

 

족두리봉.

해바라기 하는 산객들이 많이 보이네요.

 

 

유서 깊은 장소.

 

 

산행 종료(14:08).

 

 

매서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밤골에서부터 대호아파트까지 북한산을 걸었습니다.

은근히 기대했던 눈은 밟지 못했지만 정신이 번쩍 드는 산행이었습니다.

산행 중 반가운 식구들도 만날 수 있었고요.

이제 배낭에 아이젠을 챙겨야겠습니다.

 

◆ 산행코스 : 밤골 - 숨은벽능선 - 브이계곡 - 백운봉암문 - 일출봉 - 대동문

                          - 대남문 - 문수봉 - 비봉 - 족두리봉 - 대호아파트(14.3km).

◆ 산행시간 : 5시간 27분(단독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