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4. 21:21ㆍ등산/북한산
▲ 백운대.
오늘은 광복절 기념산행으로 백운대를 오를까합니다.
북한산을 그리 많이 다녀도 좀처럼 오르지않는 백운대지만
오늘은 광복절 기념으로 다녀오려구요.
구파발에서 식구들을 만나 산성입구로 이동합니다.
오늘은 백운대 등반이 목표이기때문에 가장 짧게 오를 수 있는 코스로 올라가려구요.
산행 시작하기 전 늘 아침을 먹던 자리에서
주은혜님이 준비해오신 월남쌈 등으로 아침을 먹으려는데
갑자기 쪼끄만 벌들이 샹그릴라님을 집중 공격해서 서너방을 쏘이셨습니다.
놀래서 자리를 이동해 맛있는 아침식사를 나누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벌에 쏘인 샹그릴라님은 쏘인 곳만 살짝 붓고 다행히 아무 이상이 없으십니다.
오늘 함께하는 식구들입니다(07:52).
대장님의 모진 구박에도 불구하고 백두산님께서 중산마을 대표로 참석하셨습니다.
물좋은 산성계곡도 거의 말라가고 있습니다.
오후에 소나기 예보가 있는데 시원스럽게 쏟아지기를 기대해봅니다.
북한동역사관에서 좌틀해서 백운대로 올라갑니다(08:25).
슬슬 가팔라지기 시작합니다.
원효봉 삼거리(08:36).
대동사를 지나 한차례 치고 올라왔습니다(08:56).
초록 단풍잎이 아주 예쁘네요.
식구들이 가파른 계단을 올라오고 있습니다.
무슨 얘기를 저리 심각하게들 하실까요???
고바우언니와 백두산님이 보조를 맞춰서 올라오고 계시네요.
대장님 흉보는 소리 다 들립니다~~ 백두산님!!!
백운봉암문까지 약 800미터의 깔딱을 한번도 쉬지않고 올라가기로 합니다.
올라온 등로이고
올라갈 등로입니다.
가운데 뾰족하게 솟아있는 돼지코바위가 보이는걸 보니까 백운봉암문이 가까워진것 같네요.
백운봉암문(09:33).
주은혜님이 바로 올라오시고.
그 뒤를 샹그릴라님이 올라 오십니다.
시원한 바람을 쐬이며 여유를 부리고 계시는 주은혜님.
잠시 후에 고바우언니가 올라오시고
그 뒤로 바로 백두산님의 모습이 보이네요.
모두들 한번도 쉬지않고 올라오셨다고 하십니다.
메추리알 정도의 백두산님 종아리가 오늘을 계기로 계란 정도로 굵어졌을꺼 같네요.
타조알까지 키우시려면 더욱 열심히 강도높은 훈련을 하셔야겠습니다!!!
오랜만에 백운대를 오릅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대고 있어 한기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식구들이 모두 백두산님을 에스코트해서 올라오시느라 속도가 더디네요.
백운대(10:10).
이 정도면 한산한 편입니다.
범바위와 돼지코구멍바위.
인수 너머로 사패와 도봉.
백운대 인증샷을 찍습니다.
바람이 제법 불었었는데 태극기는 조용하네요.
언젠가 똑같은 코스로 주은혜님 혼자 올라오셨었지요.
그 날은 무척 힘들었었는데 오늘은 식구들과 함께와서인지 무난하셨다고 하시네요.
태극기 제대로 게양했는지 확인하시는 샹그릴라님.
아가씨때 올라오시고 거의 30년 만의 등정이시라고.
백두산님도 이미 오르셨었지요???
무영대장님과 함께 오르셨다가 좋은 아저씨 만나셨었잖아요~~~^0^
멋지십니다.
태극기가 제일 잘 펼쳐졌네요.
태극기와 가장 잘 어울리시는 고바우언니.
어!!! 왜 한장 더 찍으신건가요~~ 샹그릴라님???^^
단체로.
백운대에서 이런 여유를 부릴 수가 있다니... 오늘 제대로 올라온거 같습니다.
인수를 배경으로.
백운대 뜀바위에서... 느낌 있는데요~~^8^
백두산님이 샹그릴라님의 손을 꼭 붙들고 계십니다.
"자기야, 이 손 절대 놓으면 안돼!!!"ㅋ
백두산님은 언제쯤 바위앞에서 용감해지실 수 있으실까요???
만경대를 배경으로... 절대 손은 놓지 않으십니다.
인수방향으로.
백운대 테라스를 구경시켜 드리고 싶었지만
바람도 불고해서 다음을 기약하고 백운대에서 내려갑니다.
내려갈 때는 이런 자세가 더 안전하고 편합니다.
백두산님으로 정체되고 있습니다.ㅎㅎ
포토타임.
괜찮아 보이네요.
건너편 바위에 용감하게 올라가신 백두산님.
만경대를 배경으로... 멋지네요.
분위기가 야릇한데요???^^
오랜만에 오른 백운대라 열심히 흔적을 남깁니다.
밤골로 내려가는 길목 쉼터에서 셀리타임을 갖습니다(11:04).
셀리타임을 마치고 노적봉 쉼터에서 백두산님과 작별을 합니다(12:14).
샹그릴라님과 주은혜님은 노적동봉을 들러 가기로 하시고
백두산님은 먼저 하산하시라고 했더니 너무 좋아라 하시네요.
표정이 갑자기 환해지셨습니다~~~ㅎㅎㅎ
두 분을 모시고 노적 동봉을 오릅니다.
정상에서 멋진 풍경을 둘러봅니다.
두 분 모두 처음이라 너무 좋아하시네요.
초록도 이제 지친 모습입니다.
봉성암... 언제 한번 들러보고싶은 사찰입니다.
포토타임.
이럴줄 알았으면 좀 화사한 색상으로 입고 왔어야 했는데... 오늘 의상은 영~~~ㅎㅎ
두 분 모두 네비와 그레이 계열이라 칙칙하네요.
암튼... 이처럼 멋진 풍광가운데 내가 있다는게 중요한거죠!!!
나중에 쉰혼 3탄은 하늘 맑은날 이곳에서!!!
산이 되고싶다는 마음을 아시겠어요???
백운대, 인수, 만경대의 삼각산.
노적 동봉과 서봉 사이로 내려갑니다.
뭐가 있나요???
노적봉도 참 멋진 바위입니다.
북한산대피소(13:19).
고바우언니와는 이곳에서 아쉬운 작별을 합니다.
그리고 우린 조금 더 걷기로 합니다.
사실은 소나기를 맞으며 걷고 싶었는데... 비가 올 기미가 없네요.
대동문(13:57).
대남문까지 가서 구기동으로 하산할 생각입니다.
안부길을 따라 대남문에 도착합니다(14:32).
두 분 모두 전혀 처지지않고 잘 따라 오시네요.
샹그릴라님 물 좀 주세요~~ 주은혜님~~^8^
누리장나무꽃이 피어 있습니다.
대남문에서 구기분소까지의 2.5킬로미터가 왜이리 기냐고 하시네요.
계단길이라 조금 지루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시원스런 소나기를 기대했었는데 하늘은 맑게 개었습니다.
오늘 참 오래 걸었습니다.
구기분소로 나오면서 산행을 마칩니다(16:10).
셀리타임 이후, 노적동봉에서의 포토타임을 제외하고는 쉼없이 걸어왔네요.
수고하셨습니다~~~^0^
다섯이서 출발해서 넷으로, 셋으로 마쳤습니다.
끝까지 함께하신 두 분은 오늘 특별 과외를 받으신거 같다고 하셨는데
괜히 제 욕심으로 고생만 시켜드린게 아닌가 싶네요.
이제 날씨도 한풀 꺾이고 바람도 시원해졌으니까
체력을 증진시키는 산행을 조금씩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야 삼산을 할 수 있을테니까요~~~^0^
◆ 산행코스 : 산성입구 - 보리사 - 백운대 - 노적동봉 - 북한산대피소 - 대남문 - 구기분소(11.6km).
◆ 산행시간 : 8시간 18분(산행인원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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