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골~인수언저리~백운봉암문~북한산대피소~산성입구(210731).

2021. 7. 31. 20:56등산/북한산

▲ 인수 언저리에서.

 

 

7월의 마무리를 북한산에서 합니다.

어제 저녁, 폭염경보가 폭염주의보로 바뀌더니 날씨가 한결 순해진 느낌입니다.

 

구파발에서 식구들을 만나 밤골로 이동합니다.

개인적으론 연속 3회 인수 언저리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거친 산행이라고 미리 알렸는데도 식구들이 많이 모였습니다.

대장님 따라가면 고생길이 훤한데 말이죠.

 

 

지난 목욜(29일) 북한산으로 쉰혼여행을 다녀오신 주은혜님의 이바지음식을

쏘가리님이 단디 챙겨들고 들머리로 들어섭니다.

 

 

이바지음식으로 성대한 아침식사를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08:00).

오랜만에 아롱누님이 참석하셨네요.

 

 

어제만해도 오늘 오전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새벽에 살짝 내리다 만 모양입니다.

조금 더 내려 주었으면 좋았을텐데요.

 

 

물에 거품이 끼어있다는 것은 그만큼 가물었다는 얘기지요.

 

 

혹시라도 우중산행을 하게될까 생각했었는데 하늘은 이렇습니다.

쉬지도 않고 간다고 뭐라고들 하시네요.

그래서 잠시 쉬어 갑니다.

 

 

가파르게 치고 올라와 백운대 방향으로 조금 진행합니다(08:44).

 

 

금줄을 넘어 고속도로를 따라 갑니다.

 

 

지지난 주말에는 반대방향으로 진행했었지요.

하지만 식구들은 아무도 모릅니다.

 

 

물 한모금 마시고.

 

 

영장봉 갈림길에서 왕관봉을 바라봅니다(09:17).

 

 

그리고는 후끈 달궈진 몸을 사기막 계곡에서 시원하게 식힙니다.

 

 

애정표현은 괜찮지만 애정행각은 곤란하다고 했는데... 두분 지금 뭐하시는 건가요???

맑은샘님의 표정이 압권입니다~~~ㅎㅎ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0^

 

 

아무래도 주은혜님은 아직도 쉰혼여행 중이신 모양입니다.

 

 

한차례 더위를 식히고 사기막 계곡을 따라 본격적인 오름질을 시작합니다.

 

 

영봉과 인수 옆구리가 바라다 보이는 곳에서 셀리타임을 갖습니다(10:50).

 

 

셀리타임을 마치고(11:40).

 

 

제대로 된 등로를 따라 인수야영장으로 빠져 나갑니다.

 

 

백운봉암문에서 만나기로 하고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갑니다.

 

 

폐쇄된 백운산장.

삼산 종주때 국수를 먹던 곳이었는데... 아쉽습니다.

하지만 잘 된 일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백운봉암문(12:37).

 

 

먼저 올라오신 blue님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쉬고 계시네요.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바람이 아주 시원합니다.

 

 

고바우언니가 백두산님을 업고 올라오시느라 엄청 힘드셨다고 하십니다.

 

 

무슨 일 있었나요~~~ 백두산님????^0^

 

 

아이스 아메리카노 폭풍 드링킹!!!

 

 

시원한 바람 맞으며 마냥 쉬고싶은 마음이었지만 본부장님을 만나러 이동합니다.

 

 

두시간째 북한산대피소에서 피서중이신 본부장님, 백암산님과 반가운 상봉을 합니다(13:36).

졸립고 추워 죽겠다고 하시네요.

 

 

십전대보주 등 보약 한잔씩 마시고 산성입구로 하산합니다(14:02).

 

 

여기 하산코스는 백두산님 전문 코스입니다.

 

 

수량이 부족할 것으로 생각되어 일단 물이 있는 곳에서 알탕을 합니다.

 

알탕장 기도 아저씨들~~ㅎㅎㅎ

다른 팀이 들어와 있었는데 쏘가리님이 한방에 정리해 버렸습니다.

 

 

아~~~ 이러시면 안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주은혜님이 계속해서 파트너를 갈아치우고 계시네요~~ㅎㅎ

 

 

살짝 아쉬웠지만 나름 시원했습니다.

 

 

막걸리 한잔 얻어 마시기가 월매나 어려웠는데요~~^0^

주노님이 안계시니까 쥬스가 딸리네요~~ㅎㅎ

복분자부터 시작해서 느린마을 막걸리, 션한 맥주, 빨간 쐬주,

십전대보주까지 있었지만 양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런 와중에 본부장님께서 식구들의 갈증을 개인기로 해결해 주셨습니다.

 

 

1차 알탕을 마치고 2차 알탕을 위해 우리의 아지트로 갑니다(15:23).

 

 

다른 산객들이 있었지만 인해전술로 밀어내고 우리식으로 멋지게 즐깁니다.

 

위에서는 맑은샘님이 엉덩이 내렸다 올리기 트레이닝을 하시고

아래서는 쏘가리님이 물벼락을 맞습니다.

 

 

회당 1만원짜리 특급 써비스입니다.

 

 

팅겔님이 젤로 신나셨네요.

 

 

이 좋은 경험을 그냥 지나치려고 하신 주은혜님.

 

 

괴로워하는 주은혜님을 팅겔님이 즐겁게 바라보시네요.

 

 

샹그릴라님도 안들어왔으면 후회하실뻔 했죠???

 

 

수문으로 쏘가리님이 함께 올라가시더니 맑은샘님과 해정행각을 벌이시네요~~^8^

 

 

수문장으로 최적화 되어있는 맑은샘님.

쏘가리님은 바로 쫓겨 나셨습니다.

 

 

맑은샘님 덕분에 모두가 시원한 물벼락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수고하신 맑은샘님을 위하여!!!

 

 

쫄로리~~

 

 

아~~~ 집에 가기 싫다.

 

 

하지만 또 내려가야지요(16:23).

 

 

산행을 마칩니다(16:55).

 

 

인수 언저리코스... 여름에 참 좋은 코슨데...

식구들한테 좋지않은 기억으로 자리하고 있어 제대로 다시 한번 가봤습니다.

하지만 산행 중에도 말씀드렸듯이 저만 좋아하는 코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동반산행 하신 식구들께 감사드립니다.

 

◆ 산행코스 : 밤골 - 인수언저리 - 인수야영장 - 백운봉암문 - 북한산대피소 - 산성입구(11.2km).

◆ 산행시간 : 8시간 55분(산행인원 1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