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17. 20:01ㆍ등산/북한산
▲ 강쥐슬랩을 오르며.
변덕스런 봄날씨입니다.
주중에도 날씨가 불순했는데 오늘도 그러네요.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습니다.
봄도 돼고해서 이제 슬슬 슬랩산행을 즐기려구요.
계절 탓도 있고 코로나로 인해 편안한 산행만 했었는데
오늘은 종아리가 빵빵해지는 강쥐슬랩을 오를 계획입니다.
소문내지 않았는데(?) 구파발에 식구들이 많이 모였네요~~^0^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도 있고 참석하지 못하는 식구들도 있습니다.
이말산을 오르며 바로 산행을 시작합니다(07:35).
이말산도 점점 예뻐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삼산을 가볍게 즈려 밟으신 아산님이 선두로 올라오고 계십니다.
첫번째 도전이었는데 대단하셨습니다.
거기 뭐가 있나요???
년 2회 이상 산행에서 4회 이상으로 늘리신 성은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산행 열심히 하시라고 서방님께서 신발도 하나 사주셨답니다.
이말산을 넘어와 셀리타임급 간식타임을 갖습니다.
요즘 이렇게 몰려 다니면 안되는데 말이죠.
날씨는 맑은 것도 아니고 흐린 것도 아니고 요상합니다.
오늘 오를 강쥐를 바라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기 위한 등이 달려 있습니다.
삼천탐방지원센터 근처에 예쁜 금낭화가 피어 있네요.
백운대 자락에 금낭화 군락지가 있습니다.
비탐이라 접근이 좀 어렵지만... 여우굴이라고...
삼천사 경내에서 단체사진을 찍습니다(08:47).
지난 주말 삼산종주에 이어 오늘도 식구들과 함께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 좋은 삼천리골입니다.
이제 슬슬 알탕도 준비해야겠지요~~ㅎㅎ
잠시 쉬면서 팀을 두 개로 나눕니다.
강쥐슬랩과 부왕동암문 코스.
모두 함께 가고 싶었는데 백두산님이 극구 사양을 하시네요.
강쥐슬랩을 오르려면 일단 부왕동암문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이곳에서 삼천사지 방향으로 좌틀하면 강쥐로 갈 수 있습니다.
결국 고바우형님과 백두산님만 부왕동암문으로 가셨습니다.
맑은샘팀과 성은님은 오늘 강쥐에게 신고식을 하는 날이구요.
삼천사지에서 강쥐를 바라봅니다.
왼쪽의 바위가 강쥐바위입니다.
강쥐슬랩은 우측으로 돌아서 오르는데 보이지 않습니다.
삼산을 마스터하신 아산님께서 용감하게 선등을 하십니다.
오늘같은 코스는 여성 동지들을 모시고 가야 하는건데 말이죠.
성은님은 초행이지만 침착하게 잘하시네요.
백두산님이 오셔서 배우셨어야 하는데요.
맑은샘님도 웬만한 바위는 이제 겁먹지 않으시네요.
이제 자세가 아주 안정적이십니다.
무영님은 사실 강쥐때문에 함께 하신거 같은데... 부왕동암문으로 가실뻔 하셨지요.
쏘가리님은 우측으로 직등을 하시네요.
다음부터는 우리 모두 이 코스로 직등하기로 하지요???^0^
주노님 없이 혼자 오신 팅겔님이 조심스럽게 올라오고 계십니다.
천천히 사진 찍으면서 함께 올라가야 하는데... 그럴만한 여유가 아직 없으시죠.
한피치 올라가서 쉬고 계시는 식구들.
왼쪽으로 보이는 바위가 강쥐바위 몸통입니다.
거기 정상을 올라가게 됩니다.
정서방 둘이서 단디 기합을 주고 있네요.
뒷감당을 어떻게 하시려고... 겁도 없이 말이죠.
아산님은 조금 더 위에서 여유를 부리고 계시네요.
쫀득쫀득한 바위맛을 느끼며 위로 올라갑니다.
슬랩을 오를 때는 고개를 들고 등로를 살펴야 합니다.
무조건 올라가다가는 난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으니까요.
전혀 신입답지 않은 신입이시네요.
일단 바위에 대한 두려움이 없으신 성은님.
아무래도 3기 장학금 면제생으로 모셔야 될꺼 같습니다.
습득력이 탁월하신 2기 장학금 면제생 맑은샘님.
등산으로 매주 사랑이 새록새록 피어나는거 맞죠???ㅎㅎ
강쥐슬랩은 한참을 올라가야 합니다.
끝날 때까지는 절대로 끝난게 아니지요.
종아리가 빵빵해지는게 아주 느낌이 좋습니다.
무리하면 다리에 쥐가 날 수 있어 쉬엄쉬엄 갑니다.
이제 강쥐 뒤통수가 보이네요.
열심히 기록을 담고 계시는 맑은샘님.
네이버에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슬랩을 다 올라와 강쥐 머리로 접근하는 등로 옆으로 붓꽃이 군락으로 피어 있네요.
요 녀석은 각시붓꽃인거 같습니다.
오랜만에 강쥐를 만납니다.
오늘은 구석구석 탐방을 해보려구요.
강쥐 뒤통수로 돌아 올라왔습니다.
의상능선을 배경으로 포토타임.
쏘가리님 말씀대로 다람쥐가 도토리를 쥐고있는 모습같아 보이기도 하네요.
공식적인 바위 이름은 아기부처 바위입니다.
삼산 이후 부쩍 용감해지신 아산님.
쥔님도 함께 나오셔야지요.
역장님도 올라가셨네요.
저는 사진을 찍는다는 핑계로 절대 안올라갑니다.
포즈가 독특하시네요... 성은님.
사진작업을 하다보니까 이런 동작이 많으시던데...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가요???
용감하고 든든한 식구들입니다.
이따가 하산하게 될 비봉능선을 배경으로.
강쥐 모가지에서.
처음에 올라서기가 살짝 까다로운 코스를 오릅니다.
혹시나 해서 자일을 깔았는데... 필요가 없었네요.
다음부터는 무조건 자일없이 갑니다.
거침이 없으시네요.
타이어가 K2라서 그런가???^^
"언니 보고 잘 따라 해라." 역장님.
"언냐~~~ 요래하면 되나???" 맑은샘님.
여성 동지들을 먼저 다 올려 보내고 쏘가리님과 파랑새님이 올라 오십니다.
아래로 아파트만 보이지 않으면 정말 멋진 그림인데... 아쉽네요.
바위란 바위는 다 올라갔다 갑니다.
백두산님이 안계셔서 허전하네요~~ㅎㅎ
캬~~~ 분량뽑았다고 식사후 바로 퇴근하신 무영님.
대장님한테 보고도 없이 퇴근하시면 안됩니다~~~^0^
정 트리오가 아니라 조금 어색하네요.
진짜 강쥐슬랩 초행이셨어요, 쏘가리님???
부왕동암문으로 올라오셔서 증취봉 식당에서 우리를 기다리시던 백두산님과 바우형님을 만납니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식당을 옮깁니다.
부왕동암문 안부, 아늑한 장소에서 셀리타임을 갖습니다(11:00).
비빔 전문이신 백두산님께서 식구들을 위해 정성껏 비빔밥을 만드셨습니다.
대장님부터 한그릇 담아 주시네요.
식구들의 정성으로 아주 맛있게 식사를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산행을 시작합니다(11:38).
나월봉을 오릅니다.
잔뜩 흐렸지만... 삼천리골의 봄.
오늘 올라온 강쥐바위가 보이시죠???
답답해 보이는 북총.
나월협곡을 지나고.
나월봉을 정면돌파 합니다.
백두산님을 파랑새님이 근접 경호하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주노님이 아니라서 믿음이 안가는 모양입니다.
백두산님께서 걸음을 떼질 못하시네요.
뒤로 정체가 심합니다.
구석으로 붙지말고 왼쪽으로 올라오시라는 대장님 말씀을 절대로 안듣습니다.
허리를 펴시라고 해도 안 펴시구요.
쏘가리님은 직등을 하시네요.
홀더가 확실해서 무난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Steve 형님께서 예전에 직등하시다가 식겁하신 경험이 있으시지요~~ㅎㅎ
강쥐슬랩은 무난하게 올라 왔었는데 나월은 조금 부산스럽네요.
아귀코바위를 배경으로.
북총을 가리키시는 성은님.
처형이 주신 빨간패딩을 절대로 벗지 않으시는 쏘가리님.
오늘 너무 무리하신건 아니죠???
나월봉을 내려서면서 나한봉을 배경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지만 아무런 걱정이 없습니다.
통천문 오름길에 돌아보는 그림입니다.
팅겔님이 잘 잡히셨네요.
덥지 않은가요???
뒤로 보이는 의상능선에 오늘 올라온 강쥐슬랩과 나월봉이 있습니다.
통천문에서 잠시 한숨 돌리고.
멋진데요!!!
복습중이시구요.
맑은샘님이 좋아하신다는 승가봉(13:07).
비봉 라인을 배경으로.
날리던 빗방울이 그치고 하늘이 열리고 있습니다.
족두리봉을 향해 갑니다.
또 다시 시커먼 구름이 몰려 옵니다.
하지만 비를 뿌리지 않고 그냥 지나 갑니다.
관봉에서.
호기심 많으신 쏘가리님.
바우형님과 백두산님은 향로봉을 우회하시고 나머지 식구들은 맛보기를 합니다.
삼지봉에서.
까다로운 코스를 갈때는 다행히 날씨가 괜찮네요.
이제 나도 삼산에 대해 말할 수 있다!!!
파랑새님이 형수님을 극진히 챙기고 있습니다.
한번 설명 들으시고 바로 따라 하시는 성은님.
맑은샘님도 마찬가지구요.
역장님이야 이제는 가뿐하시죠.
왜 나는 안찍어 주느냐고 해서 두 장 찍었습니다~~ 아산님!!!^^
예쁜 그림입니다.
하늘도 예쁘구요.
일부는 불광사 방향으로 바로 우틀하시고 일부는 고독길로 내려갑니다.
고독길 코스는 족두리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향림당 폭포 위 쉼터에서 식구들을 만나 배낭털이를 합니다.
사실은 건너편 독바위에서 배낭털이를 하고 싶었는데요.
불광공원지킴터 방향이 불광사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산행을 마칩니다(15:00).
어수선한 날씨가운데 오랜만에 슬랩산행을 재미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강쥐슬랩은 역시 인적이 드물어 바위가 살아 있었구요.
나월봉과 향로봉에서의 바위 코스도 괜찮았습니다.
본부장님과 주노님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던 하루였습니다.
◆ 산행코스 : 이말산 - 삼천사 - 삼천사지 - 강쥐슬랩 - 증취봉 - 나월봉 - 나한봉 안부
- 문수삼거리 - 승가봉 - 향로봉 - 고독길 - 불광지킴터(12.3km).
◆ 산행시간 : 7시간 25분(산행인원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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