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3. 18:15ㆍ등산/북한산
▲ 봄비 맞아 싱그러운 연두.
주말마다 비가 내립니다.
큰형님의 저주가 만만치 않네요.
세월이 흐를수록 입술을 닫고 지갑만 여시라고 했는데 갈수록 고약해지시는 큰형님이십니다.ㅋ
아무리 그러셔도 산방의 산행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0^
비 맞을 생각으로 산행을 나섭니다.
비가 오려고 날씨가 푸근합니다.
band에 기침을 했는데 아무도 반응이 없습니다.
무슨 꿍꿍이가 있는 듯!!!ㅎㅎ
오늘은 우중산행을 즐길 생각으로 산성입구에서 시작합니다(07:40).
시계가 2분 느리네요.
물가에 심기운 나무는 시절을 좇아 푸르름을 자랑하지요.
화사합니다.
무릉도원은 시원스럽구요.
개나리도 반겨주네요.
대남문 방향으로 갑니다.
오늘은 등산길보다 하산길이 포커스입니다.
푸릇푸릇 연두.
노적도 봄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나무가 멋지네요.
연두는 더욱 멋지구요.
근데... 이 녀석은 아직도 동면중입니다.
졸졸졸 계곡 물소리와 연두의 조화가 아름답습니다.
중흥사에서 대남문으로 갑니다(08:30).
맑은샘이 탕춘대성암문에서 향로봉으로 산행중이시라네요.
오늘따라 왠지 눈에 띄었습니다.
눈이 시원해지는 연두.
한달음에 대남문에 도착합니다(09:08).
간단하게 셀리타임을 갖고 비봉으로 향합니다(09:28).
맑은샘은 향로봉 깔딱을 올라 오셨습니다.
개구리 왕눈이.
청수동암문 내림길에 노랑제비꽃이 보이네요.
빗줄기가 굵어져 우산을 폅니다.
노랑과 연두... 여긴 생강이 만발했습니다.
분홍... 진달래도 한창입니다.
통천문을 지나는데 맑은샘이 승가사로 하산하려다가 대장님 뵙고 간다고 얼른 오라시네요.
갑자기 맘이 바빠졌습니다.
맑은샘이 좋아하시는 승가봉.
승가봉에서의 조망.
사모바위 주변에서 어슬렁거리고 계실 맑은샘.
사모바위에서 대장님을 체포하기 위해 핑크빛 우산으로 위장하신 맑은샘.
근데... 대장님한테 딱 걸렸습니다~~~^0^
맑은샘과 함께 우중산행 코스로 빠꾸합니다.
포금정사지의 봄(10:32).
탕춘지킴터로... 맑은샘은 여기서 향로봉 방향으로 올라오셨답니다.
우중산행 코스 진입... 솔향이 은은합니다.
탕춘대성암문(11:09).
장미공원에서 여기까지 3킬로미터입니다.
대장님 산행기를 한때 쏘가리님이 독차지 하시더니 오늘은 맑은샘 차례입니다~~ㅎㅎ
늘 말씀드리지만... 아름다운 것은 늘 가까이에 있습니다.
하산 완료(11:45)
좀 더 오래 산에 있고 싶었습니다.
오늘처럼 비가 차분하게 내리는 날은 마냥 걷고싶은 그런 날이니까요.
산행중에 만나 함께 하산한 맑은샘 덕분에 더욱 좋은 산행이었습니다.
마중나오신 쏘가리님도 감사하구요~~~^0^
◆ 산행코스 : 산성입구 - 대남문 - 청수동암문 - 통천문 - 승가봉 - 사모바위 - 비봉
- 포금정사지 - 탕춘대성암문 - 장미공원(12.8km).
◆ 산행시간 : 4시간 5분(산행인원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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