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13. 19:55ㆍ등산/북한산
▲ 승가봉에서 바라보는 북총... 가까이에 의상능선의 나월봉.
설 명절을 보내고 산행을 나섭니다.
예년같았으면 산방식구들과 함께 배둘레햄 산행을 하는 날인데
오늘은 조용히 혼자 산행을 합니다.
전철에서 역장님을 만났습니다.
신축년 들어 처음인것 같습니다.
얼마나 반갑던지요.
본부장님과 몇몇 식구들이 구파발에서 모이기로 했답니다.
떡 한봉지 전달받고 구파발에서 아쉬운 이별을 합니다.
저는 오늘 불광에서 출발하려구요.
대호아파트 뒤편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08:05).
산그림자가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그림을 자주 보게 되네요.
산행 출발시간이 일정하니까 거의 같은 장소입니다.
초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은 아주 멋지게 나왔는데 카메라는 별로네요.
답답합니다.
족두리봉을 향해 올라가는 중에 일산님으로부터 사진이 올라옵니다.
진관사에서 산행을 시작한 모양입니다.
족두리봉(08:30).
바로 좌틀합니다.
구파발에서 모인 식구들은 산성입구에서 출발하시네요.
5인 이상 집합금지를 확실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해바라기를 하고 있는 족두리봉.
향로봉은 늠름한 모습입니다.
비봉을 바라보고 향로봉을 오릅니다.
등로에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빠르게 통과합니다.
삼지봉.
향로봉에서 바라보는 북총.
비봉... 왼쪽의 작은 바위가 관봉입니다.
관봉을 지나면서...
돌아보면 언제나 반가운 그림이 펼쳐져 있습니다.
비봉을 지납니다(09:26).
이정표 상의 비봉까지의 거리는 여기를 의미합니다.
맑은샘님이 좋아하시는 그림이라구요.
승가봉.
의상라인 너머 북총.
북총을 땡겼더니 우측의 나월이 선명하게 보이네요.
쏘가리님이 둘째 아드님과 응봉능선을 올라오고 계신답니다.
뒤 배경을 보니까 이제 막 응봉을 지나고 계시네요.
상원봉, 문수봉, 연화봉, 보현봉.
연화봉에 가서 셀리타임을 할까 생각중입니다.
문수봉을 오르며 돌아보니까 스모그라인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뭐하는 걸까~~요???^0^
배둘레햄에서 기름 빼고있는 중이시랍니다.
백두산님은 방앗간을 운영하신 경험이 있으신 모양입니다.
자세와 표정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맑은샘님이 뒤에서 쥐어짜고 백두산님은 앞에서 기름을 받아내고 있습니다.ㅋㅎㅎ
아래 보이는 풍경이 연무라면 아주 멋진 그림인데... 초미세먼지입니다.
연화봉이 아주 조용하면서 따뜻합니다.
문수봉 바라보면서 조금 이른 셀리타임을 갖습니다(10:14).
일산님은 비봉을 오르셨네요.
진관사에서 시작해서 기자촌능선으로 올라오신것 같습니다.
너무 슬림해지셨는데요~~^0^
산성입구에서 출발하신 본부장님과 꽃순이팀이 오늘 나들목인 대남문에 도착하셨답니다.
셀리타임을 마치고 대남문으로 이동합니다(10:40).
문수봉에서 대남문으로 내려서는데 본부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오네요.
반가운 식구들과 신축년 첫 상봉입니다(10:51).
본부장님과 함께 신축년 첫 하례주를 나누면서 두번째 셀리타임을 가졌습니다.
셀리타임 중에 일산님과 쏘가리님이 상봉했다는 사진이 올라옵니다.
북한산에만 가면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식구들입니다.
두번째 셀리타임을 마치고 식구들과 아쉬운 이별을 합니다(11:37).
빨간쥬스의 영향으로 정신이 알딸딸합니다.
날씨는 한여름을 방불케하구요.
대동문(12:03).
북한산대피소(12:21).
용암문을 차례대로 지나갑니다(12:25).
본부장님팀이 통천문에서 무공누님과 아롱누님을 만나셨습니다.
두 분이 버프를 세트로 구입하신 모양이네요.
대장님꺼도 챙기셨지요~~ 무공누님???^0^
맑은샘님도 이산가족 상봉을 하셨네요.
두째의 표정이 아까 응봉에서의 표정과 너무도 다릅니다~~ㅎㅎㅎ
노적봉 쉼터.
백운대는 오늘 산객들이 너무 많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나도 오늘 백운대를 올라갔다 가려고 했었는데 그냥 패쓰해야 할꺼 같습니다.
대신 인수를 보기 위해 숨은벽 뒷통수를 올랐습니다.
인수의 독수리.
희뿌연 만경대.
왼쪽 아래 보이는 바위도 족두리바위입니다.
일출 조망터로 아주 좋은 곳이지요.
악어가 납작 엎드려 있네요.
고개를 살짝 들었습니다.
백운대는 여기서 바라봅니다.
인증샷 찍으려는 산객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장군봉.
인수봉.
브이계곡으로 넘어갑니다.
호랑이굴(13:29).
여기도 눈이 다 녹았습니다.
군데군데 얼음이 있었지만 아이젠을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짙은 안개로 이녀석들을 제대로 볼 수 없었는데
시야가 깨끗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오늘은 볼 수가 있네요.
장군봉에 크라이머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겨울다움을 잃어버린 북한산.
역장님은 구기동으로 하산하시고 나머지 식구들은 차마고도에서 쉬고 계시네요.
집에 안 가십니까???ㅎㅎㅎ
영장봉 바라보면서 아침에 전철에서 역장님이 주신 떡을 먹고 갑니다(14:08).
밤골로 내려갑니다.
본부장님팀은 불광사로 하산하셨습니다.
총각폭포가 희쭈구리합니다.
색시폭포의 치마폭도 좁아졌구요.
나무에 물이 오르고 있습니다.
불광에서 밤골까지의 긴 산행을 마칩니다.
5시쯤 백운대에서 소식을 전한 쏘가리님이 그 이후 아직까지 소식이 없네요.
무사히 하산해서 귀가하신거죠???
방금 전에 무사히 귀가하셨다고 밴드에 보고가 올라왔습니다.
산행종료 후에는 반드시 보고하시기 바랍니다~~^0^
설 연휴기간 동안 산이 고팠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최하 두 번, 많으면 세 번 산행을 했을텐데 사정이 여의치않아 한 번으로 줄였거든요.
미세먼지로 산행내내 답답했지만 오랜만에 식구들을 만나 참 좋았습니다.
한동안 5인 이상 집합금지가 유지될 모양인데 식구들 모두 꾸준히 개별산행하시기 바랍니다.
3월 27일 예정인 삼산종주를 위해 체력관리 잘하세요~~~^0^
◆ 산행코스 : 대호아파트 - 족두리봉 - 향로봉 - 문수봉 - 대남문 - 대동문 - 백운봉암문
- 브이계곡 - 사기막능선 - 밤골지킴터(13.8km).
◆ 산행시간 : 7시간 5분(단독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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