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말산~삼천사~문수봉~남장대지~산성입구(210130).

2021. 1. 30. 17:00등산/북한산

▲ 월한폭포.

 

 

잔뜩 흐렸습니다.

눈 예보도 있구요.

예보와는 달리 많은 눈을 기대하며 집을 나섭니다.

 

전철역으로 가는 중에 눈발이 날리네요.

구파발에서 내려 이말산을 오르며 산행을 시작합니다(08:02).

 

 

황량한 이말산에도 눈발이 날리고 있습니다.

 

 

제법 예쁘네요.

 

 

겨울풍경이 보입니다.

 

 

시커먼 구름들이 북한산 위로 낮게 깔려 있습니다.

 

 

북총은 아예 보이지도 않네요.

오후에 개인다고 했으니까 북말라야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녹번과 불광에서 출발한 식구들이 지날 비봉능선도 잔뜩 흐렸습니다.

 

 

진관사입구 은행나무 공원을 지나는데 눈발이 더욱 거세집니다.

 

 

간식도 먹지않고 바로 넘어왔는데도 한시간이 걸렸네요.

 

 

뜻밖의 겨울산행을 하게 되었네요.

 

 

삼천사 올라가는 등로 옆으로 계곡이 예쁘게 얼어 있습니다.

 

 

눈이 내려 더욱 멋지네요.

 

 

삼천사 경내에서 용출봉을 바라봅니다.

 

 

방금 내린 눈으로 깨끗한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우측으로 이런 그림도 보이네요.

 

 

식구들과 함께 왔으면 쉬어가는 곳인데 오늘은 그냥 지나칩니다.

 

 

생크림 수준이어야 하는데 오늘은 밀가루 수준입니다.

 

 

얼어붙은 비봉폭포가 장관입니다.

 

 

오늘은 대남문 방향으로 진행합니다(09:32).

혹시나 상고대를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하면서요.

 

 

순백.

 

 

대남문으로.

 

 

위로 올라갈수록 적설이 많네요.

 

 

내리는 눈으로 등로가 조금씩 까다로와집니다.

 

 

이번 겨울 처음으로 아이젠을 장착했습니다.

아이젠만 장착하면 어디든 무적입니다.

 

 

월한폭포가 멋지게 얼어 있습니다.

 

 

그래서 가까이 접근해 봅니다.

 

월한폭포 하단.

 

 

월한폭포 상단.

물이 금방 빠지는 폭포인데 겨울이라 이처럼 장관이네요.

 

 

이렇게 하얗게 흘러 내립니다.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녀석입니다.

 

 

대남문 방향으로 가지않고 비봉쪽으로 나가서 문수봉을 정면돌파하려 합니다(10:23).

 

 

어설픈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안전난간이 살짝 얼어있어 미끄럽네요.

 

 

세찬 바람 덕분에 상고대가 점점 멋있어집니다.

 

 

바위들도 멋지게 보이구요.

 

 

비봉능선으로 오고있는 식구들을 불러보려고 했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네요.

 

 

살아있는 것들은 모두가 이처럼 강인합니다.

 

 

문수봉 정상으로 올라갈수록 바람이 세차게 불어댑니다.

 

 

풍경은 점점 더 멋있어지구요.

 

 

날이 추워지고 나서야 소나무가 푸르다는 사실을 알았다는데

온몸으로 추위를 견디고 있는 모습이 애처롭네요.

 

 

무늬가 아주 멋지네요.

 

 

이 추운 겨울을 그냥 저렇게 버티다니... 참 대단한 녀석들입니다.

 

 

 

청수동암문으로 올라가지 않고 문수봉을 정면돌파 하길 잘한것 같네요.

 

 

연화봉 기도손 바위가 흐릿하게 보입니다.

 

 

세찬 바람이 불어대고 있지만 이런 풍경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죠.

 

 

이 녀석은 오늘도 힘차게 오름질을 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시련에도 굴하지 않구요.

 

 

기대 이상입니다.

 

 

저 녀석은 이런 와중에도 아주 편안하게 누워 있네요.

 

 

소나무 뒤로 웅장한 문수봉이 보여야 하는데...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내다 마네요.

 

 

여기도 멋진 소나무가 서 있습니다.

 

 

강인한 생명력.

 

 

청수동암문이 보입니다(11:00).

 

 

보통 문수봉에서 대남문 방향으로 갔었는데 오늘은 반대 방향으로 코스를 잡았습니다.

 

 

상고대가 만발해 있습니다.

 

 

셀리타임(11:15).

 

 

상원봉으로 갑니다.

 

성벽을 따라 멋진 나무들이 보이네요.

 

 

문수봉... 흐릿하네요.

잠시 기다려봅니다.

 

 

코스 선택을 아주 잘했네요.

 

 

남장대지를 지나 행궁지, 산성입구로 하산할 계획입니다(11:28).

 

 

장학금 면제생 팅겔님이 생각나네요.

산사모와 첫번째 산행때 이 코스로 갔었습니다.

그 때도 눈이 엄청 쌓여 있었지요.

 

 

화이트 아웃!!!

저 뒤로 북말라야가 보여야 하는데 말이죠.

 

 

한번쯤 하늘이 열리길 기대합니다.

 

 

여기가 포토존인데... 아쉽네요.

 

 

설명 잘 보셨나요?

동장대는 대동문 지나서 용암문 가다가 만날 수 있고

북장대는 노적봉의 기린봉 능선에 있는데 비탐입니다.

 

 

앞에 가장 높아 보이는 곳에 동장대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우측으로 보국문 방향이구요.

 

 

북총은 끝내 모습을 보여주질 않네요.

 

 

가파른 등로를 내려갑니다.

예전에는 안전자일을 묶어 놓았었는데 오늘 보니까 다 제거했더라구요.

그래도 아이젠만 있으면 내려올만 합니다.

 

 

산영루 옆 폭포도 멋지게 얼어 있습니다(12:30).

 

 

그래서 폭포 탐방을 합니다.

 

 

지난 여름 우리 산방의 놀이터였었지요.

 

 

남은 커피 마시고 갑니다.

 

 

원효 너머 북총은 아직도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의상봉 오른 지가 한참 되었네요.

 

 

산성입구로 내려오면서 산행을 마칩니다(13:26).

 

 

몇년전에 봤었던 멋진 북말라야는 보지 못했지만

문수봉과 남장대지에서 멋진 상고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겨울 처음으로 아이젠도 장착하고 원없이 눈을 밟으며 산행을 하였습니다.

하루속히 식구들과 함께 산행할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 산행코스 : 이말산 - 삼천사 - 문수봉 - 청수동암문 - 상원봉 - 남장대지 - 행궁지 - 산성입구(12.3km).

◆ 산행시간 : 5시간 25분(단독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