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말산~응봉능선~사모바위~나한봉안부~부왕동암문~산성입구(201205).

2020. 12. 5. 19:51등산/북한산

▲ 승가봉 정상.

 

 

12월입니다.

수능도 끝나고 뭔가 홀가분한 기분이어야 하는데 요즘 세상사가 아주 답답합니다.

 

이럴 때는 산에 가는 수 밖에 없는 거지요.

자연속에서 좋은 식구들과 함께 땀흘리며 정겨운 얘기꽃을 피우다 보면

코로나 대비 면역력도 쑥쑥 자라나고,

세상사로 답답했던 마음도, 머리도 조금은 시원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아침 전철에 제법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아무리 거리두기를 하고 집콕을 하라고 해도 무엇보다도 생업이 우선인 거지요.

 

구파발역 지하에서 식구들을 만납니다.

우선 blue님께 고바우언니께서 감투상 시상을 하시고 바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도 이말산을 넘습니다(08:10).

생각보다 그리 춥지는 않네요.

 

단단히 무장을 하고 나온 식구들이 조식타임에 한꺼풀 벗습니다.

역장님의 수고로 따뜻한 감자를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늘 아침식사를 하고 나갑니다.

 

지난 주와 같이 오늘도 진관사로 들어갑니다(08:58).

날씨가 추워지고 눈이 내리고 나면 집합장소와 들머리를 조금 변경하도록 하겠습니다.

 

감투상을 받으신 blue님을 위해 응봉능선으로 가려고 생각했었는데

궁금증이 발동하셔서 친구 분과 함께 올랐었다고 하시네요.

그래도 응봉능선으로 갑니다.

산사모 식구들과 함께 하는 산행은 맛이 또 다르니까요.

 

진관사 입구 극락교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좌틀해서 사모바위를 향해 올라갑니다.

오늘은 딱 한 타스입니다.

3주 연속 진관사가 들머리네요.

 

햇살받은 억새가 나름 멋져 보입니다.

 

초반 페이스가 좋으신 명태형님.

스케줄이 아무리 바쁘시더라도 주중에 꼭 한번 산행을 더 하시기 바랍니다.

 

식구들 모두, 앞으로 꾸부기팀의 백두산님은 잊어주세요~~^0^

 

삼천사 주차장 입구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만나는 곳입니다.

여기까지가 살짝 가파른 오르막이었지요.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조금 내려서면 이런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의상봉에서 용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가사당암문 너머로 백운대가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죠.

앞에 푸르게 보이는 능선은 용출봉 지능선으로 백화사 입구에서 올라가는 코스입니다.

의상봉은 초록 너머로 바위가 살짝 보이는 곳입니다.

 

응봉(鷹峰)에 올라 쉬어갑니다(09:44).

진관사 입구에서부터 응봉까지의 도착 순서가 바로 산사모 내공 순서입니다.ㅋ

 

갑자기 내공이 세 단계 업그레이드 되신 백두산님 보이시죠????

선두로 올라오셔서 후미팀 기다리며 쉬고 계십니다.

아무래도 뒷조사를 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무슨 보약을 드셨는지... 주중에 산행 개인지도를 받으시는지... 등등을요~~ㅎㅎ

제주 감귤 중에 최고라는 효돈 감귤을 먹으면서 잠시 쉬어 갑니다.

아!!! 효돈 감귤은 본부장님께서 가지고 오셨습니다.

 

후미팀까지 다 올라오고 나서 다시 진행을 합니다.

왼쪽으로 이런 녀석이 보이네요... 누구의 콧구멍일까요?

 

대장을 오래 하다보니 별 일을 다 겪게 되네요.

지금 이런 조합... 상상이 되시나요~~~ㅎㅎㅎ

앞으로 산행 중에 백두산님께서 뒤에서 오고 계시면 바로 길 터 주시기 바랍니다.

 

아시다시피 응봉능선은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이지요.

등로 좌측으로는 의상능선이 장쾌하게 펼쳐져 있고,

 

우측으로는 비봉능선부터 관봉, 향로봉 능선을 조망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짧은 유격코스를 올라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blue님~~ 멋진 배낭, 폼나게 매고 다니시기 바랍니다~~^0^

 

무공누님과 함께 해바라기를 하며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오늘은 아주 포근한 날입니다.

 

역장님을 따라 잠시 당이 떨어지셨던 명태형님이 올라오고 계십니다.

 

오늘은 제가 대장 아닌데요~~ 본부장님.ㅋ

 

빨강에 포인트를 주신 팅겔님.

 

아~~ 왜 또 이런 코스로 데려오는 거예요~~ 대좡님~~ㅋ

북한산 능선 중에서 젤로 쉬운 초급코스가 바로 응봉능선입니다~~ 스톤님!!!

 

산행 참석하시면서 생각이 많으시면 안됩니다~~ 무조건 들이대셔야 합니다~~ㅎㅎ

 

유격코스만 지나면 사모바위까지는 편안한 코스지요.

 

이제 부왕동암문 너머로 북총이 보입니다.

 

여기서 포토타임을 할 때만 해도

뒤로 보이는 나월봉 아래 부왕동암문에서 하산하게 될 줄은 모르셨었죠???

 

날씨가 추워야 대기가 깨끗한데 오늘은 봄날씨 같아 까스가 조금 끼어 있습니다.

 

아침에 만나자마자 대장님한테 미사일 한방을 날리신 무공누님.

덕분에 아주 맛있는 김치찌개, 너무 잘 먹었습니다~~^0^

 

이제 이 정도 쯤은 전혀 두렵지 않으신 백두산님.

 

짝다리는 본부장님 전매특허 자세이십니다~~ 역장님!!!ㅎㅎ

 

당 보충 후에 컨디션 회복하신 명태형님.

 

캬~~~ 포스가~~ 역쉬!!! 바우언니.

 

눈 내리기 전에 맑은샘님 모시고 강쥐 한번 가야 하는데 말이죠.

백두산님 문신 다 지워지기 전에요~~ㅎㅎ

 

수능이 끝나서인지... 오늘 스톤님 컨디션 괜찮으시네요~^^

 

주노님, 확실하게 잡으세요~~ㅎㅎ

 

이런 순간포착 사진이 참 보기 좋습니다.

 

안동 자매님들이 북총을 바라보고 계시는거 같네요.

 

언냐~~ 나 눈 뜬 거 맞쟈???^^

 

백두산님의 배려... 스톤님과 한방 찍어주시네요.

 

정말 보기 좋습니다.

어디 가서 이런 인연을 만날 수가 있을까요???

산사모 산행의 가장 좋은 점은, 삶의 폭이 넓어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순조롭게 진행되는가 싶더니 잠깐 정체가 생기네요.

 

사모바위 직전 산불감시 CCTV가 설치된 곳에서 셀리타임을 가졌습니다.

다소 좁은듯 했지만 그럴수록 더욱 정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셀리타임이었습니다.

 

셀리타임을 마치고(12:06).

 

위 사진과 다른 곳이 몇군데 있을까요???

 

고바우언니 뺀 여성 동지들.

 

사모바위(12:09).

 

좌틀해서 대남문 방향으로 갑니다.

식구들이 지난 주와 같이 문수봉을 올라가느냐고 하시네요.

오늘은 문수봉 패쓰합니다..

 

blue님이 승가봉을 오르고 있습니다.

멋지네요... 빨간 배낭이 눈에 확 들어 옵니다.

 

예쁜 그림이지요.

 

식구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승가봉 정상에 앞서 가 계신 무공누님과 blue님.

 

우측으로 크게 돌아 올라야 등로가 더욱 완만합니다.

 

지나온 능선을 배경으로... 맑은샘님.

 

승가봉 정상에 우뚝 서신 백두산님.

오늘 대문 사진입니다.

 

blue님과도 한컷 찍어 주시는 여유까지...ㅎㅎ

 

맑은샘님도 오르셨네요.

 

하늘이 금새 탁해졌습니다.

 

햇살은 봄날이고 하늘은 가을입니다.

 

나한봉 안부를 돌아 나가면서 비봉 능선을 바라봅니다.

 

어떤 순서일까요???

 

나한봉은 겨울에 봐야 제대로 보입니다.

裸漢이라고 공갈쳤었는데... 확인해 보니까 羅漢이랍니다.

 

나월봉 나침반바위 아래서 잠시 쉬어갑니다.

 

백두산님~~ 그러시면 안됩니다!!!

너무 인물 따지고 그러시지 마세여~~ㅋㅎㅎ

 

본부장님이 앞서 가셔서 식구들을 기다리고 계시네요.

 

신천지 산사모에 만복을 기원 중이신 본부장님!!!^^

 

그래도 우리 산방 산행인데 나월봉 정도는 밟아 줘야지요~~^0^

 

나월봉 아귀코바위라고들 하네요.

 

다함께 올라 왔습니다.

 

나월봉을 지키고 있는 까마귀.

 

북총이 이렇게 멋지게 보이는 곳이지요.

 

야단법석을 떨며 어떻게 내려갔는지도 모르게 암튼... 나월봉을 내려갔습니다.

 

나월 협곡이 처음이라고 하시는 두 분.

그동안 큰형님 따라서 계속 우회만 하셨다는데... 맞나요???

 

하지만 결국은 이렇게 다 가게 됩니다.

 

살짝 어색해 보이죠???

 

대장님 빼고 두 분만 커플 모자!!!

CFC 검색해 보니까... 프레온가스, 염화불화탄소... 뭐 이런거라고 하네요~~^^

 

오늘은 북총을 자주 바라보게 되네요.

 

부왕동암문에서 우틀해서 부황사지 방향으로 내려갑니다(14:18).

 

대남문에서 내려오는 코스와 만나 산성탐방지원센터로 갑니다.

 

지금 이맘 때 물이 정말 깨끗한 물입니다.

나무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우듬지에서부터 물을 내리고 있는 거지요.

그래서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수량이 나름 괜찮은 겁니다.

 

오늘은 도로를 따라 내려갑니다(15:01).

 

 

어쩌다보니 하산완료 단체사진도 찍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에 시루떡 파티를 하는 바람에...ㅎㅎ

 

지난 주말과는 아주 다른 날씨 가운데서 즐겁고 행복한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식구들 모두 건강관리 잘하셔서 매주 주말 함께 산행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산행코스 : 이말산 - 진관사 - 응봉능선 - 사모바위 - 승가봉 - 통천문 - 문수삼거리 - 나한봉 안부

                  - 나월봉 - 부왕동암문 - 부황사지 - 산영루 - 산성입구탐방지원센터(12.6km).

◆ 산행시간 : 7시간 5분(산행인원 1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