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골~백운봉암문~대남문~비봉~불광사(200530).

2020. 5. 30. 23:35등산/북한산

▲ 장군봉.

 

 

5월의 마지막 주말, 북한산 산행을 합니다.

다음 달 설악 원정산행을 위한 훈련을 합니다.

 

구파발역 벽천앞에서 많은 식구들이 모였습니다.

무릎 고장으로 참석하지 못한 명태형님과

개인 사정으로 나중에 합류하기로 한 로뎀님을 빼고도 모두 22명입니다.

버스를 타고 오늘 산행 들머리인 밤골로 이동합니다.

 

밤골에서 팅겔님이 준비해 오신 감자로 아침식사를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08:15).

 

녹음이 우거진 북한산으로 들어갑니다.

 

푸르름으로 눈이 시립니다.

 

색시폭포에 물이 아주 깨끗합니다.

 

총각폭포도 물이 제법 흐르고 있네요.

생각같아서는 물벼락을 맞고싶은 그런 날씨입니다.

 

사기막능선으로 오르는 팀과, 밤골계곡으로 오르는 팀으로 나눕니다.

큰형님께서 7명의 식구들을 데리고 계곡코스로 가셨습니다.

 

굵은 땀을 흘리며 사기막능선으로 올라섭니다.
이제 산은 완전한 초록입니다.

 

기온이 높아 깨스가 끼었습니다.

백운대가 뿌옇게 보이네요.

 

전망대 바위에 올라와서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호범님과 일산님이 해골바위 방향으로 오셨네요.

오늘도 빨래판 바위를 올라가는 줄 알았던 모양입니다.

전망대 바위 옆구리를 타고 올라옵니다.

 

이제 녹음이 우거졌으니까 파랑새능선도 한번 가봐야 할 때가 된거 같습니다.

 

전망대바위 정상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사진을 찍느라 아주 도때기 시장입니다.

 

사기막 능선을 따라 숨은벽으로 접근합니다.

햇살이 무척 뜨겁습니다.

 

앤님과 blue님이 고래등바위에 앉아서 사진을 찍으시네요.

 

그리고는 슬랩을 올라옵니다.

 

굵은 땀을 흘리며 일산님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역장님은 모자가 아주 산뜻하네요.

 

앞서 올라가신 앤님.

 

두 분은 뭘 보고 계시는 걸까요?

 

참 괜찮은 그림입니다... 저만 그런가???^^

 

나머지 식구들이 고래등 바위에 도착했네요.

 

호범님이 올라 오시다 말고 뭔가를 보고 계시네요.

 

파랑새 능선.

 

숨은벽 대슬랩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숨은벽 대슬랩.

이게 진짜 빨래판 바위입니다~~ㅎㅎ

 

앤님이 하마바위 위에 올라스셨네요.

 

거침없이 브이계곡을 올랐습니다(10:20).

 

계곡으로 간 식구들이 먼저 와있을줄 알았는데

큰형님께서 설악 훈련을 시키시느라고 뺑뺑이를 돌리고 계신다네요.

 

얼떨결에 먼저 셀리타임을 갖습니다(11:40).

 

계곡팀을 기다릴겸 숨은벽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처럼 인수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인수의 독수리를 배경삼아.

 

호범님은 올라오시다가 왼쪽 다리에 상채기가 났습니다.

주로 왼발을 다치신다고 하시네요.

 

호범님께 오늘 왜 그린님 안오셨냐고 식구들이 물어보니까

설악에서 맛있는거 사주시려고 돈 벌러 가셨다고 하시네요.

감사합니다~~ 그린님~~ 기대하겠습니다~~^0^

 

호범님 따라 하시는 역장님.

 

귀여운 척 하시면 안됩니다~~ㅎㅎ

 

여기도 괜찮네요.

 

숨은벽 정상에서 백운대를 배경으로... 키세스 쵸코렛 바위에 올라서서.

 

여기서 보면 백운대는 돌덩어리들입니다.

 

키세스쵸코렛 보이시죠???

 

숨은벽 능선을 배경삼아... 저 아래로 전망대 바위가 보입니다.

 

장군봉... 저는 이곳에서 장군봉을 볼 때마다 신라의 미소가 떠오릅니다.

 

인수 정상을 향해 열심히 올라가고 있는 악어 한마리.

 

안나님과 갑을관계 확실히 정리하세요~~^^

 

다른 식구들도 함께 올라왔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서린님 : 아까 그 바지 커 보이던데 내가 입어야 맞을꺼 같던데???

무영님 : 무슨 소리??? 딱 맞어~~ㅋㅋ

 

식사중인 설악 C팀.

어떻게... 작전은 다 짜셨나요~~^^

 

정말 오랜만에 함께 하신 고바우언니... 반가웠습니다~~^0^

얼른 기력 회복하셔서 설악 같이 가셔야지요.

 

식사중이지만 갈길 바쁜 설악 B팀은 먼저 출발합니다(12:07).

 

오늘도 백운대는 많은 산객들이 오르고 있습니다.

 

식사후부터 선두몰이를 즐기시는 본부장님한테 쫓겨 엄청 힘들었습니다.ㅋ

 

조금 늦게 혼자 출발해서 지금 우리 식구들을 만나기 위해 열심히 오고 계시는 로뎀님을 만나기 위해

북한산대피소로 열심히 갑니다.

 

로뎀님과 통화를 했더니 대남문 방향으로 가고 계시다고 다시 대동문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대동문(13:08).

후미대장인 주노님한테 전화가 옵니다.

로뎀님 지금 부왕동암문에 계시다는데요~~ 오잉?????^^

 

다시 청수동암문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중흥사까지 올라와서 좌측으로 올라오셔야 했는데 미리 우측으로 올라가신 모양입니다.

그나저나 의상능선의 나월봉, 나한봉, 상원봉 오르시려면 땀 좀 꽤나 흘리셔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아무래도 설악 B코스를 위해 로뎀님께서 일부러 어려운 코스를 택하신 듯 합니다.

 

성곽을 따라 보국문을 지나 대성문을 향해 갑니다.

정말 무척 뜨겁습니다.

 

대성문(13:34).

 

바로 대남문으로 갑니다.

대남문은 아직도 보수중입니다.

 

청수동암문(14:00).

식구들을 비봉 방향으로 먼저 보내고 로뎀님을 마중나갑니다.

혼자 외롭게 산행하다가 식구들을 만나게 되면 저절로 힘이 솟거든요.

 

상원봉 아래서 식사를 준비하고 계시는 로뎀님을 만났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오셨더라구요~~ㅎㅎ

 

식사를 마치고 함께 상원봉을 오릅니다.

 

부왕동암문에서 나월봉, 나한봉을 넘어 상원봉을 딱 마주치니까

도저히 그냥 올라가는 것이 엄두가 안나시더라구요.

그래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식사를 하셨다고 하시네요.

우리 만나려는 생각으로 밥도 제대로 챙겨 드시지 못하고 달려 오셨다구요.

 

앞서간 식구들을 만나러 열심히 갑니다.

 

통천문을 오릅니다.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왼쪽부터 나한봉, 상원봉, 문수봉입니다.

나한봉은 지난 번에 나월슬랩 올라와서 함께 식사했던 장소구요,

상원봉은 오늘 식사하셨던 곳입니다.

그리고 상원봉과 문수봉 사이 오목한 곳이 청수동암문입니다.

 

식구들 만날 생각으로 열심히 달려오신 로뎀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근데... 본부장님 말씀 들으셨죠?

나중에 합류할 경우에는 시원한 보리쥬스 지고 오셔야 한다구요~~ㅎㅎ

 

승가봉(14:54).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오늘 멋진 의상능선을 산행 하실 수 있었다구요.

뒤로 보이는 능선이 의상능선입니다.

초록으로 낮게 내려 앉은 곳이 바로 부왕동암문이구요.

그 부왕동암문 너머로 북총이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승가봉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올라 어김없이 스톤님께 사랑의 큐피드를 날리시네요.

 

이제 점점 산꾼의 향기가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사모바위 직전에서 식구들을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승가봉 위로 하늘이 멋지네요.

 

만나기로 한 장소에 왔는데 식구들이 안보이네요.

 

후미대장님께 전화를 했더니 사모바위를 막 지나고 있다고 하시네요.

관봉에서 만나기로 하고 따라 갑니다.

 

마침 사모바위 근처에서 쉬고있던 식구들을 만납니다.

식구들을 만나니까 이제서야 로뎀님이 긴장이 풀리시는 모양입니다.

 

비봉을 지납니다(15:15).

 

관봉에서 기다리고 있는 식구들을 만납니다.

일부는 삼천사 방향으로 하산했다고 하네요.

구기동으로 하산하는게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관봉에서 비봉을 배경으로.

 

향로봉을 돌아 족두리봉 방향으로 갑니다.

비봉을 돌아봅니다.

 

족두리봉으로 가다가 고독길로 해서 불광사로 하산하려고 합니다.

 

향로봉... 멋지네요.

 

고독길 하산 직전에 앤팀과 작별을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뜨거운 햇살을 맞으며 고독길을 내려 갑니다.

 

이건 다 로뎀님 집 가까운 곳으로 하산하기 위함입니다.

 

로뎀님~~~ 족두리봉은 이렇게 생겼습니다~~^0^

 

향림당 폭폭 위 독바위를 바라보며 고독길을 내려오고 있습니다.

 

얼른 내려오세요~~ㅎㅎ

 

맛깔스런 산행기를 위해 자료수집 중이신 본부장님.

 

오늘도 역시 수고하신 후미대장님.

 

불광사로 내려오면서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16:40).

 

뜨거운 날씨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한여름 폭염과도 같은 날씨가운데 산행하시느라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산행이 설악에서 보약으로 작용하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산행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원한 식수 충분히 챙기시고 더운 여름 멋지게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산행코스 : 밤골 - 사기막능선 - 브이계곡 - 백운봉암문 - 대동문 - 대남문 - 청수동암문

- 사모바위 - 향로봉 - 고독길 - 향림폭포 - 불광사(14.3km).

◆ 산행시간 : 8시간 25분(산행인원 2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