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1. 21:49ㆍ등산/근교산(서울-경기)
▲ 수락산 정상부... 도솔봉에서.
3월의 마지막 날.
4월에 진행할 불수사도북을 위해 답사 산행을 합니다.
작년, 미완의 불수사도북 산행 때에도 답사를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락산 정상 주변에서 잠시 길을 놓쳤었지요.
야간에 헤드랜턴에 의지해서 가다보면 시야가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는 절대로 길을 놓치지 않기 위해 다시 한번 답사 산행을 갑니다.
혼자서는 외로울까봐 산방식구 중에 안동역장님과 팅겔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힘든 걸음에 동행해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침 일찍 배낭을 메고 주엽역으로 걸어 나갑니다.
집 앞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누굴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조금 앞에 역장님 애마에서 팅겔님이 부르시네요.
생각지도 않게 역장님 애마를 함께 타게 되었습니다.
안나푸르나님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는 함께 주엽역으로 갑니다.
주엽에서 06:04 출발하는 전철을 타고
약수에서 6호선으로 환승, 화랑대역에서 내립니다.
도로변에 벚꽃이 예쁘게 피어 있네요.
화랑대역 4번 출구로 나와 오늘 들머리인 공릉산백세문까지 걸어갑니다.
화랑대역에서 공릉산백세문까지 1.1km입니다.
1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네요.
셋이서 함께 산행을 시작합니다(07:50).
뒷면엔 다른 글씨체로 쓰여 있습니다.
오늘 산행이 어떻다는 것을 아시고도 과감하게 함께 하신 두 분.
이제부터 본격적인 등로가 시작됩니다(08:30).
쉼터에서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갑니다.
등로 주변으로 진달래가 화려합니다.
제가 기억하는 진달래는 이렇게 화려하면 안되는데 말이죠.
백세문에서부터 절반 정도 왔습니다.
효성아파트는 백세문에서 조금 더 가야 합니다.
아파트단지 너머로 북한산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땡겨 보니까 예전에 팅겔님이 근무하셨던 상계백병원이 보이네요.
진달래의 유혹을 받으며 불암산 정상을 향해 갑니다.
오늘 최종목적지는 저기 보이는 사패산입니다.
헬기장에서 불암산 정상을 바라봅니다(09:15).
부지런한 산객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거북바위.
등짝을 밟고 올라갑니다.
상계동 방향을 바라보고 계시는 팅겔님.
이게 바로 중독입니다.
산행공지만 보면 어떡해서든지 산에 가고 싶어하는 그런 증상이요~~^0^
암튼, 잘 오셨습니다.
불암산, 수락산은 좀처럼 오지 않는 산이니까요.
좀전에 지나온 헬기장을 배경으로.
북한산과 도봉산을 배경삼아.
나무데크를 이용해 불암산 정상을 오릅니다.
불암산(09:41).
태극기 휘날리며.
불암산 정상에서 포토타임.
좀 전에 찍은 사진이 역광이라 다시!!!
잠시 후에 가게 될 수락산을 배경으로.
정상에 있는 두꺼비바위.
불암산 정상에서 안동역장님이 가지고 오신 상황버섯주로 정상주를 한잔하고 갑니다(09:55).
정상 바로 아래 있는 쥐바위.
태극기가 멋지게 휘날리고 있는 불암산 정상.
외곽순환도로 수락산터널.
덕릉고개로 내려갑니다.
햇살받은 진달래가 너무 예쁩니다.
예전에 비하면 이정표가 아주 잘되어 있습니다.
진달래가 걸음을 더디게 합니다.
덕릉고개(10:28).
불암산 정상에서 덕릉고개까지는 1.6km입니다.
생태연결통로를 건너 바로 수락산을 오릅니다.
새로 설치한 이정표에 의하면 덕릉고개에서 수락산 정상까지는 4km입니다.
오늘은 도솔봉에 들러서 가려고합니다
불수사도북 시 도솔봉은 거의 야간에 통과하기 때문에 그냥 지나가거든요.
진달래의 환영을 받으며 식구들이 오고 있습니다.
불암산을 돌아봅니다.
도솔봉은 정상으로 가는 등로에서 조금 왼쪽으로 빠져 있습니다.
도솔봉.
위 이정표에서 살짝 암릉을 올라와야 합니다(11:35).
바로 아래 이런 바위가 있습니다.
개나리패션 팅겔님.
수락 정상을 배경으로.
역장님은 조금 더워 보이네요.
도솔봉 쉼터에서 간식타임.
원래는 셀리타임이 지났지만 배부르면 정상 올라가기 힘들다고
정상 지나서 셀리타임을 갖기로 합니다.
도솔봉을 배경으로.
정상부의 하강바위, 철모바위 등을 배경삼아.
아기자기한 수락 정상부.
치마바위를 올라갑니다.
물론, 불수사도북 시에는 옆의 우회로로 갑니다.
오늘은 답사산행이라 쉬엄쉬엄 다 즐기면서 갑니다.
하늘이 이렇게 파아랗지는 않았었는데 사진으로는 깨끗해 보이네요.
하강바위 아래 조망터... 바위가 정말 멋집니다.
보통 이런 바위를 눈썹바위라고 하는데... 어마어마한 눈썹입니다.
누가 저렇게 맞춰 놓았을까요.
뒤로 도정봉과 불암산이 보이네요.
저 위에 철모바위가 확실하게 보입니다.
납작 엎드려 있는 아기코끼리가 보이시나요.
귀여운 아기코끼리.
그 녀석을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엄마코끼리입니다.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는 종바위.
철모바위.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식구들은 우회를 해서 지나갔네요.
수락산 정상 주봉(12:42).
주봉 주변에서.
사패가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저기까지 언제 가느냐고...ㅎㅎㅎ
이제 기차바위로 갑니다.
역장님이 먼저 내려 오십니다.
한참을 내려오다가 아직 멀었느냐고 하시네요.
궁금하면 돌아보면 되는데 말이죠.
동아줄이 묵직해서 안정감이 있습니다.
팅겔님은 재미있어 하시네요.
여유도 부리시구요.
원래 처음에는 이러지 않았었는데 말이죠.
예~~ 최고십니다!!!
그냥 계속해서 내려가시려던 역장님을 불러 세웁니다.
이처럼 멋진 곳을 그냥 지나치면 안되니까요.
물론, 불수사도북 시에는 몽땅 그냥 지나치는 곳입니다.
깜깜해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으니까요.
도정봉을 향해 가면서 방금 지나온 기차바위를 돌아봅니다.
우측에 우뚝 솟은 것은 정상 주봉입니다.
도정봉(13:35).
도정봉에서 셀리타임.
원래는 불암산, 수락산 하산 후에 의정부시 호원동에서 매식하려고 했었는데
그랬으면 배고파 죽을뻔 했네요.
하지만 불수사도북 시에는 수락산 하산해서 아침식사를 매식합니다.
셀리타임을 마치고(14:03).
동막골초소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동막봉.
매번 회룡역 방향으로 갔었는데
오늘은 약수터 방향으로 갑니다.
처음으로 내려가는 코스라 주의해서 관찰합니다.
도봉산과 북한산을 바라봅니다.
늘 저쪽에서 이쪽을 바라봤었는데 오늘은 반대로 되었네요.
많이 가물었는데도 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질 검사결과도 적합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다음에 이곳에서 물보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물론, 꼭 지고가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그리고 조금 아래서 세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올라오는 방향에서 볼 수 있는 이정표입니다.
동막봉에서 약수터 방향으로의 하산코스는 무조건 우측 등로를 이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왼쪽으로도 안전자일이 설치되어 있는 등로가 있었는데 우측의 이리로 내려왔습니다.
동막골초소.
수락산 하산 완료(14:48).
이제 도로를 따라 사패산 들머리인 범골로 이동합니다.
도로를 따라가는 코스가 제법 힘이 듭니다.
동막교를 건너는데 중랑천변에 벚꽃이 만발했습니다.
참 예쁘네요.
힘차게 걸어가고 있는 팅겔님과 역장님.
차 타고 가면 안되는냐고...ㅎㅎㅎ
불수사도북 시 아침식사 장소.
회룡역 가기 전에 있습니다.
회룡역 주변에도 벚꽃이 예쁘게 피어 있네요.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법입니다.
서부로 아래 터널을 지나 사패 들머리로 접근합니다.
동막골 초소에서 여기까지 3km.
다시 여기서부터 사패 정상까지 3km.
이제 사패를 오릅니다(15:40).
호암사까지 가파른 아스팔트 도로가 이어집니다.
베베신님 얘기대로 택시타고 올라가고싶은 그런 코스입니다.
하지만 팅겔님과 역장님은 거침없이 올라가십니다.
막판 스퍼트를 내시네요.
호암사.
범종각 옆으로 업경바위라고 부르는 선바위가 보입니다.
선바위 옆으로 수락산.
선바위 우측 보루능선.
호암사에서 계속 이어지는 가파른 등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사패능선을 만납니다(16:30).
사패 정상으로 갑니다.
불수사도북 시에는 사패 정상을 찍고 다시 돌아나와야 합니다.
사패산(16:43).
고바우언니께 15시경 사패 정상에 도착할것 같다고 말씀드려서
시간 맞추셔서 응원차 사패에 오르셨는데 우리가 너무 늦어 만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수락산과 불암산을 바라봅니다.
대단하신 팅겔님.
이제 스틱도 제대로 사용하시네요.
역시 장학금 면제생답습니다.
불암산, 수락산은 쳐다도 보기 싫으시다네요.
점점 더 강해지고 있는 무서운 안동역장님.
3월에만 삼산을 두번이나 하게 되었네요.
서둘러서 원각사로 내려갑니다(16:55).
진달래는 이처럼 아련해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원각폭포에서 탁족을 하고 배낭털이를 합니다.
그리고는 산행을 마칩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동행해 주셔서 감사하구요(17:50).
덕분에 외롭지 않은 산행이었습니다.
4월 30일 불수사도북을 위한 답사산행.
역장님과 팅겔님의 동행으로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기꺼이 동반산행 해주신 두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식구들과 함께 멋진 오산종주를 기대합니다.
◆ 산행코스 : 공릉산백세문 - 불암산 - 덕릉고개 - 도솔봉 - 수락산 - 도정봉
- 동막골초소 - 범골 - 사패산 - 원각사 - 원각사초입(23km).
◆ 산행시간 : 10시간(산행인원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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