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밤골~파랑새능선~서벽밴드~브이계곡~밤골(180616).

2018. 6. 17. 18:45등산/북한산

▲ 장군봉.



 오전에 산방 본부장님 자녀 결혼식이 있어

 산방식구들 모두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느즈막히 오후산행을 합니다.

 오후산행은 오후산행대로의 맛이 있습니다.


 오후 2시 구파발역에서 모였습니다.

 팅게일팀은 밤골로 바로 가시고 해셀리님과 서린님을 만나 밤골로 이동합니다.

 주말 오후라 버스가 뜨문뜨문 다니네요.


 밤꽃이 만발한 밤골을 들머리 삼아 북한산으로 들어갑니다(14:40).



 출근했다가 방금 도착한 파랑새님의 모습이 보이네요.

 오늘 산행의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푸르름이 짙어만 가고 있습니다.



 많이 가물었지만 목요일 내린 비로 총각폭포에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파랑새능선을 오릅니다.

 팅게일팀이 살짝 걱정되긴 했지만 해리형님과 파랑새님이 있어 믿고 가 봅니다.


 첫번째 슬랩을 오릅니다.

 날씨가 무척 뜨겁네요.


 이제 제법 익숙해진 팅게일님.



 서린님도 파랑새능선은 초행이라는데...

 산행기를 찾아보니까 진짜네요~~^0^



 해셀리님은 오늘이 세번째인데

 지난 두 번이 2012년 7월이었습니다.



 준호님은 당연히 초행이시고.



 파랑새님은 나와바리입니다... 파랑새 능선이니까요~~ㅎㅎ



 기차 홈통바위 위에서.

 제대로 된 기차 홈통바위는 수락산에 있습니다.



 두번째 슬랩을 오릅니다.

 처음 슬랩보다 조금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등로를 잘 살피고 오르면 누구나 오를 수 있습니다.



 배낭도 안매고 마실 나오신 셀리누님... 이게 뭔 고생이람!!!ㅋㅋ





 우리 산방에는 샤브작 샤브작이란 없다!!!





 또 짧은 슬랩이 이어집니다.

 종아리가 빵빵해지죠.






 직벽 아래서 잠시 쉬면서 기력을 회복하고는 직벽을 오릅니다.

 홀더들이 확실해서 무난하게 오를 수 있는데 마지막 부분이 조금 까탈스럽습니다.

 균형을 잘 잡아야 합니다.



 서린님~~ 머리 박고 뭐 하나요~~^^*



 직벽을 올라와 마지막 슬랩으로 접근하는데 위가 소란스럽습니다.

 보통 파랑새능선에서는 사람들 만나기가 어려운데...

 한 무리의 산객들이 내려오는 중인데 부상자가 있어 도움을 요청하네요.

 사실 파랑새 능선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있는 구간이라서

 초행인 식구들이 겁먹지 않을까 내심 조마조마 했습니다.




 30분 정도를 지체했다가 마지막 슬랩을 올라갑니다.

 밑에서 올려다 보면 살짝 겁을 먹을 수도 있지만 막상 올라서면 붙을 만 합니다.


 세 번에 나눠서 올라갑니다.


 먼저 서린님이 선등을 하고...



 이어서 팅게일님이 올라옵니다.

 이제 자세도 많이 안정감 있어 보이네요.



 준호님은 긴 싸이즈를 이용해 성큼성큼 올라옵니다.



 하지만 슬랩을 오를 때는 보폭을 좁혀야 합니다.



 오늘 아침부터 무쟈게 바빴던 셀리누님.

 내가 지금 이게 뭔 고생이람!!!ㅋㅋㅋ




 해리형님은 저녁에 문상도 가셔야 한다는데...ㅎㅎ



 파랑새는 역시 나와바리네요.

 왼쪽 팔뚝에 전화기 문신이??? 뭘까요???^^



 마지막 슬랩을 올라와 장군봉을 배경으로... 여성 삼인방.



 파랑새가 보이나요~~^0^



 남자들은 모두 파란색 컨셉이네요.



 어금니 잇몸을 붙잡고 바위를 건넙니다.



 거길 건너오면 이 녀석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돌고래 바위.



 일명 피아노 바위를 건너와서...



 돌고래와 입맞춤 하시는 해리형님.



 서린님은 다른 사람 못하게 립스틱을 묻혀 놓으셨다고!!!ㅎㅎ



 염초능선의 쉼터바위.



 방금 건너온 어금니바위.

 우측으로 사기막능선의 전망대바위가 보입니다.



 위풍당당한 장군봉(16:48).



 염초능선 너머로 눈에 익숙한 북한산의 봉우리들이 보입니다.



 장군봉과 염초능선을 배경으로.


 오늘 대단한 일을 하신 겁니다~~ 팅게일님.




 서린님두요~~




 얼떨결에 파랑새능선을 오르신 셀리누님.




 젤로 뿌듯해 하시는 해리형님.

 오늘 안 온 식구들이 많이 배 아파 할 것 같다고!!!

 그 중에서도 큰형님이 젤로~~ㅎㅎㅎ




 컨디션이 살짝 안좋은 파랑새님.

 그래도 나와바리니깐!!!




 오늘 코스가 그동안의 코스중 가장 험난한 코스인 것 같다는 준호님.

 종합선물 3종 세트.




 함께여서 늘 행복한 산방식구들.






 장군봉 옆구리를 돌아 춘향이바위로 건너왔습니다.



 잠시후 가게 될 백운대 서벽을 바라봅니다.



 장군봉과 춘향이바위를 배경으로.






 춘향이바위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길지않은 코스를 올라왔지만 나름 체력소모가 많은 코스입니다.


 서벽밴드로 가기 위해 인적이 뜸한 등로를 따라갑니다.


 와폭 직전에서 서벽밴드를 바라봅니다.

 사진의 거의 한가운데 부분을 가로로 횡단하는 코스입니다.



 와폭을 올라 서벽밴드로 접근합니다.





 횡단할 수 있도록 와이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초행인 팅게일팀이 먼저 건너옵니다.



 겁을 먹을 수 있는 코스인데... 이제 담력도 많이 느신 것 같네요.



 확실히 싸이즈가 길면 여러가지로 유리합니다.




 서벽도 처음인가요~~ 서린님???




 조금 더 까다로운 두번째 구간입니다.

 힘이 필요한 구간이지요.








 셀리누님~~ 서벽코스는 파랑새능선보다 한번 더 많이 경험하셨었네요.

 아하님, 의영장군 등과 같이 했을 때는 서벽만 왔었더라구요.





 노적봉에도 가보고 싶다는 서린님... 거긴 다음 기회에!!!




 바쁘신 해리형님... 오늘 코스를 아주 즐기고 계십니다.





 오늘의 든든한 후미대장... 파랑새님.





 백운대의 또다른 모습.



 만경대와 노적봉이 보이는 전망터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아주 여유로운 산행입니다.




 정상적인 등로와 만납니다.

 해리셀리님은 산성입구로 하산하기로 하고 다른 식구들은 밤골로 갑니다.


 작별인사를 하고 백운봉 암문을 향해 올라갑니다.

 "대장님~~ 우리도 갈께요~~" 셀리누님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리네요~~ㅋ

 모두 함께 가기로 합니다.


 백운봉 암문(18:00).



 백운대를 바라보고...



 브이계곡으로 접근합니다.


 인수를 배경으로.




 요란한 헬기소리가 들리고 우리 식구들이 있는 곳으로 헬기가 접근합니다.



 인수에 햇살이 가득하네요.



 헬기는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부상자를 태우고 올라갑니다.




 날이 뜨거워 계곡을 따라 밤골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마당바위에서 또 쉬어갑니다.



 저녁햇살이 숲을 환하게 비추고 있네요.



 색시폭포에서 땀을 닦아내고 산행을 마칩니다(19:50).



 모처럼 한가롭고 여유로운 오후산행이었습니다.

 가보고 싶었던 파랑새능선과 서벽밴드도 식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구요.

 원점회귀 산행을 하느라 노적봉을 가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기회는 앞으로도 많이 있으니까요.


 북한산... 산행을 하면 할수록 참 멋진 산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뜨거운 날이었지만 식구들과 함께 한 멋진 산행이었습니다.


 ◆ 산행코스 : 밤골 - 파랑새능선 - 약수암쉼터 - 서벽밴드 - 백운봉암문

                    - 브이계곡 - 밤골계곡 - 밤골(9㎞).

 ◆ 산행시간 : 5시간 10분(산행인원 7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