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14. 14:21ㆍ등산/근교산(서울-경기)
▲ 국망봉 정상에서.
2018년 첫번째 원정산행(?)을 포천에 있는 국망봉으로 갑니다.
우리 산방에서도 두 차례 다녀왔던 곳이지요.
심설산행과 정상에서의 멋진 조망을 기대하며 국망봉으로 출발합니다.
조촐한 인원이 모였습니다. 모두 8명.
좀 더 많은 식구들이 함께였으면 하는 아쉰 맘입니다.
백석역에서 7시 30분에 출발한 버스는 9시쯤 산행 들머리에 도착합니다.
아이젠 등 장비를 챙겨서 산행을 준비합니다.
오늘 들머리는 바로 이곳입니다.
인증샷을 찍고 안내판 좌측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09:00).
12시전까지 눈발이 날리는 것으로 예보가 되어 있습니다.
우린 오늘 국망봉 등산로 제3코스를 이용해 올라가서는 제1코스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적설이 부족하네요. 서리꽃도 피어있지 않구요.
등산로 안내판까지의 거리입니다.
아주 가느다란 눈발이 날리고 있습니다.
적설은 부족하더라도 능선에서의 조망을 기대하며 올라갑니다.
흐린 하늘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면서요.
정족수 미달로 취소할뻔 했는데 큰형님께서 강행하시자고 하셔서 오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감사할 따름이죠!!!
기온은 영하 10도 이하지만 바람이 없어 그다지 춥지 않습니다.
등로는 점점 거칠어집니다.
오늘도 열심히 선두몰이를 하고 계시는 무공누님.
산행후 하시는 말씀... 오늘 힘든 줄 모르셨다고... 헐~~~ㅋ
정상까지의 거리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등로는 점점 가팔라집니다.
헬기장에서 전열 재정비(10:38).
오를수록 적설이 많습니다.
다행히 앞에 간 산객으로 인해 발디딤이 괜찮습니다.
새로 내린 눈으로 아주 깨끗하네요.
2% 부족하지만 멋진 설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앞 서 올라가던 산객이 등로를 양보해주는 바람에 러쎌을 하면서 올라갑니다.
힘은 조금 더 들었지만 깨끗한 새 눈을 밟는다는 기분으로 올라갑니다.
환상적인 겨울왕국입니다.
파란 하늘이었으면 더욱 예뻤겠지만...
능선인 견치봉삼거리까지는 400미터가 남았습니다.
역시 국망봉은 우릴 실망시키지 않네요.
산행 시작때만 해도 이런 그림을 기대할 수 없었는데요.
위험구간마다 보조자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견치봉 삼거리(11:40).
드디어 능선에 올라섰습니다.
배낭을 벗어놓고 식구들 사진을 찍기 위해 다시 내려갑니다.
선두몰이를 하시는 무공누님이 젤로 먼저 올라오셨네요.
간만에 산행다운 산행으로 뿌듯해 하십니다.
그 다음으로 서린님이 등장합니다.
서린님 역시 흐뭇한 표정입니다.
오늘 처음 동반산행중이신 신원장님과 함께.
신원장님... 내공이 만만치 않으십니다.
동반산행...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자주 뵙기를 희망합니다~~^0^
점점 더 젊어지시는 큰형님.
4년 만에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조금 기다리니까 나머지 식구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최근들어 점점 체력이 좋아지시는 고바우 형님.
마지막으로 해리셀리님.
4년전 동행했었는데...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구요~~ㅋ
견치봉삼거리에서 국망봉을 향합니다.
올라오면서 하늘이 열리기를 기대했는데... 계속 잔설이 나부끼고 있습니다.
능선 곳곳에는 적설량이 어마어마하고 예쁜 그림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 곳에 우리가 있습니다.
정상직전 헬기장에서 많이 늦은 셀리타임을 갖습니다(12:35).
포근한 비닐하우스에서 느긋하게 풍성한 오찬을 즐깁니다.
다들 장갑을 벗고있어도 손이 시리지 않습니다.
느긋하게 식사를 마치고 국망봉에 올랐습니다(13:47).
올해는 큰형님께서 제대로 찍어 주셨습니다.
두 장 씩이나!!!ㅎㅎ
어쩌다 보니까 신원장님은 단독샷을 못찍어 드렸고
고바우형님과 무공누님은 찍었는데 빛번짐이 심해서 올리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음 기회에 멋지게 찍어드리겠습니다~~^^*
다행히 단체샷은 그런대로 나왔습니다.
이제 신로봉으로 갑니다(13:50).
국망봉 정상에서 내려서자마자 왼쪽으로 무인대피소가 있는
제2코스로 내려가는 등로에는 산객들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려고 하는 신로봉 방향으로는 아무런 흔적도 없었습니다.
무릎이상까지 푹푹 빠지는 눈속으로 우리들의 발자국을 남깁니다.
모두들 신이 났습니다.
멋진 설경을 제대로 즐기면서 가파른 등로를 내려갑니다.
신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도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신로봉 가는 도중에 있는 헬기장에서 중간점검을 합니다.
혹시 떨구고 오는 식구는 없는지 확인합니다.
다시 멋진 설경속으로...
과연 오늘은 끝내 조망을 볼 수 없는 걸까요?
다시 또 포토타임.
입고계신 오렌지색 코오롱스포츠 고아텍스 헤비다운 쟈켓을
12만원에 득템하셨다고 엄청 자랑하시는 고바우형님.
식구들 모두 정속주행중에 있습니다.
신로봉이 가까와지면서 하늘이 조금씩 열리고 있습니다.
산행중에 날이 흐려서 신로봉 패쓰한다고 했는데... 갈등이 생기네요.
신로봉이 코앞입니다.
이런 상태라면 당연히 올라가야 되겠지요???ㅎㅎ
신로령에 배낭을 풀러놓고 빈몸으로 신로봉을 올랐습니다(15:04).
석룡산에 햇살이 비치고 있습니다.
화악은 구름으로 흐릿하구요.
국방봉은 아직도 이런 상태입니다.
아쉬운 조망입니다.
그래도 이나마 볼 수 있어 다행입니다.
신로봉도 꽤 높은 봉우리입니다.
도마치봉,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들.
식구들이 올라왔습니다.
첫번째 동반산행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신 신원장님.
올 한해 건강하시고 산에서 자주 뵙기를 희망합니다.
우리 식구들은 지난 주에 인사했으니까... 생략!!!ㅋ
"셀리~~ 절대 올라오지 마~~"ㅋㅋ
해리형님... 금년 한해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신로봉 올라오길 잘했죠???
아!!! 셀리누님은 배낭 지키고 계십니다~~ㅎㅎ
우리 식구들이 지나온 등로입니다.
국망봉은 아직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네요.
이제 장암리 방향으로 내려갑니다(15:14).
신로봉... 두 명의 철인이 살고 있습니다.
가파른 등로를 지그재그로 내려옵니다.
신로봉에서 휴양림 방향 하산길은 적설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등로 건너편 암벽에 커다란 벌집이 보이네요.
깨끗한 눈이 곱게 쌓여 있습니다.
상고대가 만발한 모습이 작년 한라산을 생각나게 합니다.
자연휴양림 공터에서 마지막 인원점검(16:20).
임도를 따라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갑니다.
하산완료(16:45).
대기하고 있는 차량으로 오는 중에 국망봉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수고한 우리 식구들을 배웅해 주는 듯 하네요.
2018년 신년 심설산행.
산행 시작때는 적설이 부족해 조금 아쉬운 마음이었었는데
산행중이나 후에는 조금 부족한 적설이 정말로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설이 더 많았다면 진짜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국망봉... 늘 쉽지않은 산행이었지만 모두가 함께여서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 산행코스 : 등산로안내판 - 제3등산로 - 견치봉삼거리 - 국망봉 - 신로봉 - 자연휴양림(13.3㎞).
◆ 산행시간 : 7시간 45분(산행인원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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