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학산 송년산행 - 겨울을 지나 가을속으로...(151226).

2015. 12. 27. 16:34등산/근교산(서울-경기)


  ▲ 2015년 송년산행... 비학산 정상.


  벌써 2015년 을미년 마지막 산행입니다.

  2015. 1. 3. 덕유산 산행을 시작으로 산방식구들과 총 49번의 산행을 하였습니다.

  영알비박산행, 미완의 지리산 무박종주,

  그리고 파랑새님과의 설악 서북능선 종주를 빼고요.


  산방식구들과 올해 50번째이면서 마지막 산행을 위해

  2013년 송년산행차 갔었던 파주 비학산으로 갑니다.

  송년산행지를 비학산으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산상파티를 하기 위함입니다.


  백석, 마두, 주엽을 들러 대화역에서 식구들을 태우고

  오늘 산행지를 향해 달려갑니다.

  송년산행을 축하해 주려는 듯 간밤에 살짝 눈이 내렸습니다.


  1시간 채 못되어서 들머리에 도착합니다(08:53).

  날씨가 추워진다고 했는데 아직 그다지 춥지 않습니다.



  차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합니다.

  오늘 함께하는 식구는 13명입니다.



  비학산까지 한 바퀴 돌아 내려오는데 오늘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초계탕집 뒤편의 목교를 건너면서 산행이 시작되죠.



  목교 위에 하얀 눈이 살포시 내려 앉았습니다.


  고상행님의 차력쑈!!!

  콧바람!!!



  이번엔 입바람!!!

  콧바람이 훨씬 더 강력합니다.



  인증샷을 찍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08:57).




  목교를 건너자마자 가파른 오름이 시작됩니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힘든 코스지요.

  하지만 이제 여러 차례 경험을 해서 가볍게 올라갑니다.

  등로에 눈이 예쁘게 깔려 있네요.




  오랜만에 참석한 아기하마님... 오늘 컨디션 좋은 듯 하네요.



  암산(09:14).

  가뿐하게 올라왔습니다.



  쥔님으로부터 성탄 선물로 받으신 모자를 쓰고 올라오고 계시는 큰형님.



  해리형님은 재고품!!!



  오늘의 패셔니스타... 셀리누님.

  착복식 하시기로 한 날은 깜빡 잊고 나오셨는데 오늘 드디어 신상품을 입고 오셨습니다.

  미 해군 특수부대 Navy SEAL을 연상케 합니다.

  검은 독수리가 눈에 확 들어 오네요.



  심수봉 디너쇼와 영화 '히말라야'를 감상하느라 피곤할 것 같은데...

  초반 컨디션이 괜찮아 보이는 나무유진님.

  누구 시킨다고 맨날 구박받아서 가방을 따로 챙겨 왔답니다. 



  암산 인증샷!!!

  대표... 아기하마님...ㅋ



  의영장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평광공주가 가장 마지막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암산 정상에서 단체사진.



  이제 삼봉산을 향해 갑니다.

  흐린 날이라 조망은 별로지만

  밤새 내린 눈으로 살짝 겨울 분위기가 나네요.



  지난 주말에 이어 오늘도 처음부터 함께 하고 계시는 고상행님.



  송년산행 참가를 위해 멀리서 원정오신 무공누님.



  식구들이 차례로 삼봉산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야트막한 산이지만 제법 업다운이 있는 산입니다.






  오늘 계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아기하마님.

  본인도 살짝 걱정했었다는데...^0^




  누가 이리로 올라오자고 했었지요... 두루뫼박물관에서.

  그럼 한 2킬로미터 정도를 버는 셈이지요.



  호젓한 등로를 따라 갑니다.

  우리말고는 거의 산객들이 없습니다.




  삼봉산(10:23).

  빗방울이 떨어지네요... 눈이 내려야 하는 계절에.



  선두팀 인증샷!!!

  무공누님은 겨울산행을 위해 신발부터 얼른 준비하셔야겠습니다.



  포즈가... 정상석이 좀 거시기 하네요~~ㅋ



  성탄선물로 모자와 장갑을 받으셨다는 큰형님.

  발열내의덕분에 셔츠만 입고 산행중이십니다.



  고바우형님도 오늘 초반 페이스가 좋으시네요~~^^



  해리셀리님.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꼈습니다.



  부족한 적설이지만 나름대로 운치가 있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겨울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눈발이 점점 굵어집니다.



  환상적인 분위기입니다.








  멋진 설경을 감상하면서 식구들을 기다립니다.




  완전히 '히말라야' 분위기입니다~~ㅎㅎ






  선두팀은 먼저 대피소를 향해 출발하고...


  중간 그룹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추워 보이네요... 하나도 안 추운데...




  중간 그룹도 지나가고 마지막 후미를 기다립니다.

  의영장군과 평광공주님.



  모습이 보이네요.

  평광공주님... 오다가 몇 바퀴 굴렀다구요.

  혼자서만 벌써 아이젠을...ㅎㅎㅎ







  선두를 따라 갑니다.


  프란다스의 개???^0^



  의영장군, 평광공주와 함께 대피소로 갑니다.

  거기서 식사를 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앞 서 간 식구들의 흔적들... 어떤게 자기 발자국인지... 찾아 보세요?







  뜻밖의 눈으로 멋진 세상이 만들어졌습니다.





  대피소에서 식구들을 만나 풍성한 식사를 합니다(11:40).

  함께 한 식구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해 온 음식으로 송년 식탁을 나누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비학산 정상을 갑니다.

  왕복 1킬로미터 정도지만 만만치 않은 코스지요.


  식사후 가파른 오름을 오르려니 힘이 드네요.

  식사중에 내리던 눈도 그치고 햇살이 나왔습니다.


  비학산 정상(13:10).



  정상 인증샷!!!


  큰형님... 올 한햇동안 여러가지 추억을 만들었었지요.

  영알비박과 지리산 무박종주...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0^



  언제나 산사모의 든든한 후원자이신 해리셀리님과

  새롭게 합류해서 전속출연중이신 무공누님.

  을미년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 더욱 행복한 산행 기대하겠습니다~~^*^



  올 해, 50번의 산사모 산행중 20번을 함께 한 뭉치님.

  뭉치님의 따뜻한 배려로 식구들 모두 행복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내년엔 30번... 꼭 채우세요~~



  산방의 새내기... 평광공주님.

  의영장군과의 꽁냥꽁냥을 통해 행복바이러스 더욱 많이 만들어 주시길...




  어느덧 산방의 고참으로 자리매김한 나무유진님.

  총무로 수고 많이 하셨고... 내년에도 산방살림 알뜰히 챙겨 주시길...





  얘기하지 않아도 산방식구들 모두 알고있죠??? 고상행님.

  내년엔 더욱 많은 추억, 함께 만들고 나눌 수 있기를...



  2015년 덕유산 산행을 계기로 인연을 맺게된 고바우형님.

  좋은 인연이었구요... 더욱 멋진 인연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장갑이 유난히 돋보이는 의리의 싸나이 의영장군...ㅋ

  내년에는 더욱 확실하게 살겠다는 다짐!!! 꼭 실천하시길...



  비학산 정상엘 벌써 다녀간 영팔님과 아하님을 제외한 단체사진!!!

  산방식구들과 함께한 2015년... 즐겁고 행복했습니다~~^0^



  이제 장군봉을 지나 매바위를 거쳐 승잠원으로 하산합니다.



  비학산 정상을 찍고 대피소로 다시 나와 전열을 정비합니다(13:40).



  장군봉으로...



  계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아기하마님.

  내년에는 산에서 더욱 자주 볼 수 있기를...^0^




  오전과는 전혀 다른 날씨입니다.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식구들이 장군봉으로 오고 있습니다.





  근데... 저 뒤에 의영장군은 뭘하고 있는걸까요???ㅋㅋㅋ





  몰래 뭔 일 하다가 딱 걸린 의영장군.

  쑥쓰러운 웃음을 짓고 있네요~~~ㅎㅎ



  이름과 어울리지않는 봉우리입니다.

  하긴... 우리 의영장군도 이름하고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습니다...^0^




  장군봉 전망대.

  조망이 좋으면 북총도 보이는데... 오늘은 뿌옇습니다.




  의영장군의 새 해 각오!!!

  



  봉수대 터를 지납니다(14:06).



  부정물품을 반입한 큰형님.

  쥔님께서 성탄선물로 하사하신건데 산사모 금지 물품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파리OOO과 홈OOO는 금지 품목인데... 장갑이 파리OOO 이네요.

  다음부터 끼고 오심 안됩니다~~ㅋㅋㅋ



  식구들중 일부는 중간에 저수지 방향으로 하산하고

  아기하마님, 큰형님, 해리형님과 함께 매바위 삼거리를 지납니다(14:45).



  오전에는 눈보라가 휘날리는 겨울 분위기였는데

  여기는 푹신한 낙엽 융단이 깔린 가을입니다.






  아기하마님을 선두로 남은 구간을 갑니다.

  우린 근린공원 방향으로 가다가 승잠원으로 하산합니다.



  아슬아슬한 돌탑이 보이네요.



  승잠원으로... 내려가 본 사람들은 알죠... 거리표시가 잘못되었다는!!!



  버스가 보이고 식구들도 보이네요(15:25).

  출발하면서 기사님께 오후 3시 30분쯤 하산한다고 했는데, 정확하게 맞췄습니다.



  2015년, 을미년 송년산행.

  

  송년산행을 축하해주기 위해 하늘에선 눈도 내리고

  정성스럽게 준비한 풍성한 점심식사,

  그리고 함께 할 수 있었던 좋은 식구들...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함께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식구들도

  마음은 우리들과 함께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며칠 남지않은 을미년... 마무리 잘 하시고

  기쁜 맘으로 희망찬 2016년 맞으시기 바랍니다~~~♡


  ◆ 산행코스 : 목교 - 암산 - 삼봉산 - 대피소 - 비학산

                 - 장군봉 - 매바위 - 승잠원(이정표상 거리 11.4㎞).

  ◆ 산행시간 : 6시간 30분(산행인원 1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