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환상의 설국 산행(161224).

2016. 12. 24. 23:40등산/북한산

 

  ▲ 환상의 설국으로 변한 북한산.

 

  목요일 비가 내렸었지요.

  겨울비 치고는 꽤 많은 양의 비가 내렸었습니다.

  이튿날인 금요일, 북한산에 다녀온 산방식구의 사진을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혹시나 했는데... 정말 멋진 설경이 펼쳐져 있었으니까요.

 

  은근한 기대를 가지고 북한산을 갑니다.

  지난 12월 10일 송년산행을 했지만

  오늘 산행이 2016년의 마지막 산행이 될 것 같습니다.

 

  구파발에서 일곱명의 식구들이 모였습니다.

  다행히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제대로 겨울산행을 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코스를 어떻게 잡아야 보다 많은 눈을 볼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일단 산성입구에서 시작하기로 하고 버스로 이동합니다.

 

  여긴 겨울답지않은 풍경입니다(08:27).

 

 

  초입에서 바라보이는 만경대에 눈이 가득합니다.

 

 

  기대를 가지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계곡탐방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계곡에는 물이 넘쳐납니다.

 

 

  기온은 낮지만 바람이 불지않아 그리 춥지 않습니다.

  쟈켓을 벗고 커피를 한잔 마십니다.

 

 

  물소리가 아주 시원스럽게 들립니다.

 

 

  등로 옆으로 하얀 눈이 보이네요.

 

 

 

  중성문을 지나고...

 

 

  산영루를 지납니다.

 

 

  시원스럽습니다.

 

 

  중흥사도 불사가 한창입니다.

 

 

  중흥사를 왼쪽으로 끼고 올라갑니다.

  제법 눈이 쌓여 있습니다.

 

 

  오랫만에 함께한 고상행님.

  새벽같이 나오시느라 힘드셨다고...ㅎㅎ

 

 

  기대 이상의 멋진 설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해가 없어 빛이 조금 부족합니다.

  하지만 해가 나왔다면 금방 녹아버렸을 겁니다.

 

 

  생각지 않았던 코스로 오르게 되었습니다.

 

 

  건너편으로 이런 그림이 보이네요.

 

 

  북한산에서 길을 잃고 한참을 헤매다가

  고상행님과는 이산가족이 되고 카메라까지 잃어 버렸습니다만

  큰형님의 뛰어난 감각으로 카메라를 되찾고

  북한산대피소에서 기다리고 있을 고상행님을 만나러 갑니다.

  멋진 설경을 감상하면서요.

 

 

  북한산대피소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올라갔는데

  올라가서보니 용암문 방향이었습니다.

 

 

  설경을 배경으로...

 

 

  길을 잃고... 잃었던 카메라를 찾느라 체력소모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멋진 설경에 위로를 받으며 이산가족을 만나러 올라갑니다.

 

 

  용암문 직전의 정상등로와 만났습니다.

 

 

  대동문까지 갔다가 돌아온 고상행님을 만나기 위해

  부지런히 북한산 대피소를 향해 갑니다.

 

 

  정말 멋진 풍경입니다.

 

 

  북한산 대피소에서 고상행님을 만나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갑니다(11:59).

  고상행님... 꽁꽁 얼어 있네요...ㅎㅎ

 

 

  북한산 대피소 주변 설경.

 

 

  멋진 설경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습니다.

 

 

  북한산성 주능선을 따라 대동문을 향해 갑니다.

 

 

  정말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저 와~~ 와~~하는 감탄사만 나옵니다.

 

 

  대동문(12:23).

 

 

  산성을 따라 멋진 설경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국문을 지나고...

 

 

  대남문을 향해 갑니다.

  여기도 장관입니다.

 

 

  대남문이 보이네요.

 

 

  비봉까지 갈 계획이었으나 대남문에서 구기동으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대남문(13:06).

 

 

  문수사 방향으로 갑니다.

 

  보현봉쪽으로 멋진 설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곱게 분칠을 해놓은 보현봉.

 

 

  포토타임.

 

 

  문수사 법당 앞 겨울나무... 찬란합니다.

 

 

  문수봉 설화.

 

 

  금년말까지 출입통제구역인 보현봉... 과연 내년부터는 갈 수가 있을까요?

 

 

  산사모 형님들.

 

 

  북한산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멋진 설경이 문수사 주변에 펼쳐져 있습니다.

 

 

  오늘 컨디션 괜찮은 고상행님이 저만치 앞서 가시네요.

 

 

  오늘 산행중 문수사 주변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려갑니다.

 

 

  조금만 내려와도 금방 풍경이 달라집니다.

 

  연화봉을 돌아봅니다.

 

 

  보현봉도 보이네요.

 

 

  위하고는 전혀 다른 풍경입니다.

 

 

  식구들이 다리를 건너고 있습니다.

 

 

  날머리... 구기탐방지원센터(14:15).

 

 

  2016년의 마무리를 확실하게 했습니다.

  아직 눈다운 눈이 내리지 않았었는데 오늘 산행에서 제대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늘 하는 생각이지만, 안 오면 무조건 손햅니다.

  뜻밖의 성탄 선물을 받은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산방식구들과 함께한 2016년... 정말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0^

 

  ◆ 산행코스 : 산성입구 - 중흥사 - 용암문 - 북한산대피소 - 대동문

                 - 보국문 - 대남문 - 구기분소(13㎞).

  ◆ 산행시간 : 5시간 45분(산행인원 7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