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16. 20:49ㆍ등산/북한산
▲ 빨래판 바위 등정후 해골바위를 배경으로...
오후부터 비 예보가 있어 공지한 코스대로 가야하나
아님, 비 내리기 전에 하산할 수 있도록 코스를 변경하여야 하나 고민하다가
일단 아침 날씨가 쾌청해서 공지한 대로 가기로 합니다.
약속시간에 모두 모였습니다.
일본 원정을 다녀오신 해리셀리님과 산사모 붙박이신 큰형님,
그리고 나무유진님과 평광공주님... 오늘 함께하는 식구는 모두 여섯입니다.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라 이른 시간임에도 구파발역 주변은 산객들로 북적거립니다.
거기다가 주말 예비군훈련생들까지... 버스가 콩나무 시루입니다.
34번 버스를 타고 밤골로 이동합니다.
밤골의 정류장 이름은 효자2통입니다.
눈 부신 햇살에 진달래가 빛을 발합니다(08:35).
밤골은 늘 한산합니다.
백운대를 향해 가지만 백운대는 가지 않습니다.
지금 분위기로는 절대로 비가 내리지 않을 것 같은 날씨입니다.
모처럼 하늘이 깨끗하게 보이네요.
신록이 아름다운 봄입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내공이 깊어지시는 큰형님.
여기서 잠시 쉬어갑니다.
비 내리기전에 하산한다고 식사준비 하지 말라고 했는데...
식사는 준비하지 않았지만 간식은 그래도 많이 준비해 오셨습니다.
전망대 바위를 향해 갑니다.
오늘 산행 목표는 빨래판 바위 직등입니다.
예전엔 많이 다니다가 언젠가부터 오를 수 없어 다니지 못했는데
언제부터 다시 앙카를 박아 놓아 슬링만 준비하면 오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빨래판 바위를 오르려고 합니다.
기후탓인지... 아님, 가물어서인지... 산이 좀 헐렁한 느낌입니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군데군데 붉은 진달래가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건너편 노고산에는 산벚꽃들로 버짐이 핀 듯 하네요.
비가 좀 시원스럽게 내려 초록이 깨끗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빨래판 바위를 오르기 위해 워밍업을 합니다.
남는건 사진밖에 없다는 나무유진님.
해골바위.
해골바위로 접근중인 식구들.
해골바위에서 인증샷을 찍고...
빨래판 바위를 오릅니다.
먼저, 해리형님이 선등을 해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셀리누님이 시도를 해 보지만 만만치 않은 모양입니다.
나무유진님이 먼저 올라 갔습니다.
중간에서 인증샷을 찍고... 올라갑니다.
다음으로 평광공주님.
바위전문이 도망가려다가 들켜서 다시 왔다는...ㅋ
평광공주님을 찍는데 정작 폼은 나무유진님이 잡고 있네요~~^0^
올라서는게 문제지 올라서기만 하면 오르는 것은 식은죽 먹기입니다.
셀리누님도 드디어 올라가셨네요.
큰형님은 올라오시거나 말거나... 해리형님이 바로 셀리누님을 에스코트 하시네요.
셀리누님은 뒤도 돌아보지 못하고 올라가시고
해리형님은 여유가 만만이십니다~~ㅎㅎ
식구들을 다 올려 보내고 큰형님이 오르셨습니다.
역시 깽단 두목 포습니다~~ㅋ
바위는 까칠까칠해서 오를만 합니다.
빨래판 바위 등정 기념.
처음이라 조금 소란스럽게 올라왔지만
몇 차례 더 해 보면 가뿐하게 오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조망이 깨끗했으면 더 예뻤을텐데...
포토존에서...
하늘에 비구름이 모이기 시작하네요.
바람도 심하게 불구요.
군데군데 진달래가 아주 곱습니다.
이쪽은 아직 수묵화 분위긴데 진달래만 곱게 피어 있네요.
사기막능선을 따라 숨은벽을 향해 갑니다.
고래바위에서 여성 삼인방.
살짝 바위를 즐깁니다.
바위 너머는 파랑새 능선의 장군봉입니다.
숨은벽의 위용.
큰형님과 평광공주님.
늘 같은 모습으로...^0^
언제봐도 늠름한 인수와 숨은벽.
하마바위 옆에서 궁상맞게 요기를 합니다~~ㅋㅋ(10:30).
숨은벽 대슬랩을 우회해서 브이계곡까지의 깔딱을 오릅니다.
목표는 쉬지않고 꾸준히 한번에 오르는 겁니다.
점점 힘들어지는 코스입니다. 날씨 탓으로요~~^^(10:59).
셀리누님과 평광공주님이 마지막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걸음이 많이 빨라진 평광공주님.
브이계곡을 넘어오니 양지바른 곳에 노랑제비꽃이 만발해 있습니다.
백운대 아래 쉼터에서 또 간식(?)을 먹고
백운봉 암문을 거쳐 이제 하산을 합니다(11:47).
바로 하산하기는 아쉬워 산성 주능선을 따라 북한산 대피소까지 갑니다.
북한산 대피소(12:22).
산성탐방지원센터로 내려갑니다.
진달래가 절정입니다.
초록도 예쁘구요.
환상입니다.
산영루에서...
"저... 독사진 한장 만요!!!" ㅋ
노적사 쉼터 앞에는 목련이 한창입니다.
예쁜 초록입니다.
벚꽃도 예쁘구요.
북한동 역사관쯤 내려오니까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시간 맞춰 잘 내려온 듯 하네요.
비가 좀 시원스럽게 내려 나무들의 먼지도 깨끗하게 씻겨지고
계곡에도 물이 콸콸 넘쳤으면 좋겠습니다.
벚꽃이 가득하네요.
좋은 계절입니다.
산성입구... 산행을 종료합니다(13:35).
비 예보로 서둘러 하산을 했습니다.
조금 싱거울 수도 있지만... 빨래판 바위 오른 것으로 만족합니다~~^0^
빨래판 바위 익숙해질 때까지 앞으로 계속 밤골로 갑니다~~ㅋ
◆ 산행코스 : 밤골 - 사기막능선 - 빨래판바위 - 숨은벽 우회 - 브이계곡
- 백운봉암문 - 북한산대피소 - 산성입구(9㎞).
◆ 산행시간 : 5시간(산행인원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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