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9. 22:45ㆍ등산/도봉산
▲ 여성봉에서...
덕유산 산행계획이 무산되는 바람에 도봉산으로 갑니다.
1월 1일 신년산행으로 북한산을 갔었기 때문에
형평의 원칙상 오늘은 도봉산으로 갑니다.
포근하던 겨울날씨가 이번 주 들어 겨울날씨다워졌습니다.
피부로 느껴지는 공기는 무척 차갑지만 상쾌한 느낌이 기분은 아주 좋습니다.
셀리누님을 위한 버섯불고기를 준비해 오시느라
새벽부터 부산을 떠시다가, 곤히 주무시는 형수님을 깨우시고
부엌 살림을 엉망으로 해 놓고서는 부랴부랴 달려오신 Steve 형님을 마지막으로
모두 8명이 모였습니다.
갑자기 불참하게 된 파랑새님과 셀리누님은
산행기를 보시면 엄청 후회하시게 된다는 사실을 미리 말씀드립니다~~ㅋ
34번 버스를 타고 안골로 이동합니다.
구파발역에서부터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안골 정류장에서 내려서 포장도로를 따라 한참을 들어갑니다.
도봉산 둘레길 표시와 사패 정상까지의 거리를 알리는 이정표가 보이네요(08:58).
버스 정류장에서 1킬로미터쯤 들어 왔으니까
오늘 산행시작은 08:45 쯤 될 것 같습니다.
버스 정류장서부터 사패 정상까지는 3.3킬로미터입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해서 모두 중무장을 했습니다.
사패 정상을 향해 갑니다.
바람이 불지 않아 그리 춥지는 않습니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와 잠시 숨을 돌립니다.
배낭 새로 장만하신 고바우 형님.
갓바위를 지나고...
사패 정상에 도착합니다(10:14).
안골 입구에서부터 1시간 30분 정도 걸렸네요.
가야 할 도봉 주능선을 바라봅니다.
식구들이 올라와서 2번 카메라로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영팔님이 오늘부터 2번 카메라 가동한다고 했습니다.
몰카, 독사진, 인물사진은 앞으로 영팔님께 말씀하세요~~^0^
사패 정상에서 새로운 구도로...
햇살이 아주 따사롭습니다.
식사를 하고 가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너무 이른 것 같아...
사진만 찍고 갑니다.
영팔님... 요즘 몸이 불은 것 같네요~~
여긴 어딜까요?ㅎㅎ
이제 자운봉을 향해 갑니다.
겨울 가뭄으로 등로에서는 먼지가 풀풀 날립니다.
자운봉 가다가 11시쯤 적당한 곳에서 식사를 합니다.
자리를 잡으니까 바람이 조금 부네요.
오늘도 식탁이 아주 풍성합니다(사진을 찍지 못해 죄송합니다~~^^).
우선, Steve 형님께서 셀리누님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 오신 버섯불고기에다가
급한 일로 참석하지는 못하셨지만 셀리누님이 만들어 보내신 오리불고기,
산사모 대표 쉐프 뭉치님의 갑오징어 숙회와 꼬막무침, 김치찌개,
Steve 형님께서 7년 만에 드셨다는 무공누님의 특별한 김치까지...
풍성한 점심식사를 하고는 산행을 계속합니다(11:57).
늘 그렇듯이 식사를 하고 나니까 추워졌습니다.
모두 중무장을 하고 산행을 합니다.
물론, 잠깐 가다보면 또 다 벗게 되겠지만요.
도봉 주능선을 배경으로...
도봉의 주봉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해리형님이 찍사를 보시고는 손을 높이 드시네요.
셀카 한 컷!!!
병신년 첫 도봉산 산행이라 Y계곡으로 갑니다.
Y계곡 입구를 지키고 있는 주름바위.
Y 계곡 돌파!!!
Steve 형님은 도대체 무공누님 안 챙기시고...
해리형님이 앞 서 올라가고 계십니다.
뒤 이어 다른 식구들도...
Y 계곡을 지나 자운봉(13:10).
오늘은 총대장님을 많이 담네요~~^0^
제가 좋아하는 그림.
우린 오봉과 여성봉을 지나 오봉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할 예정입니다(13:37).
저 앞에 오봉이 보입니다.
여긴 우이암으로 내려가는 방향입니다.
북한산을 바라봅니다.
오봉에 올라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고...
기록을 위해 오봉도 한 컷(14:26).
황금거북과 문어 사이로 햇살이 쏟아지고 있네요.
여성봉 도착(14:43).
오늘은 여성봉 정상에 오르지 않고 테라스에서 쉬었다 갑니다.
오봉을 담고.
유두바위라고 하네요...
아내가 해바라기를 하면서 다른 식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까마귀 두 마리가 잡혔네요.
햇살이 따뜻하니까 해리형님은 졸음이 오는 모양이네요.
Steve 형님도 눈에 졸음이 가득합니다~~^0^
연출 한번 해 봤습니다~~
전혀 여성스럽지 않은 여성봉입니다.
차가운 공기 덕분에 하늘이 깨끗하네요.
식구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Steve 형님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합니다.
수줍어 하시는 무공누님.
뒤에 오는 영팔님 표정... 뭔 일이래???ㅋㅋ
새벽같이 일어나 송파까지 가서 뭉치님 모시고 왔다는 영팔님.
앞으론 늘 그렇게 하세요~~ㅎㅎ
회장님 스탈... 해리형님~~^0^
오봉탐방지원센터로 나오면서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15:38).
날씨가 춥다고 해서 제대로 된 겨울산행을 기대했는데
바람도 없고 햇살이 따뜻해서 그리 춥지 않았습니다.
안골에서 시작해서 오늘도 사패-도봉산 종주를 하게 되었네요.
그나저나 올 겨울에 과연 겨울산행을 할 수 있을까요???
언제나와 같이 오늘도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 산행코스 : 안골 - 사패산 - 사패능선 - Y 계곡 - 자운봉
- 오봉 - 여성봉 - 오봉탐방지원센터(12.1㎞).
◆ 산행시간 : 6시간 50분(산행인원 8명).
산행을 마치고 뒤풀이를 하러 갑니다.
메뉴는 문어숙회, 낙지무침, 매생이국, 와인 등등
요거는 슬로바키아 레드 와인.
요거는 미국산 레드 와인.
요거는 와인 안주.
뒤풀이 장소는 요기!!!
뒤풀이에 대해선 요기까지.
더 이상 알려고도 하지 마시고 궁금해 하지도 마세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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