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남도여행 셋째날 오동도, 순천만 갈대밭-정원(150429).

2015. 5. 2. 23:51여행이야기


남도여행 셋째날... 2015. 4. 29. 수요일.


창밖으로 빗소리가 들립니다.

오늘은 비가 그친다고 한 것 같은데

어제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획했던대로 셋째날 일정을 시작합니다.

우선 숙소에서 컵라면으로 아침을 먹고는

여수 대표 관광지인 오동도를 갑니다.


이른 시간이라 주차장 밖에 불법주차를 하고는 오동도로 들어갑니다(07:25).



한려해상국립공원 오동도.

방파제를 걸어서 건너 갑니다.


여수 엑스포 해양공원에 자리한 엠블호텔입니다.

요트를 연상케 하는 그런 모습입니다.



방파제가 꽤 기네요.

비가 내리는 이른 시간임에도 간간이 관광객들이 보입니다.



이정표 군데군데 탈자가 있네요.



떨어진 동백꽃으로 누군가 예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한손에 우산을 들고 다른 한손으로 사진을 찍었더니 살짝 번졌네요.




동백은 두 번 핀다고 합니다.

나무에서 한 번, 바닥에서 한 번.

지금은 나무에서는 다 지고 바닥에서 활짝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비가 내리고 있어 더욱 깨끗한 그림입니다.




비를 흠뻑 맞고있는 나무들이 더욱 청량한 느낌입니다.




용굴을 구경하러 내려갑니다.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어 바다가 몹시 성이 나 있습니다.



우측 시커먼 곳이 용굴입니다.

지금도 용이 살고있을 것 같아 보이네요.




멋진 나무를 배경으로...



정말 장관입니다.



다시 또 해안으로 내려갑니다.

물개바위라는 안내판이 있었는데... 어떤 바위를 얘기하는지 모르겠네요.






파도소리가 아주 시원스럽게 들립니다.



나무가 멋져보여 찍었는데 이것도 살짝 흔들렸네요.




남근목이라고 하던데...




동백과 바다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있는 오동도입니다.



미친놈.

어쩜 요즘 우리 시대에 필요한 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조용한 오동도를 구석구석 돌아봅니다.







음악분수.




여기도 역시 거북선.

만약에 호남이 없었다면 나라가 없었다는... 그런 내용의 비문.

임진왜란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한려란... 한산도의 閑자와 여수의 麗자를 따서 붙여진 말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은 전라남도 여수시와 경상남도 사천시, 거제시, 통영시 등

2개도 4개시 2개군에 걸쳐있는 아름다운 국립공원이랍니다.



오동도 방파제를 건너서 나옵니다.


여수 엑스포로 조성된 엑스포 해양공원이 보입니다.





아직도 비는 세차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냥 집으로 돌아갈까 하다가 그래도 일단 순천만으로 가기로 합니다.


여수에서 순천으로 이동하는 동안 빗줄기가 가늘어지네요.

다행입니다.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는 공원으로 들어갑니다(09:55).

바람이 엄청 불어대고 있습니다.




내린 비로 더욱 깨끗해 보이는 풍경입니다.




여기도 이런 것들이 보이네요.



들어서자마자 시원스런 풍경이 보입니다.




무진교를 건너 갈대밭으로 들어갑니다.




순천만 갈대밭 풍경.

갈대는 봄에 잘라줘야 잘 자란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가을에 볼 수 있는 누런 갈대밭도 멋지지만

지금 보는 파란 애기갈대도 아주 예쁜 그림입니다.









갈대밭에 여러 종류의 게들이 보입니다.

습지가 이 녀석들의 천국인 듯 합니다.



갈대밭 동선을 따라 용산전망대로 향합니다.

자연이 내린 정원을 볼 수 있다는 곳입니다.


바로 이런 풍경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진짜 멋진 그림이었습니다.









용산전망대에서.




순천만 갈대밭도 한바퀴 돌아보려면 최소한 6킬로미터는 걸어야 합니다.



비가 오락가락 합니다.



들어올 때와는 또 다른 풍경입니다.









갈대밭을 돌아보고...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장뚱어탕으로 점심식사를 합니다.

예전에 산방식구들과 함께 영암 월출산에 왔다가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고 김대중 대통령이 즐겨 드시던 음식이랍니다.




식사를 마치고 순천만 정원을 관람하러 갑니다.

순천만 갈대밭에서 차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2013년 팽창하는 도심으로부터 순천만을 보호하기 위해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가 개최되었던 곳입니다.


서문으로 들어갑니다(12:30).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입장료는 7,000원입니다.

순천만 정원 입장료까지 포함해서 끊으면 8,000원이구요.

정원만 관람하려면 4,000원이면 됩니다..



특이한 모과나무... 였던것 같습니다.

세 번의 무슨 사연이 얽혀있다고...

암튼... 엄청 오래된 모과나무입니다.



버들단풍, 줄단풍, 여왕단풍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단풍나무입니다.

우리 동네 호수공원에서도 볼 수 있지요.



이곳도 비 온 뒤라 더욱 깨끗하게 보입니다.



WWT습지.





잎이 이처럼 멋진 나무가 있습니다.

보이는 곳마다 너무 예쁩니다.





식물원을 만들어 놓았는데... 바깥보다 오히려 못했습니다.



꿈의다리.

컨테이너를 이용해 만든 다리로 정원을 흐르고 있는 순천동천을 건너는 다리입니다.




꿈의다리의 작품은 이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순천만 정원 풍경.








여긴 프랑스 정원입니다.




이런 언덕들이 몇 개 보입니다.



재밌는 조형물도 보이네요.



튤립.




순천만 호수정원에 만들어 놓은 언덕입니다.



호수정원 중앙에 있는 봉화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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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정원.








태국 정원.



멋지게 생긴 매발톱.





영국 정원.




이탈리아 정원.




메타쉐콰이어 길.



비오톱 습지에 조성되어 있는 유채밭.

순천만정원의 압권은 바로 이 유채밭이었습니다.
















눈으로 본 아름다움을 다 담을 수 없었습니다.

카메라가 아무리 좋아도 사람의 눈만 못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금낭화.



이것도 매발톱이었던 것 같은데...



네델란드 정원.








앵초.

산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꽃인데

여기 있는 앵초는 정말 아름답네요... 화려하기도 하구요.




중국 정원.




순천만 정원을 찬찬히 둘러보고 돌아 나옵니다.










역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보고 느낀 것들을 다른 사람에게 소개한다고 해서

우리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는 없겠지만

아직 순천만 자연생태공원(갈대숲)과 정원을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꼭 한번 와 볼 것을 추천합니다.



순천은 도시가 아니라 정원이라네요.

도시 전체가 정원인 듯 합니다.

이런 모습을 오래도록 간직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14:25).



순천만 정원 관람을 끝으로 2박3일간의 남도여행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여행을 하고싶을 때는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한 것이라던데...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2박3일간 아내와의 알찬 여행으로 좋은 추억을 많이 담아갑니다.


떠날 수 있어 좋고

다시 돌아갈 수 있어 더욱 좋은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