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 - 도봉산... 겨울맞이(141203).

2014. 12. 3. 22:04등산/도봉산


  ▲ 오봉에서... 도봉산 전경.


  12월을 첫눈으로 시작했는데 오늘 새벽에도 눈이 내렸습니다.

  산에 가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주중에 시간이 났습니다.

  어쩔까... 하다가 일단, 배낭을 메고 나섭니다.


  이번 주말, 북한산 산행이 계획되어 있어서 도봉산으로 갑니다.

  사패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사패산에서의 멋진 조망을 기대해봅니다.


  원각사입구에서 내려 외곽순환도로 아래를 지나갑니다.

  뭔가 근사한 곳을 지나는 것 같아 보이네요(13:02).




  생각했던것 보다는 눈이 조금 덜 왔네요.

  깨끗한 눈길을 기대했는데...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이도 다녀갔습니다.




  일단 사패 정상까지 2.3킬로로 나오네요.

  버스 정류장에서부터 따지면 3킬로는 될 것 같습니다.




  겨울풍경... 근사합니다.





  원각사(13:22).

  조용합니다.




  12월 들어서자마자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더니 떨어지던 물이 얼어 붙었네요.





  원각폭포도 얼어가고 있네요.




  사패정상(13:53).

  멋진 설경을 기대했었는데... 2% 부족합니다.

  거기다가 역광까지...ㅎㅎ

  매서운 겨울바람이 불어줘야 시야가 깨끗한데

  오늘은 바람이 잠잠하네요.






  수락산쪽 하늘은 파랗게 보이는데 도봉은 살짝 흐렸습니다.




  예쁘네요.




  답답한 조망이지만 그래도...

  오늘은 어디까지 가볼까...





  본격적인 산행을 위해 아이젠을 장착합니다.

  드디어 겨울산행이 시작된거죠.




  사패정상에서 자운봉까지... 딱 한 시간 거리입니다(14:04).




  평일 산행이라 한산합니다.




  겨울풍경이 보이네요.




  돌아보니 예쁜 그림이 보입니다.




  어제오늘 내린 눈은 내년 봄이나 되어야 녹을겁니다.




  원도봉쪽 풍경.




  도봉의 주봉들이 보입니다.







  눈을 덮어쓴 모습들이 평소와는 달라 보이네요.




  계속해서 역광입니다.




  하늘이 예뻐지고 있네요.




  다락능선입니다.

  저쪽에서 올라오면 풍경이 더 멋있을텐데... 하는 생각을 합니다.




  공단직원들이 월동준비를 했네요.

  필요한 시설이긴 하지만 산에 자꾸 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자운봉과 신선대(15:18).

  신선대가 이렇게 한가할 때도 있네요.




  그래서 올라가 봅니다.


  아래 쪽 그림이 예쁘네요.




  포대 정상입니다.

  오늘은 우회했습니다.





  코주부아저씨... 자운봉.

  도봉의 정상이지요.




  만장봉과 선인봉이 겹쳐 보입니다.




  자운봉 너머로 수락산이 보이네요.




  멀리... 우이암이 보이고

  그 뒤로 상장능선에서 이어지는 영봉.

  그 너머로 북한산 총사령부.






  설경이 제법 멋지네요.




  지나온 능선을 돌아봅니다.

  사패가 보이네요.




  칼바위와 우봉.




  가야할 오봉.




  시간이 여의치 않으면 송추폭포로 하산하려고 했는데

  종주를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15:48).




  북한산이 점점 크게 보입니다.




  우이암.




  북총을 땡겨 봅니다.




  파란 소나무 위에 하얀 눈꽃이 피어 있습니다.




  우봉(又峰)과 오봉.




  오봉도 땡겨 봤습니다.




  해 떨어지기 전에 하산하기 위해 부지런히 갑니다.

  랜턴을 준비해 오긴 했지만 가능하면 환할 때 내려가려구요.




  이제 석양을 즐기면서 오봉으로 갑니다.







  오봉을 그냥 우회하려고 했는데 석양을 보기 위해 올라갑니다(16:12).




  도봉이 떨어지는 햇살을 온 몸으로 받고 있습니다.





  좀 더 멋진 노을이 되려면 아래 구름이 없어야 하는데...








  오봉에서 석양을 한참 즐기다가 여성봉으로 갑니다. 




  여성봉(16:37).




  석양에 빛나는 오봉을 담고 싶었는데... 빛이 조금 아쉽네요.




  오늘 산행목적은 바로 이런 그림을 보기 위함입니다.

  참 멋진 그림이지요.





  노고산 위로 해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여성봉에서도 한참동안 노을을 바라봅니다.





  오봉 한번 더 담고.




  사패도 바라봅니다.




  이제 해는 구름속으로 들어가고 있네요.




  뭔가 조금 아쉰 맘으로 내려갑니다.




  개명산 위 하늘에 구름이 예쁘네요.




  도봉 위에는 달님이 나왔습니다.




  서서히 어둠이 깔리고 있습니다.




  누가 눈을 쓸었네요.

  산에도 이런 일이...^0^




  오봉탐방지원센터로 내려오면서 산행을 마칩니다(17:14).




  달님이 배웅해 주고 있네요.




  가로등에 불이 들어 오니까... 분위기 있네요...ㅎㅎ




  드디어 본격적인 겨울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올 겨울... 눈이 많이 내린다고 하는데... 벌써부터 멋진 산행이 기대됩니다.


  ◆ 산행코스 : 원각사 - 사패산 - 자운봉 - 오봉 - 여성봉 - 오봉탐방지원센터.

  ◆ 산행시간 : 4시간 1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