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속초 여행(130417-18).

2013. 4. 20. 13:56여행이야기

 

아내와 함께 1박2일로 속초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4월 17일이 결혼 기념일이었거든요... 25주년.

은혼식이라고 하는...^0^

원래는 근사하게 해외여행을 하기로 했었던 것 같은데

조촐하고 오붓하게 속초엘 다녀 왔습니다.

 

다른 때와 달리 집에서 여유있게 출발해서 먼저 낙산사를 들렀습니다.

건성으로 보기만 했던 낙산사를 차근차근 둘러 보았습니다.

 

의상기념관입니다.

몇 년 전 화재당시 유물과 의상대사 관련 자료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소나무들이 멋지더라구요.

 

의상대.

동해바다가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습니다.

 

오늘은 날씨도 별로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파도가 심하네요.

 

홍련암입니다.

왼쪽 윗쪽으로는 해수관음삼이 살짝 보이네요.

 

해수관음상을 담았습니다.

 

길에서 길을 묻다.

제대로 가려면 자주 물어야지요...^0^

 

이런 곳이 있었습니다.

11:30~13:30까지 무료로 국수 공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푸짐하고 아주 맛있었습니다.

더 먹을수도 있구요.

식사후에 설거지는 각자가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다시 의상대로 가서 아내를 한장 담았습니다.

의상대 보다도 소나무가 더 눈에 띄네요.

 

홍련암으로 가면서 본 의상대의 모습입니다.

역시 조금 떨어져서 봐야 제대로 보입니다.

 

약수를 한잔 마시고 갑니다.

바닷가 사찰이라서인지 불상들이 호리병을 들고 있네요.

 

홍련암 가는 길에 산죽이 수북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거친 바닷바람을 견뎌내고 있네요.

 

홍련암입니다.

동굴이 있었다는데... 찾지 못했습니다.

 

다시 의상대를 배경삼아 한 컷.

 

보타전이랍니다.

단청이 아주 멋지네요.

 

석탄일이 한달쯤 남았는데... 벌써부터 준비를 하고 있네요.

 

해수관음상입니다.

규모가 엄청나더라구요.

 

 

시원스런 바다를 봅니다.

저 아래 의상대가 보이네요.

 

예쁜 그림입니다.

낙산사는 관광할 수 있도록 잘 가꾸어 놓았습니다.

입장료가 3000원인데 경내를 다 둘러볼 수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특히... 무료 국수덕분에 아깝지 않았습니다...ㅋ

 

해수관음상 실루엣... 멋지네요.

아내가 그럽니다... 저렇게 자태가 고와도 되느냐고... 스님들 수양하는데 지장 있겠다고...^0^ 

 

토담이 아주 예쁩니다.

 

보타전 전경입니다.

 

낙산사를 나와 설악동으로 갑니다.

 

지나는 길에 바닷가에 들러 파도소리를 듣습니다.

가슴이 시원해집니다.

 

 

 

 

설악동 들어가는 길에 조금 늦은 벚꽃이 만개를 했습니다.

대부분 꽃이 거의 지고 잎이 나기 시작했는데

일부 구간에 이런 풍경이 있었습니다.

 

 

날이 흐려서 울산바위는 포기하고 다시 돌아 나옵니다.

 

옛 생각이 나서 속초8경중 하나라는 학무정을 찾아갑니다.

 

가는 길에 이렇게 예쁘게 벚꽃이 피어 있네요.

 

 

 

 

학무정.

학이 춤추며 돌던 곳.

이곳도 소나무가 아주 멋집니다.

 

청대산을 오릅니다.

청대산 역시 속초8경중 하나입니다.

오르면서 왜 속초8경에 포함되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200미터 정도 되는 산인데 조망이 아주 좋네요.

 

청초호가 보입니다... 엑스포탑도 보이고... 속초앞 바다까지.

날씨가 좋았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이렇게 살짝 흐린 날도 나름 괜찮습니다.  

 

설악산 방향입니다.

하늘이 잔뜩 심술을 부리고 있습니다.

 

희미하게 보이는 산군들이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이번 여행때는 산행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금 청대산을 오르고 있긴 하지만요...ㅎㅎ

 

산불로 산이 많이 훼손되어져 있습니다.

복원하느라 조림사업을 하고 있었구요.

산불의 피해를 입지 않은 곳은 소나무들이 멋지게 자라고 있습니다.

 

청대산 전망대에서 파노라마로 담았습니다.

 

이런 그림을 보러 청대산을 오르는 모양입니다.

 

솔향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등로도 너무 푹신하구요.

 

속초수산관광시장(예전엔 속초중앙시장이라고 했지요)에 들렀다가

숙소로 들어와 첫째날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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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쨋날... 4월 18일.

오늘도 날씨가 우중충하네요.

비도 오는 것 같고...

 

늦게까지 뭉기적거리다가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는 숙소 주변을 산책하기로 합니다.

비가 내려서 나무들이 아주 상큼한 느낌입니다.

 

산책로를 예쁘게 조성해 놓았습니다.

군데군데 멋진 시도 보이구요.

 

이런 시가 있네요... 읽으면서 얼마나 웃음이 나던지...^0^

 

진달래가 수줍은 모습으로 피어 있습니다.

빗방울로 인해 아주 싱그러운 모습입니다.

 

양지꽃도 예쁘게 보이구요.

 

앉고 싶네요~~^0^

 

우리가 묵었던 숙소입니다.

서울시 공무원 수련원.

 

그냥 오기가 아쉬워 바다로 나갔습니다.

 

설악해수욕장 해변입니다.

 

 

 

 

이렇게 짧은 1박2일 일정을 마감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여행에서의 가장 좋은 점은...

떠날 수 있다는 것과 그리고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