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효자비~원효북문~대동사~북장대지~노적사~부왕동암문~삼천사(090801)

2009. 8. 1. 20:33등산/북한산

▲ 부왕동암문에서 삼천리골 방향 하산중 나월봉을 배경으로.

 

 

북한산을 간다.

 

동반산행 할 산방식구들을 만나기 위해 아내와 함께 구파발 인공폭포 앞으로 향한다.

구파발로 향하던 중, 함께 하기로 한 몇 몇 식구들이 참석하지 못한다는 메세지와

또 다른 식구가 참여한다는 메세지가 도착한다.

 

10분전 9시쯤 약속장소에 도착한다.

언제나 먼저 와 계시는 이레 장로님의 모습이 보인다.

북한산 다람쥐, 하이디님과 석고상, 닌자람보님 모습도 보인다.

지난 주말과 이번 주중 산행때 낙상으로 크게 놀랐던 닌자람보님, 하이디님 모습을 보니 반갑다.

부상 정도가 그리 심하지 않은 모양이다. 다행이다.

 

참석여부를 남기지 않았던 영배 집사님도 보인다.

역시 반갑다.

잠시 후에 yeye님, 마리님, 필립 집사님, 그리고 영팔님이 도착한다.

오늘 산행 인원은 13명이다.

 

 

구파발 인공폭포 앞에서. 

아직 도착하지 않은 식구들을 기다리고 있다. 

 

 

구파발 버스정류장이 약간 변경되었다.

기존에 이용하던 정류장을 폐쇄하고 새로 난 길 방향으로 옮겼다.

 

9시가 조금 넘어서인지 산님들로 부산하다.

주말 맞춤버스를 타고 일단 구파발을 빠져 나간다.

산성입구에서 내려서 다시 704번을 타고는 효자비로 향한다.

오늘은 먼저 산행코스를 공지하지 않고 함께 가는 식구들을 보고 결정하기로 했었다.

날도 덥고 해서 6부 능선 산행을 하기로 한다.

지지난주 불어난 계곡물로 인해 코스를 놓쳐서 우중에 사기막 능선을 너머 V계곡을 올라 백운산장으로 갔었는데

오늘은 꼭 제대로 코스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들머리........... 효자비.

많은 산님들이 이곳에서 하차한다.

핑크빛 모자를 쓴 하이디님과 닌자람보님.

두 분 모두 산행중 큰 부상을 당할 뻔 했는데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어 무척 반갑다^^*

 

 

이레 장로님께서 기도를 하신 후 산행을 시작한다.

안전산행을 다짐하면서.

그 새 계곡에 물이 다 빠졌다.

비가 많이 내려서 아직 계곡에 물이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다.

 

 

단체사진을 찍는다.

역시 산사모일산 플래카드를 펼치고서^^*

13명중 아내와 필립 황 집사님이 빠졌다. 사진 찍으시느라고.

 

 

카메라 설정을 위해 엎드려 쏴 자세를 취하고 있는 필립 황 집사님^^* 

사진사는 언제나 고생이 많다.ㅎㅎ

 

산책로와 같은 편안한 등로가 이어지다가 약간 경사가 있는 바위를 만난다.

새로 산 등산화 접지력 테스트를 한다^^*

 

 

아내가 선등을 하고.

 

캠프라인 등산화를 새로 구입한 영팔님이 뒤를 따라 오른다.

광폭 타이어........ 접지력 좋다^^* 

 

다음으로 이레 장로님.

5·10 역시 접지력 괜찮다.

 

저 앞에 캠프라인을 신은 영배 집사님이 오르고

그 뒤를 가장 최근에 타이어를 구입하신 필립 황 집사님이 오른다.

 

 

새로 구입하신 바스큐를 신으셨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약간 밀리는 모양이다^^*

 

뒤를 이어서 하이디님, 마리님, 북한산 다람쥐님이 오른다.

먼저 올라간 영배 집사님이 올라오는 식구들을 쳐다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캠프라인을 신으신 석고상 집사님이 오르신다.

나름대로 타이어 성능이 괜찮은 모양이다^^* 

 

타이어 성능 테스트를 한 지점에서부터 원효북문까지 오르막이 이어진다.

바람도 없고 날이 습해서 많은 땀이 난다.

이마에서, 가슴에서 흐르는 땀.

느낌 좋다^^*

 

원효 북문에서 잠시 휴식을 갖는다.

지난 번 12성문 종주때 11번째로 들렀던 문이다.

오늘도 역시 염초봉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산님들과

이를 제지하는 공단 직원들이 기싸움을 하고 있다.ㅎㅎ

 

당초 원효봉에 올라가서 타이어 성능 테스트를 하려고 했었는데

아까 테스트 한 것으로 만족하기로 하고 그냥 대동사로 향한다.

북문에서 잘 정리된 탐방로를 따라 내려가니까 벌써 내려가냐고들 하신다.

 

 

북문에서 대동사 방향으로 하산하는 일행들.

 

조금 내려오다가 왼쪽으로 꺽어져 상운사로 향한다.

무작정 내려가면 안된다.

 

 

편안한 등로를 따라 상운사로 가는 일행들.

 

상운사 너머로 흐릿하게 만경대가 보인다.

우측 나무에 가려져 있는 봉우리는 노적봉이다.

백운대는 안개로 완전히 가려져있어 보이지 않았다.

 

 

상운사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대동사를 만난다.

대동사를 우측으로 돌아 내려가면 산성입구에서 위문을 향해 오르는 산님들을 만나게 된다.

우린 그 등로를 가로질러 계곡을 건넌다.

북장대지를 향해 또 약간의 오르막이 시작된다.

 

낙엽이 잔뜩 쌓여 있어 언제나 가을 분위기가 나는 코슨데

그 동안 내린 장맛비로 낙엽이 다 아래로 쏟아져 내려 있고 등로가 엉망이다.

축축한 공기를 들이마시면서 북장대지를 향해 올라간다.

 

 

먼저 올라가 있는 아내.

 

 

북장대지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또 산행을 한다.

노적사를 향해 또 내려간다.

오늘은 오르락 내리락 산행이다^^*

 

 

북장대지에서 노적사를 향해 가는 일행들.

이레 장로님과 마리님.

 

언제나 헤어밴드가 돋보이는 닌자람보님.

그 뒤에 필립 황 집사님. 

 

 

맨 뒤에 지난 주 두타산 산행 때 처음으로 나오신 yeye님.

 

 

북장대지에서 노적사로 향하는 등로에는 수풀이 무성하다.

옛날 무슨 성곽이 있었던 흔적들이 군데군데 보인다.

 

 

위풍당당 노적봉.

노적봉은 어디서 봐도 멋진 모습이다.

 

 

노적사를 지나 다시 또 내려간다.

이번에는 산성입구에서 대남문 방향으로 오르는 산님들과 만난다.

무리에 휩쓸려서 태고사 방향으로 조금 오르다가 다시 계곡을 건넌다.

 

부왕사지를 거쳐 부왕동암문 방향으로 간다.

이 코스 역시 아주 멋진 코스다.

사계절 언제나 멋진 곳이다.

 

잔뜩 흐린 하늘에서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은 날씨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기로 한다.

인원이 13명이라서 함께 식사를 하려면 꽤 넓은 장소가 필요하다.

계곡 근처 눈에 띄는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한다.

 

식사를 시작하자마자 하늘에서 비가 내린다.

우리 산사모, 정말 비를 몰고 다니는 것 같다^^* 


 

식사중인 일행들.

석고상 집사님과 영팔님의 은밀한 눈빛 교환^^*

 

갑작스럽게 내린 근처 비로 바위 밑으로 대피.

영배 집사님 볼이 빵빵하다^^*

 

비 내리는 계곡.

물이 많이 빠졌다.

 

 

점심식사중 내리기 시작한 비가 계속 내린다.

우의를 챙겨 입고는 부왕동암문을 향해 간다.

오늘의 마지막 오름이다. 세번째 오름.

 

부왕동암문 역시 지난번 12성문 종주때 세번째로 들른 문이다.

부왕동암문에 오르니 비를 피해서 식사중인 산님들의 모습이 보인다.

 

 

시원한 얼음물로 목을 축이고 있는 석고상 집사님.

 

 

이제 하산한다.

부왕동암문에서 삼천리골 방향으로 내려간다.

이 코스는 나월봉의 멋진 모습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늘 보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의 나월봉을 볼 수 있다.

 


나월봉을 배경으로.

각도가 좋지 않아 나월봉이 많이 짤렸다^^*

단체사진인데 또 11명이다.

사진을 찍는 내 모습과 KoAm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부왕동암문에서 삼천리골로 하산중인 일행들. 

 

 

문수봉에서 내려오는 코스와 만난다.

이제 북한산 군데군데 우리 산방 식구들의 흔적들이 묻어 있다.

문수봉에서 하산하는 코스도 얼마 전에 우리 식구들이 다녀 간 코스다.

 

삼천탐방지원센터로 향한다.

비는 계속 오락가락 하고 있다.

 

 

원래 물이 좋은 삼천리골 계곡도 물이 많이 빠졌다.

적당한 곳에서 탁족을 했으면 했는데

비도 내리고 마땅히 탁족할 만한 곳도 없고 해서 그냥 내려간다.

 

요즘 여름방학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삼천리골 계곡을 찾아 피서를 온 모양이다.

물이 좀 있는 곳마다 자리를 잡고 피서를 하고 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조금 아쉽다^^*

 

 

삼천사 위로 보이는 용출봉과 용혈봉.

 

 

삼천사에서 부터 삼천탐방지원센터까지 내려오는 길은 많은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곳은 삼천사까지 들어오는 차량을 통제하지 않는 곳이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차를 가지고 오는 코스이기도 하고.

자연보호와 등산객들을 위해서

입구에서부터 차량을 통제해야 할 것 같은데 아직 그냥 놔두고 있다.

 

삼천탐방지원센터로 나오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습하기도 하고 산행중 비가 내려 기대했던 뽀송뽀송한 산행은 하지 못했지만

함께 한 일행 모두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어 역시 기분 좋은 산행이다^^*

 

 

◆ 산행코스 : 효자비 ~ 원효북문 ~ 대동사 ~ 북장대지 ~ 노적사 ~ 부왕사지 ~ 부왕동암문 ~ 삼천리골 ~ 삼천사.

 

◆ 산행시간 : 4시간 10분(산행인원 13명).

 

※ 2009. 2. 14. 똑같은 코스로 산행했는데 그 때는 산행시간이 5시간 20분이었다^^*

 

※ 청색 라인이 오늘 산행한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