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효자비~위문~산성주능선~쪽두리봉~독박골(090531)

2009. 5. 31. 22:32등산/북한산

 

오랜만에 북한산 등산을 한다.

3주 만이다.

 

효자비를 들머리 삼아 오후 2시 30분에 늦은 산행을 시작한다.

효자비 무명식당에서 구워대는 삼겹살로 주변에 연기와 냄새가 진동을 한다.

일찍 하산한 산님들이 벌써부터 뒤풀이 중이다.

 

햇빛이 무척 뜨겁다.

그래도 바람이 시원해서 산행하긴 나름 괜찮다.

 

역시 북한산은 참 편안하다.

익숙해서이리라.

 

 

멀리 보이는 인수, 숨은벽, 백운대를 바라보며 올라간다.

시간이 늦어 하산하는 산님들을 중간중간에 만날 뿐, 등로는 아주 한산하다.

 

 

왼쪽부터, 영장봉, 전망대 바위, 인수, 숨은벽, 백운대.

언제 봐도 보기 좋은 그림이다. 

 

 

등로를 따라 오르다가 시야가 트일 때마다 북한산 주봉들의 시원스런 모습들을 담는다.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

녹음이 짙다. 

 

백운대엔 태극기가 펄럭이고 많은 산님들이 올라가 있다.

 

인수 잠수함 바위와 숨은벽 꼭대기에도 산님의 모습이 보인다.

 

 

해골바위.

 

 

해골바위에서 전망대 바위를 오르는 슬랩에

그동안 설치되어 있던 보조자일을 없애 버렸다.

다른 보조자일조차도 걸을 수 없도록 예전에 있던 고리를 치웠다.

안전을 위해서리라.......... 하는 생각으로 우회를 한다.

 

 

오늘 유일한 증명사진.

 

 

전망대 바위 좌측 영장봉.

옆으로 헬기가 지나가는데 사고가 난 것은 아니다.

 

멀리 도봉을 땡겨 보고.

 

 

언제 봐도 예쁜 사기막 능선.

숨은벽 직전의 아기자기한 암릉들.

 

 

오늘도 역시 하늘을 향해 솟아 오르고 있는 숨은벽.

 

 

가까이에 갈 수 없는 상장능선.

그 너머로 도봉산의 오봉과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위문 근처에서 허기를 달래고 산성주능선을 탄다.

오랜만에 온 북한산에 좀 더 오래 머물고 싶은 마음에 코스를 길게 잡았다^^*

 

 

백운대.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인지 나름대로 시야가 괜찮다.

저기 아래쪽 시내는 뿌옇지만.

 

 

노적봉(동봉, 서봉)........... 올라가 볼까 하는 유혹이 일었지만 그냥 지나쳤다.ㅎㅎ

 

 

산성 주능선을 탔지만 성곽을 따라 가지 않고 8부 능선으로 갔다.

녹음으로 숲은 어둠침침하다.

해를 보지 않아 좋다.

 

 

위문에서부터, 용암문, 대동문, 보국문, 대성문, 대남문을 지나 청수동 암문에 도착.

 

 

오늘은 암봉을 타지 않고 그냥 트래킹 위주의 산행을 한다.

해 떨어지기 전에 내려가야지 하는 생각으로 급하게 왔더니 다리가 뻐근하다.

 

 

통천문에서. 문수봉.

 

보현봉........... 자연 휴식년 구간.

 

나월봉.

 

 

승가봉에서 비봉과 사모바위.

그 사이로 관봉.

사람 없어 참 좋다.

주말에 이렇게 봉우리들을 온전히 찍을 수 있기가 쉽지 않은데.........^^

 

 

햇살 받은 비봉.

우측으로 머리를 비쭉 내밀고 있는 잉어 바위.

 

 

잉어 바위 아래로 쭈욱 이어지는 잉어 슬랩.

산방식구들과 언제 한번 또 잉어를 잡으러 가야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쪽두리봉에 왔다.

시간이 늦어 지키는 사람이 없을 것 같아 쪽두리봉을 오랜만에 올라 봤다.

역시 좋다.

날이 따뜻해져서 바위가 뽀송뽀송하다^^*

 

 

날머리 - 용화1공원지킴터.

 

◆ 산행코스 : 효자비 - 사기막능선 - 숨은벽 안부 - V계곡 - 위문 - 산성주능선 - 쪽두리봉 - 용화1공원지킴터.

 

◆ 산행시간 : 5시간(단독산행).

 

◆ 산행코스도